안녕하세요. 지난번 골프에 관한 규칙들에 이어서 이번에는 골프라운드 때, 그린위에서 자주 골프룰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골프규정집의 1/10도 룰은 잘 모릅니다. 그래도 구력 3년동안 80번 정도의 라운드를 하다보니, 동반자 및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룰은 지킬 수 있습니다. 1. 퍼팅은 플레이어의 모든 볼이 그린위에 올라왔을 때, 홀컵에서 볼이 제일 멀리있는 사람 순으로 합니다. 룰이 바뀌어서 스트로크 플레이에서는 퍼팅 준비가 끝난 사람이 먼저 쳐도 됩니다. 단, 매치 플레이에서는 예전과 같이 볼이 홀컵에서 먼 플레이어가 먼저 쳐야 합니다(다만 플레이어끼리 협의가 되면 볼이 가까운 사람이 먼저 쳐도 됩니다.) 2. 그린위에 올라가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이 볼뒤에 마커를 놓고..
퍼터를 잘 치기 위해 해야 할 것은 참 많습니다. 볼과의 간격, 왼쪽 눈밑에 골프공 두기, 양발정렬, 어깨는 비구선과 평행, 백스트로크는 적게, 포워드스트로크는 밀어주고, 템포는 일정하게, 최대한 일자로 스트로크 등등 해야할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퍼터잘하는방법의 핵심은 팔목의 각도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끔 지인에게 듣거나 레슨을 받는다면 레슨프로에게 손목을 세우라는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왜? 세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못들어 보셨을겁니다. 우선 아래의 사진을 한번 봐주십시오. 골프 퍼터를 이야기하다가 좀 뜬금없이 배구 리시브 사진이 나왔습니다만 당황하지 마시고 사진을 찬찬히 보시면 제가 하려는 말이 전해질거라 봅니다. 수비만을 담당하는 리베로들이 볼을 리시브 하는 모습을 보..
초보골퍼 때 제일 난해한 것이 골프규칙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윙은 누군가 지적을 해주며 알려 주는데, 골프규칙을 아는가? 물어보는 사람도 없고, 샷과 스윙연습에 매진하느라 그 두꺼운 골프규칙들은 읽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난 포스팅( 티잉그라운드편 ) 에 이어 두번째로 페어웨이에서 자주 겪게 되는 알짜배기 골프규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티잉 그라운드를 벗어나 페어웨이로 왔을 때 홀컵에서 제일 멀리 있는 사람 먼저 세컨드 샷을 하면 됩니다. 이 규칙은 모든 상황에서 적용됩니다. 2.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볼이 페어웨이 잔디 밑으로 박히는 경우에는 벌타 없이 홀컵에 가까워지지 않는 곳에 볼을 놓고 칠수 있습니다. 3. 앞선 홀의 또는 먼저 볼을 친 동반자의 디봇 자리에 공이 놓이면..
골프는 예로부터 신사의 운동이라고 합니다. 20세기 초반까지 남성들만이 프로골퍼가 될수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 거 같고요. 그만큼 매너있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골프 라운드에서는 규정위반을 감시하는 심판이 없습니다. 골프 플레이어 자신이 경기 참여자이자 심판이 됩니다. 선수이자 심판이 되기 위해서는 PGA 골프룰을 잘 알아야 합니다. 골프규칙은 영국왕립골프협회(The Royal & Ancient Golf Club. 통칭 R&A로 표현합니다.)와 미국골프협회(United States Golf Assosiation, 통칭 USGA)와 공동으로 만들어 전세계에 배포합니다. 각 나라 골프협회에서는 번영하여 배포하고 해석이 애매한 사항은 필히 2개 단체의 해석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대한골프협회에..
골프치러 다니면서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는 것 보다 더 안타까운 상황이 있습니다. 2년전 저의 여름휴가와 대학 동기 및 선배들 년차내서 어렵게 태광CC 평일부킹을 예약 했습니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비가오는 것입니다. 이때 의견이 분분해집니다. 어떤 이는 그냥 비 맞고 치자고 하고, 어떤 이는 집에 가자고 합니다. 나의 마음은 못먹어도(=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아도) 고인데 말입니다. 담배 한대 태우면서 옥신각신하다가 결국엔 컴백홈을 결정하고 모두 입맛을 쩝쩝 다시며, 환복하고 캐디백 찾아서 트렁크에 싣고 돌아서는 마음이 어찌나 그리 아프던지요. 그때야 뭐 휴가때문에 정한 일정이라 어쩔 수 없긴 했습니다만, 그 이후로는 날씨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일기예보를 예의 주시하며 부킹 ..
2016년도 8월 중순쯤에 여름휴가를 이용해서 명문골프장에 한번 입성해 보려고 성남에 위치한 회원제 골프장인 '남서울CC'를 다녀왔습니다. 스카이72를 자주가는 편이었는데 아담하지만 잔디관리도 잘 되어 있고(한국형 잔디입니다.) 경기 도우미도 교육이 잘 되어 있어서 기분좋게 라운드 할수 있었습니다. 집이 답십리였는데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너무 가까워서 30분도 않걸리더군요. 아마 군대에서 운영하는 성남 GC 및 태릉GC 빼고는 강남에서 제일 가까운 골프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쉬운점은 회원이 아니라서 역시나 비쌉니다. 평일에 갔는데도 비회원이라 220,000원의 그린피가 들더군요.(주말 그린피 260,000원) 그래도 접근성 좋고, 풍광 좋고, 페어웨이 잔디 상태 두루두루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지난번 스카이 72 오션코스 아웃코스 공략법에 이어 이번에는 인코스 공략법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글 [ 아웃코스공략 ] 좀 부족해도 선험자는 이렇게 플레이를 했구나라고 대강의 흐름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지난번글에서 너무 공략법에 치중해서 스카이72 CC 자체의 특징을 설명드리지 못해서 간단하게 특징을 적고 공략법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스카이 72 CC {오션,하늘,레이크,클래식 코스) 특징 1. 클럽을 잔디에 가져가기만 하면 '톡'하고 떠지는 양잔디입니다. 2. 그린이 빠릅니다. 일반골프장보다 10~15%는 더 구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개최되기 2주전과 개최직후 1주일 이상은 20%는 더 구릅니다. 대회 세팅에 맞춰놔서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3...
2013년 12월초에, 골프 구력 3개월차 때 네 포털사이트 까페에 가입해서 처음 보는 3인과 동반라운드를 센추리21CC 의 45개의 홀중 하필이면 퍼블릭인 마운틴코스 9홀을 두바퀴 돌았습니다. 까페 초장기라 싸게 라운드를 하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거기다가 설상가상으로 노캐디골프장이었습니다. 1번홀은 파3였는데, 카트를 타고 2번홀에 진입하는 순간 욕할뻔 했습니다. 정말 이게 골프장인가 싶어서 머릿속에는 혼란이 왔습니다. 분명히 골프를 시작하기 몇개월 전 골알못(골프를 알지 못하는 인간)으로 가끔 TV 중계에서 나오는 타이거 우즈나 로리 맥길로이 선수의 이름 정도는 들었고, 분명히 그들이 골프대회를 치르는 공간은 미국답게 평평한 땅에 잔디가 깔린 초원과도 같았고 골프장 주변으로 집들도 많았습니다. 그런..
골프를 치면서 누구나가 싱글핸디캐퍼를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라고 합니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실 중요하지 않은 클럽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이런 말보다 좀더 쉽게 골프라운드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클럽이 있다면 '퍼터'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골프클럽을 동일한 시간을 연습한다고 가정했을 때 제일 단기간에 실수를 줄이고 잘칠 수 있는 클럽이 퍼터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큰 이유는 제일 긴 클럽인 드라이버의 백스윙부터 피니쉬까지 행해야 하는 일련의 동작의 크기보다 퍼터는 백스트로크 및 포워드스트로크의 동작의 크기가 현저히 작기 때문입니다. 골프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콘트롤을 쉽게 하려면 빠른 것보다는 ..
샐러리맨으로 골프를 친다는 것의 어려움 내지는 아쉬움을 써보겠습니다. 주말골퍼로서 골프를 치다보면 소설속 홍길동이 '호부호형'을 하기 힘들었던것처럼, 서울에 살고 있지만 서울근처의 좋은 골프장들을 샐러리맨들이 가기에는 너무 비싸다는 것입니다. 서울 강남기준으로 30분 거리인 뉴서울 CC, 남서울 CC 를 비롯한 용인, 수원, 이천 부근의 어지간한 골프장은 주말 그린피가 250,000원 부근이고 여기에 캐디피, 카트비 및 식대까지 합하면 300,000원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 요즘 직장인 한달 평균용돈과 맞먹는 참 부담스러운 금액 때문에 언감생심 꿈만 꿔보고 주말에도 비교적 싸게 골프를 할수 있는 충남권으로 많이 내려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월차를 내서 평일에 집안 대장님 몰래 라운드를 즐기는 것이 제..
골프에 정답은 없다고 합니다만. 골프를 하는데 있어서 최선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정석적인 방법은 있지만, 꼭 한가지의 답이 있는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윙이 좋던지 나쁘던지, 비거리가 길던지 짧던지, 장비가 오래되었던지 신품이던지 스코어만 잘나오면 해피엔딩인겁니다. 그러나 원론적으로 정답에 가까운 말씀을 드리자면 '골프를 잘치고자 한다면, 연습을 많이 해야한다.'는 입바른 소리를 내며 벙커샷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벙커샷은 다른 어떤 샷보다 꼭 시간을 내서 연습하시길 권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벙커에 3번 정도 들어간다고 가정하고 평균 탈출 스윙횟수를 2회로 본다면 10라운드 해봐야 벙커샷 60번 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벙커턱이 높아서 한두번에 탈출하지 못하고 3회, 4회만에 탈출하면 시쳇말로 '..
저는 2013년도 9월 1일에 골프연습을 시작했습니다. 10월 말에는 골프클럽 풀세트를 샀고, 대학선배가 이듬해 봄에 머리 올려 준다고 했지만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빨리 첫라운드를 하고 싶어서 여기저기 알아보던중에 네이버의 모 까페에 가입해서 그해 12월 08일, 구력 68일째에 머리를 올렸습니다. 동반자 세명이 모르는 사람들인데 첫라운드를 했으니 얼마나 민폐였겠습니까만, 거꾸로 생각하면 모르는 사람과 첫라운드를 해서 더 조심하고, 라운드 규칙을 지키려해서 첫단추를 잘 끼운거 같습니다. 지인들과 라운드하면 말잔치도 심합니다. 심지어 백스윙탑에서도 가끔 말을 걸어옵니다. 그만큼 허물이 없다는 것도 되지만, 당구처럼 소위 말하는 후루꾸로 골프를 배울가능성이 많습니다. 첫라운드를 떠올리면 수많은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