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어떤 퍼터가 나에게 좋을까요? 세계 3대 퍼터라 불리는 스카티카메론, 베티나르디, 티피밀스에서 출시되는 퍼터가 이름값대로 1,2,3등으로 좋을까요? 그렇다고 긍정하기에는 최연소로 미 LPGA 명예의 전당에 입당한 박인비 프로는 2010년 한해 동안 총 11번의 우승 중에서 10승을 오딧세이 퍼터로 챙겼습니다. 3대 퍼터라 불리는 퍼터들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것들이라면 박인비 프로가 썼다면 11승 이상을 했을까요? (물론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프로 골퍼들은 후원사의 장비를 쓰는 것이 관례이니 그저 스윙이 좋으면 퍼터는 잘 된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꼭 그렇지는 않을 거라 봅니다. 만약에 그런 인기도 순위로 장비가 좋다면 굳이 프로 골퍼 들이 후원사에서 공짜로 준다고 해서 장비를 무조건 쓰진 않을겁..
가끔 골프 클럽을 사려고 하면 어김없이 눈에 들어 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US SPEC(병행제품) 과 ASIA SPEC(보통 정품이라고 부릅니다. +@로 Japan spec도 있지요.) 입니다. 과연 이 두 가지의 스펙의 차이는 무엇이 있을까요? 폭풍검색을 해봐도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그저 미국 대 아시아의 차이로만 생각하고 클럽을 고르기엔 뭔가 찜찜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겪은 만큼의 차이점에 대해 알려 드릴테니까요. 골프 클럽을 사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미 US SPEC을 사신 분도 ASIA SPEC을 사신 분들도 두 가지 특성을 다 알려 드릴테니 본인과 골프채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이 되면 한번 읽어 보시면 좋을 겁니다. 0. 가격의 차이 우선 ..
우리가 골프 연습장에 가면 드라이버 클럽을 꺼내서 열심히 골프공을 쥐어 패기는 했지만 찬찬히 드라이버 클럽 헤드에 대해서 뜯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단하지만 헤드에 대해서 이해 하면 좀 더 좋은 티샷(=코스 매니지먼트)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915 D4, 8.5도 드라이버 헤드 입니다. 샤프트는 Tour AD PT 7S를 사용하는데요. 어떤 실수를 해도 거의 스트레이트로 갑니다. 슬라이스 또는 훅이 많이 나는 분들에게 권장해 드리고 싶은 클럽인데요. 이 것이 주제가 아니니 바로 제목대로 드라이버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1. 드라이버 페이스 정면의 모양 위와 같이 드라이버 페이스를 정면에서 바라보면 중앙에는 그루브가 없..
골프채를 이루는 부분중에서 제일 중요한 곳은 어디일까요? 넵, 그립입니다. 우리 몸에서 나온 힘을 손에서 받아서 전달해 주는 그립이 제일 중요한데요. 골프채 그립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고무, 반고무, 플라스틱, 실그립, 반실그립 등 재질의 분류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릷의 재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재질의 특성에 대한 것은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립의 모양 그중에서 립 그립을 사용하면 좋은 이유를 말씀 드리고자 글을 씁니다. 먼저 아래의 그림을 한번 보시죠. 왼쪽에 보시는 그립을 라운드 그립이라고 합니다. 그립을 수평으로 잘랐을 때 거의 완전한 원에 가까운 형태이고요. 우측의 그립을 수평으로 잘랐을 때 한쪽 부분이 튀어나온 모양을 하는 그립을 립 그립이라고 합니다. 저..
저는 골프를 2013년 9월 1일에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실수를 하나 했는데요. 구력 2개월 차때 골프 클럽 풀세트를 인터넷만 보고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2개 월차 때 뭘 알았겠습니까? 아이언은 미즈노사의 mp-54와 다이나믹 골드 s200 샤프트를 주문했는데, 몇 일뒤에 샾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다골 S200이 똑 떨어졌으니 XP105라는 샤프트를 쓰면 어떻겠냐고? 해서 그냥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뒤로 클럽이 낭창 거린다고 하죠? 볼이 날리는 느낌이 들었으나 저의 스윙이 잘못 된 줄 알고 매일 매일 연습을 하다가 어느 순간 저의 잘못 만은 아닐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구력 만으로 2년차가 되가던 2015년 7월에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에 전 클럽 피팅을 신청했습니다. 대략 60만원이 들..
골프계에는 '드라이버는 쇼고, 퍼터는 돈.'이라는 말이 떠 돕니다 그만큼 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돈을 벌어 줄 퍼터를 하기 까지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웻지 등 모든 클럽을 잘 써야 합니다. 저런 명언 같은 명언 아닌 명언 같은 말은 잊으시고요. 모든 클럽을 잘 쳐야 골프 라운드 시에 좋은 스코어 카드를 적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좋은 드라이버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스윙 스피드도 다르고, 스윙의 궤도도 다르고, 티의 위치 뿐 아니라 많은 것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화 시킬 수 있는 것만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드라이버의 로프트 및 라이각 조절이 되는 드라이버 헤드 는 사지 마십시오. 아이언 처럼 한번..
예전에 구력 9개월쯤에 동네에 있는 GDR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를 배웠습니다. 레슨 프로도 좋고 GDR의 데이터를 보고 직접 분석을 들으면서 골프를 배우니 더 재밌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구력이 짧아서 여전히 연습장에서도 드라이버는 슬라이스가 심했고, 고민이 많이 되던 때 였습니다. 한때는 잘 되지 않는 드라이버가 원망 스러워서 불량품 드라이버를 뽑은 게 아닌가 하는 혼자만의 '음모론'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레슨 프로가 레슨 시작전에 연습을 하는데 드라이버 뭐를 쓰냐고 묻기에 '테일러메이드 R11을 쓴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이 드라이버는 구력 3개월차 때, 골프클럽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직접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샀습니다.] 그랬더니 레슨 프로가 한번 쳐봐도 되냐고 ..
골프를 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폼도 이쁘고 체중이동도 잘 되서 80대 초반은 칠 거 같은데 요상하게 스코어가 90개를 넘는 사람. 볼 스트라이킹 때 아이언이 볼과 맞는 소리가 찰 져서 홀컵에 붙일 것만 같은데 방향이 매번 그린 좌우로 날아가는 사람. 체격만 보면 비거리가 타이거 우즈만큼 나갈 거 같은데 상대적으로 외소한 본인 또는 동반자 보다 비거리가 훨씬 적게 나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비를 살펴 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윙폼은 좋은데 샷이 이상한 사람. 매번 볼의 방향이 다른 사람. 트러블 상황에서 타수를 많이 까먹는 사람들 중에 장비의 교체 등으로 좋은 샷을 날려서 낮은 타수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에서 연습..
2017년 KLPGA 투어에서 평균퍼팅 개수(Putts Per Round)에서 1위를 차지한 오지현 프로는 매 라운드당 29.39개의 퍼팅을 했습니다. 오 프로의 퍼터는 세계 3대 퍼터로 불리는 메이커는 아니고요. 캘러웨이의 오디세이 퍼터를 쓰는 것을 보면 골프 장비 중에서 기술력을 제일 덜 타는 장비가 퍼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오지현 프로와 우리 아마추어 프로가 같은 퍼터를 쓴다고 하더라도 다른 점이 한 가지 있습니다. 프로 골퍼들 옆에는 피팅카가 쫓아 다니면서 선수들에게 최적의 길이와 라이각 및 무게를 맞춰 주는데 반해 우리 아마추어 골퍼는 딱 두 가지 선택만 하면 됩니다. 33"인가? 34"인가? 말이죠. 한 가지 더 선택권이 있다면 US SPEC or ASIA SPEC 정도 되겠습니다. m..
흔히 '좋은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종합건설회사에 횟수로 15년째 근무하고 있는 제가 지금까지 형틀 목수들을 지켜 본 결과 당연히 일을 잘하는 목수는 기능이 떨어지는 망치 또는 톱을 써도 일을 잘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더 좋은 장비 전동톱이나 머리 끝에 자석이 달린 망치를 손에 쥐어 주면 일을 더 잘 합니다. '좋은 장비는 좋은 목수를 더 좋게 한다.'로 말을 바꾸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골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많은 골프 공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면서 이제 드라이버는 공식적인 범위 안에서는 낼수 있는 최대 비거리는 다 찾아 먹었고, 비거리 외에 미스샷을 했을 때 보정을 해주는[특히나 토우쪽이나 힐쪽에 맞았을 때 슬라이스 훅 구질의 정도를 줄여 주는 기어 ..
남달라' 박성현 프로 2017년도 골프클럽 세팅입니다. 박성현 프로의 키는 172Cm입니다. 몸무게는 공개가 안되어 있구요. 클럽종류 헤드 / 샤프트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올뉴 M1(9.5도) Tour AD DI-5S (57g) 3번 페어웨이 우드 테일러메이드 올뉴 M2(15도) Tour AD DI-6S (68g) 3번 레스큐 테일러메이드 올뉴 M1(19도) Tour AD HY-75S (79g) 아이언 P-770 (7I 기준 : 33도) NS Pro 950R (97.5g) 웻지 밀드 그라인드 웨지 (52도, 58도) NS Pro 105S (106.5g) 위의 표는 2017년에 LPGA 신인으로 들어가 엄청난 파란을 일으키며 상금액 216만$로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남달라' 박성현 프로의 2017년도..
언제나 우리 골퍼들 마음속에는 멀리 더 멀리 뻗어가는 드라이버 비거리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스코어로는 이겼는데, 드라이버 비거리로 동반자에게 졌다는 생각에 울컥 분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이것저것 연습을 해보아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눈에 띄는 게 있습니다. 바로 '지름신'이 강림하여 유명한 브랜드의 드라이버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하나 둘 사모으는 겁니다. 그러나 커다란 비거리 향상 없이 몇년 후 돌아보면 창고 한구석에 배다른 드라이버 형제들이 먼지를 뒤집어 쓰며 서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광고 카피 문구도 언제나 마음을 울렁거리게 합니다. '오프센터에서의 볼 스피드 증가로 긴 비거리와 최고의 관용성을 제공[타이틀리스트]' 볼과 페이스가 부딪히는 순간, 볼 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