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라운드를 하다보면 동반자의 체격이나 근력이 자신과 비슷해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파3, 150M에서 본인은 5번 아이언으로 샷을 하는데 반해 비슷한 체격을 가진 동반자는 6번 아이언으로 홀컵을 공략하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자책감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런 상황이 본인의 스윙 또는 근력의 문제가 아니라 골프클럽 제조사의 마케팅을 위한 꼼수 때문에 이런 비거리의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7번 아이언의 경우는 클럽헤드의 로프트각은 35도가 설계기준입니다. 그런데 요즘에 아시안스펙이라고 나오는 아이언 클럽들을 잘 살펴보시면 미즈노에서 최신작으로 나온 JPX900 모델은 7번 아이언의 로프트각도가 31도로 나옵니다. 또한 캘러웨이의 최신작인 에픽 프로라는 클럽도 ..
우리가 살면서 외부의 영향이던 내부의 영향이던 자아성찰 및 내탓을 많이 하는 분야중에 하나가 골프가 아닌가 싶습니다. 라운드를 나가서 볼이 잘 맞지 않으면 친한 동반자들은 온갖 구실을 붙여 볼이 잘 날아가지 않는다고 충고 및 조언을 합니다. 지겹기는 하지만 그런 충고들이 쌓이면 '내가 잘못됐나?' 싶어서 연습장에서 복기를 거듭하지만 좀처럼 골프공이 내 마음처럼 이쁜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지점으로 날아가지 않아 더 자괴감만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제가 봐온 지인들을 보면 위에 쓴 말과는 다르게 어쩌면 스윙의 문제가 아닌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장비를 써서 샷이 안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미스매치 되는 장비가 샤프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일례로 같이 라운드 다니던 누님이 장타를 칩니다. 베스트샷이..
저는 2015년도 7월에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에 가서 전체 클럽 및 볼에 대한 피팅을 받았습니다.이번 글에서는 골프클럽 피팅을 언제 받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골프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 입니다만, 보통 우리가 볼링장 가면 제일 처음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직원에게 발 치수 알려주고 볼링화를 받는데, 메이커 마다 사이즈가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니 처음 주문한 볼링화를 신어보고 맞으면 그대로 게임을 하고 맞지 않는다면 교환을 해서 맞춥니다. 그 다음에 하는 일은 볼링공을 고릅니다. 색이나 무늬도 중요하지만 내가 던지기에 적당한 파운드의 무게를 찾고 손가락 구멍이 내 손에 적당한지도 점검한 후에 게임을 시작합니다. 이렇게 볼링하기전에 신말 및 볼을 내 몸에 맞추는 행위가 볼링에서의 좁은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