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갤러리로 다녀 왔습니다. 세계 정상급 프로 골퍼들의 경기 운용 및 각종 클럽의 샷을 보니 이래서 프로구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원래 갤러리를 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기 힘들고, 특히나 동영상으로 그들의 샷을 찍기 힘듭니다. 그런데 마침 18번 홀에 마련된 갤러리석에 카메라를 올려 놓으면 좋은 자리가 있어서 운 좋게 드라이버 샷을 측면에서 찍을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공부 차원에서 선수들의 샷을 돌려 보다가 골프를 하면서 기본을 잠시 잊어 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아래에 김민선·김지현·김해림·박민지·오수현·허미정 프로의 샷을 스윙 분석 앱인 'V1 Golf' 어플을 사용해서 편집 해봤습니다. [참조 : V1 GOLF 스윙분석 ..
우리가 골프를 하면서 프로 골퍼들과 똑같이 재현할 수 있는 동작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글을 읽고 나면 참 별것도 아닌 거 같다고 생각이 되실 정도의 사소한 것들만 프로 골퍼를 따라해 보시면 분명히 올 2018년 시즌에 좀 더 일관된 샷으로 좋은 스코어를 내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하며 글을 적어 보겠습니다. 1. 프리샷 루틴 - 우리 아마추어 골퍼가 프로 골퍼와 똑같이 할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프리샷루틴이 아닐가 싶습니다. 볼을 치기 전에 행하는 연습스윙, 에임, 웨글, 클럽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든 행위를 통틀어서 프리샷 루틴이라고 하는데요. 이걸 매번 자신에게 맞는 일정한 동작으로 리듬을 맞춰서 거의 동일한 행동을 하면 좋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저는 여기에 덧붙여서 프리샷 루틴 동작 중에..
드라이버, 우드, 아이언, 웻지 및 퍼터 모든 클럽의 셋업 시, 우리가 보통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는 방법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본인만의 프리샷 루틴을 공뒤쪽 지면에 클럽 헤드를 내려 놓은 후 클럽페이스를 타겟에 정렬한 뒤에 왼손과 오른손 순으로 그립을 잡고 샷을 합니다. 이렇게 해서 샷이 잘 되면 좋겠습니다만,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클럽의 헤드는 샤프트+그립의 무게보다 무겁습니다. 그런데 헤드를 땅위에 올려 놓은 채로 그립을 잡게 되면 당연히 클럽헤드 대부분의 무게는 지면에서 받아 주게 되고 우리가 쥐는 그립에서 손끝으로 전해져 오는 무게는 샤프트 및 그립의 무게에 약간의 헤드무게가 더해 질 뿐입니다. 물론 헤드의 무게를 몰라도 항상 일정한 그립의 악력을 줄 수 있다면 문제..
살아가면서 '내탓이오'를 많이 외치는 분야 중에 하나가, 우리가 좋아 하는 골프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골프 샷을 했을 때 OB 등으로 이어치는 스윙의 실수를 하면 친절하게도 3명의 동반자 및 캐디까지 가세해서, '힘이 들어 갔네.', '땡겼네.' 등등의 말로 더욱 더 골프의 실력은 '내 스윙 능력'이 부족해서 생긴다는 암시를 걸어 줍니다. 물론 그들의 말이 무조건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무조건 맞지도 않다는 것을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어릴 때부터 밥만 먹고 골프연습 및 라운드를 하던 프로 골퍼가 아닌 이상은 연습량, 라운드량이 턱없이 부족하기에 실수가 나오기 마련인데요. 조금만 근원적인 것을 탐구해 보시면 꼭 스윙의 문제만으로 골프샷이 잘 않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프 스윙 외에 기본적인 셋업에..
오늘은 좀 개념이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발그립'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교습가들이나 주위 골프 선배들은 '골프 스윙 셋업'시 발에 대한 체중분배를 5:5 정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런 식으로 체중 분배를 하면 아래의 움짤(=움직이는 사진) 처럼 왼발이 돌아가는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됩니다. 위의 움짤을 좀 더 자세하게 확대해서 보면 이런 식으로 무지막지하게 임팩트 직후에 왼발이 많이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결과의 원인은 뒷꿈치로는 상체로 부터 내려온 하중이 잘 실리는 반면에 발앞꿈치쪽으로는 우리가 의지로 힘을 주지 않으면 힘이 전달 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우선 이런 식으로 왼발이 돌아가면 비거리가 늘어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돌아가는 정도에 따라 ..
요즘에는 골프에 대한 정보가 많아서 어드레스 셋업시 에임, 그립, 척추각을 지키는 어드레스 등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듣지도 못하고 배워보지도 못해서 어드레스 셋업에서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요. 제목대로 어깨에 대한 것입니다. 지금 아래의 사진 벽을 등지고 서서 발을 벽에서 약 15cm정도 뺀 후에 등을 벽에 대보시기 바랍니다. (귀찮으시겠지만 골프 잘 치고 싶으시면 한번 꼭 해보세요.) 아마 대부분 그냥 등만 대고 서시면 위의 사진처럼 어깨가 벽에 닿지 않으 실겁니다. 일에 치여서 거북목이 되면서 어깨가 말리거나 평소에 똑바로 서는 것에 대해 배운 적이 없어서 보통 우리는 몸이 편하게 어깨를 둥글게 앞으로 말아서 생활하는 습관이 들어 있는데, 이 습관이 의외로 골프 ..
골프를 치다 보면 가끔 연습장에서 과도하게 하체(=무릎)가 움직이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물론 프로 골퍼가 아니다 보니 극도로 하체의 움직임을 제한 하면서 제자리에서 힙턴을 하기란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움직이는 것이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샷을 했을 때 볼 임팩트를 하기 어려울 정도로 하체가 움직이는 스웨이는 좋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체 스웨이를 방지 하는 몇 가지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뭐, 잘난 듯이 상체 무게를 허벅지 안쪽에 놓는다라던가, 테이크 백 때는 오른쪽 무릎을 타겟 방향으로 보내는 느낌으로 백스윙을 가져 가시고, 다운 스윙때는 오른쪽 무릎은 왼쪽으로 밀되 왼쪽 무릎은 살짝 타겟 반대 방향 쪽으로 미는 느낌으로 하시면 좋다는 말은 아니고요. (저를 포함한 어지간한 아마추..
스윙 점검도 할 겸해서 예전에 라운드 하며 찍어 놓은 동영상들을 보는데, 제가 골프 실력이 성장했는지 그 당시에는 뿌듯하던 라운드 영상들이 지금은 스스로 챙피해 지더군요. '아 저렇게 치면서 잘 치길 원했던 내가 나쁜 넘~ 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일 못해 보이던 것이 아무래도 척추각도 일정하게 맞추는 것과 볼-몸의 간격을 제대로 맞추는 스탠스 셋업 이더라고요. 위의 사진은 저의 구력에 따른 아이언 스탠스의 변화 입니다. 남들은 힘 빼는데 3년 이라지만 저의 경우는 힘 빼는 것 차지 하고 일정한 척추각 맞추기 및 볼-몸간 거리 맞추는데 3년이 걸렸더군요. 구력이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아무래도 스탠스를 먼저 서고 팔만 밀고 땡기면서 클럽을 셋업 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물어..
골프를 하면서 당연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평소에 제대로 하기 힘든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항상 같은 모양의 그립 쥐기, 백스윙시 양손의 위치 잡기, 타겟 에임 후 정확히 서기 및 볼과 발과의 간격 등이 있는데요. 그중에 너무나도 당연해서 생각조차 않해 보셨을 양발과 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보통 우리가 볼이 잘 못 날아가면 '힘이 들어 갔네.' '덮어 쳤네.' 등의 원인 분석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이란 의외로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윙이란 게 어떤 형태로든지 몸에 베인다면 그 스윙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덮어치는 스윙을 하면 계속 덮어 치게 되어 있고, 밀어 치면 계속 밀어 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의 공은 왜? 같은 클럽으로 ..
우리들 발밑에 나무 뿌리처럼 땅에 몸을 고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골프 정말 쉽고도 잘 칠수 있을 겁니다만 당연히 상상속의 일이지만, 발 밑에 뿌리가 있는 것 처럼 몸의 중심을 조절할 수는 있습니다. 양발의 무게 분배만 잘해서 몸의 중심을 잘만 유지 한다면 분명히 좋은 골프 스코얼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니 따라 오셔요~ 1. 발가락에 힘을 준다. 보통 골프 교습가들은 양발을 5:5 정도의 체중 분배를 하라고 합니다만 한 가지가 부족합니다. 양발에 5:5의 힘을 주라는 것은 좌우 무게 중심의 평형에 대해서는 옳은 말일지 모릅니다만 우리의 몸은 종이처럼 평면이 아이라 볼륨을 가진 3차원이기 때문에 좌우 뿐만 아니라 몸의 앞뒤로도 평형을 맞춰야 하는데요. 그럼 평형을 맞추기 위해서..
골프를 잘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 합니다만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너무 당연하게 또는 사소하게 생각해서 놓치는 부분에 대해 글을 써보겠습니다. 그 중에서 뜬구름 잡는 힘을 빼면 잘 된다, 던져라' 같은 추상적인 말이 아닌 정말 깨알팁 같은데 본인의 골프 실력을 아무런 노력 없이 향상 시켜 타수를 줄이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퍼터를 제외한 클럽의 그립 쥘 때 손가락의 힘 배분 보통 그립을 쥘 때, '중지,약지,소지로 잡고, 엄지와 검지는 얹어만 놓으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손목의 롤링을 좋게 해주는 드릴이 엄지와 검지는 가위를 내듯이 펴 놓고, 나머지 양손의 중지, 약지, 소지 6개의 손가락으로 스윙을 해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엄지와 검지를 움직이는 힘줄과..
야구, 폴로, 하키 등 도구로 볼이나 퍽을 치는 운동은 골프에 비해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치려는 물체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야구 같은 경우는 타자가 잘 치지 못하게 투수가 포수와 합작하여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집니다. 스트레이트인 줄 알고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밑으로 뚝 떨어지는 싱크, 옆으로 휘는 커브 등의 변화구를 던져서 시속 130~160km/h를 넘나드는 야구공을 타자의 배트에 닿지 않게 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노력과 근육량의 증가로 이런 훼이크성 투구를 감각적으로 잘 칠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에 반해서 골프 어떻습니까? 너무~ 쉽습니다. 볼은 정지해 있습니다. 거기에 보태기로 볼의 위치를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골프공을 치려는데 누가 와서 팔을 잡거나 볼을 툭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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