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비거리 늘리는 엑스팩터와 케이팩터의 이해

 우리가 골프 방송을 보거나 상급자 골퍼와 동반 라운드를 하다 보면 백스윙 시 몸통의 꼬임을 많이 가져가라고 합니다. 이는 개구리가 멀리 뛰기 위해 최대한 웅크렸다가 한 번에 힘을 쓰면서 멀리 뛰기 위한 힘을 응축하는 과정과도 같은데요. 정확히 말씀드리면 X-FACTOR(=엑스팩터)라고 해서 백스윙 탑이 완성되었을 때 골반과 어깨의 각도의 차이를 말합니다. 보통은 선수들이라고 해도 골반 45도, 어깨 90도 정도의 각을 이루기 때문에 엑스펙터의 값은 보통 45도가 됩니다. 

 

 그런데 아마추어는 어떨까요? 백스윙 탑에서 오른쪽의 다리가 버텨 주지 못하면서 골반이 약 50도 정도 돌고 어깨가 90도 정도 돌아서 엑스펙터의 값이 40도 정도가 됩니다. 이는 선수와 비교하면 5도 차이가 나니까 대부분의 아마추어 선수들은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대략 12.5%는 프로 선수들 보다 힘의 응축이 덜해집니다. 거기에 더해서 어깨의 회전이 아닌 팔만 들어 올려서 오버스윙을 하게 되면 골프 스윙은 산으로 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일단 위에 말씀 드린 대로 오른쪽의 벽만 잘 만들어도 몸통의 꼬임이 좋아져서 비거리가 12.5%는 아니더라도 분명히 향상됩니다. 백스윙 때 응축된 힘은 포워드 스윙 때의 에너지가 되기 때문인데요. 백스윙 시 오른쪽의 벽을 만드는 좋은 드릴이 있는데요. 간단히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골프 스윙시 오른쪽 벽을 만드는 방법
[출처 : SBS골프 아카데미]

 

 바로 위의 신나송 프로가 시연하는 움짤처럼 오른쪽 고관절이 접히는 부분에 A4용지를 접어서 놓고 오른쪽으로 턴을 했을 때, A4 용지에 손을 대지 않아도 고관절의 접힘만으로 A4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한 사진으로 보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백스윙시 오른쪽에 벽을 만드는 드릴
[출처 : SBS골프아카데미]

 

 네 위의 신나송 프로가 시연한 사진처럼 고관절이 접혀서 A4용지를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오른쪽으로 힙턴을 해주는 것이 정확하게 백스윙 시 정확하게 오른쪽의 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것은 비거리 늘리고 싶으신 분들은 꼭 따라 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K-FACTOR(케이 펙터)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위의 글은 끝내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이지연 프로 아이언 샷
[출처 : JTBC골프 라이브레슨 70]

 

 위의 움짤은 JTBC 골프의 레스너 이지연 프로(저의 선생님이기도 합니다. 후후)의 아이언 티샷입니다. 이렇게 위에서 스윙을 촬영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자꾸 미디어 레스너 들의 레슨을 가져와서 미안하긴 하지만 정확한 개념을 알려 드리기 위해 저도 엄청나게 자료를 찾았습니다. 며칠 걸린 거 같네요. 이해 좀 부탁드리고요.

 

 위의 움짤은 빨라서 케이 팩터의 개념을 말씀드리긴 힘들어서 편집을 다시 해봤습니다. 

 

엑스팩터 움짤
[출처 : JTBC골프 라이브레슨 70]

 

 위의 움짤이 엑스 팩터인 몸통의 꼬임 값입니다. 눈에 확 들어오실 거라 봅니다. 그럼 과연 K-FACTOR는 무엇일까요? 아주 간단한 개념입니다.

 

 

 직전에 완성된 몸통의 꼬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임팩트 직전까지 어깨와 골반의 각도를 45도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통 KLPGA 프로 골퍼들이 힘을 주지 않고 볼을 치는 것 같은데 골프볼은 멀리 나가는 것 같다고 하는 말 뒤에는 이렇게 프로 골퍼들은 하체 리드로 골반을 45도 틀어 놓고 임팩트 순간까지 어깨는 타겟과 일자가 되거나 살짝 타깃보다 왼쪽을 바라보게 되어서 하체 리드에 의한 K-FACTOR의 값을 극대화(45도)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겁니다. 

출처 : JTBC골프 라이브레슨 70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흔히 범하는 오류가 백스윙 탑에서 포워드 스윙으로 전환할 때 골반이 왼쪽으로 돌지만 오른쪽 어깨도 함께 왼쪽으로 돌면서 케이 팩터의 값을 줄인다는 것입니다. 사실 골프 공학자가 아닌 저로서는 이 케이팩터의 값에 따라 골프 비거리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저 잘 지키면 엑스펙터와 마찬가지로 큰 힘을 내서 비거리를 올려 준다는 말 밖에 할 길이 없는데요. 

 

박찬호 피칭 움짤
[출처 : MBC스페셜]

 

 골프 이야기하다가 웬 야구가 나오나 싶으실 텐데요. 잘 아시는 국민 영웅 중에 한 사람 박찬호 선수의 피칭을 움짤로 만들어 봤습니다. 야구에서 투수의 공 던지기나 타자의 배팅이나 골프와 유사한데요. 위의 박찬호 선수가 마운드에서 왼발을 올렸다가(X-FACTOR) 앞으로 디딘 후에 뒤로 빠졌던 오른손이 앞으로 뻗어지면서 공을 뿌리게 됩니다(K-FACTRO). 이는 왼발이 먼저 땅을 밟아야 축이 완성이 되어 빠르게 어깨와 팔을 휘둘러도 원하는 위치에 볼을 던지고, 힘찬 피칭을 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왼발을 밟기도 전에 오른팔을 휘둘러서 볼을 던지는 피쳐는 세상에 한 명도 없을 겁니다. 

 

 골프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스윙 시 엑스팩터 값을 애써 만들었는데, 다운스윙 시 몸통이 힙턴을 따라가면서 모았던 에너지를 헛되이 쓰면 비거리가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언제나 백스윙에서 하체 리드에 의한 힙턴으로 최대한 어깨와의 각도를 벌려놓음과 동시에 왼쪽의 벽을 만들고 그다음에 어깨와 클럽을 휘두르는 샷을 기억을 해 주셔야 하는데요. 

 

 사람들의 유연성에 따라 이 케이 펙터 값이 45도 이하가 될 수도 있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현재 본인이 할 수 있는 값만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시고 매일 0.1도씩 늘려 가면 한해가 가기전에 45도의 케이 팩터 값을 유지 하실 수 있습니다. 

 

 아 그러면 정작 중요한 이 케이 펙터라는 값을 유지 하는 방법은 무엇인가를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너무 간단해서 좀 늦게 말씀드립니다. 

 

 백스윙 후, 어깨가 돌지 않게 해야 케이 팩터 값이 커진다는 것은 이해하셨을 겁니다. 그러면 과연 어떻게 하면 케이 팩터의 각도를 지키면서 볼 스트라이킹을 할 수 있을까요? 

 

 힙 슬라이딩과 거의 동시에(사실은 살짝 늦게) 어깨와 팔을 땅 쪽으로 내려 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힙이 먼저 돌고 팔과 어깨는 골반과 45도에 가까운 차이를 이루면서 임팩트를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입니다. 여러분이 간절히 원하는 레깅을 하는 것도 팔을 내려야 가능합니다. 사실 골프 스윙은 팔을 위아래로 올리고 내리는 힘과 어깨를 돌리는 두 힘이 만나서 원운동처럼 보이는 겁니다. 

 

 백스윙 때도 팔은 위로만 들어서 위치 에너지를 비축하는데 어깨를 90도 돌리기 때문에 원운동이 이루어지는 것이고요. 다운스윙도 마찬가지 입니다. 백스윙 때 비축한 힘을 팔만 내리는 것이 제일 큰힘을 내는데 어깨를 돌리기 때문에 원운동이 되는 것입니다. 다운 스윙 때 어깨와 팔을 빨리 내리고 힙턴 45도의 각도를 빨리 만들수록 여러분의 골프 비거리는 획기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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