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골프력 1년째인 2014년 10월 중순쯤에 360도CC를 갔습니다. 그날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합니다. 동반자가 저의 드라이버 스윙을 동영상으로 찍어 줬는데, 엄청난 팔자스윙을 하고 있었습니다. 라운드 내용도 좌탄, 우탄 짐작을 못할 정도로 다양한 구질이 나왔습니다. 그날 라운드 이후로 연습장에서 무던히도 고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독학으로 골프 이정도 치면 잘친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으로 살아온 걸 후회하고 레슨 받을 곳을 열심히 알아봤습니다. 당시에 jtbc골프에서 레슨방송을 하는 프로님이 아카데미 오픈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레슨을 보면 알기 쉽게 레슨을 해서 배워보고 싶던차에 당장 찾아가서 우선 3개월 레슨을 신청했습니다. 


 레슨은 트렉맨이라는 플라잉스코프 장비로 저의 구질을 파악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첫 레슨날 저의 드라이버 측정 수치입니다. 이번글에서는 드라이버 스윙시 구질 및 거리를 결정짓는 요소를 설명 드리겠습니다. 무작정 열심히 볼을 치는 거보다 간단하게 원리를 알면 드라이버 비거리, 방향성, 구질을 자신에게 맞춰 가는데 좋으실거라 생각합니다. 


트랙맨 드라이버 데이터


1. 클럽스피드(CLUB SPEED) - 비거리와 구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의 그림에는 미국식이라 mph로 기록되는데 보통 남성 아마추어 골퍼들의 드라이버 평균 헤드스피드는 90mph라고 합니다. 참고로 로리 매킬로이 선수는 122mph의 클럽스피드로 드라이버를 휘두른다고 합니다. 평균 아마추어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를 kmh로 환산하면 90*1.6=144kmh로 보시면 됩니다.


 이것을 다시 골프존에서 나다태는 속도로 변환하면 144km / 3600 = 40.2m/s로 나옵니다. 골프존이나 지스윙에서 스크린 골프를 즐기실 때 40m/s라고 나오면 평균 헤드스피드를 가졌다고 보시면 됩니다만 골프존을 안가본지 오래되서 클럽스피드가 명기되는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2. 볼스피드(BALL SPEED) - 볼스피드는 골프공이 임팩트 직후부터 날아가는 속도입니다. 볼스피드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클럽의 헤드스피드입니다. 헤드스피드가 빠르게 볼을 가격하면 볼은 빠르게 날아가고, 헤드스피드가 느리면 느리게 날아갑니다. 위에 말씀드린 클럽스피드 기준으로 1.49를 곱한값인 40*1.49=59.6m/s의 속도가 나오면 평균값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 1.49를 곱하는지는 밑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3. 스매쉬 팩터 (SMASH FACTOR) - 스매쉬팩터라는 말은 좀 생소하실겁니다. 보통 우리가 부르는 말은 스윗스팟이라고 합니다. 스매쉬팩터값은 볼스피드를 클럽스피드로 나눈값입니다. 소위 말하는 오잘공이 나오면 스매쉬팩터 값이 1.49를 기록합니다. 트랙맨 회사에서 자체 조사한 값으로는 PGA투어 프로 선수들이 1.48의 평균값을 갖고, LPGA투어 프로들도 동일한 값을 가진다고 합니다.


 왜 1.49가 최대 맥시멈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안타깝게도 첫 레슨날 스매쉬 팩터값이 1.34가 나와서 많은 노력이 필요해보이는 결과값이 나왔습니다. 그림의 1번과 6번보시면 클럽스피드는 거의 같고 스매쉬팩터값이 0.04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최종 비거리는 12M나 차이가 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스윗스팟 공략이 비거리의 핵심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4. 어택앵글 (ATTACK ANGLE) - 흔히 말하는 다운블로, 쓸어치기, 어퍼블로에 관련한 사항입니다. 공의 하단부위를 가격하면 어퍼블로로 양의 값을 가지고, 제대로 쓸어치면 0의 부근의 값이 나오며, 아이언 처럼 찍어치는 다운블로 샷을 하면 마이너스가 나오는데, 저의 경우는 드라이버를 멋들어지게 3도나 찍어치는 평균값이 나왔습니다. 찍어침으로 인해 백스핀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려 비거리의 손해를 좀 봤습니다.

 

5. 런치앵글 (LAUNCH ANGLE) - 볼의 탄도입니다. 보통 드라이버는 4~5도의 어택앵글에 더해서 페이스 로프트각 약 9도 합이 13도정도로 볼을 타격하는데 볼의 백스핀에 의해 약 2~3도정도는 더해진 값이 볼의 탄도값이 되는데, 적정한 런치앵글은 뒤에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6. 클럽패쓰 (CLUB PATH) - 타겟방향에 대한 클럽헤드의 궤적입니다. 0일때 스퀘어 포지션, 마이너스 값을 가질때 흔히 말하는 덮어치는 아웃 인 궤도, 플러스값일때 인투아웃궤도로 나타납니다. 클럽패쓰에 따라서 공의 좌측, 정면, 우측으로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여기에 페이스 면의 오픈 또는 클로즈 상황에 따라 구질이 결정됩니다.


7. 패이스앵글 (FACE ANGLE) - 구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플러스값을 가질 때 오픈되는 값이 되고, 마이너스 값을 가질때 닫히는 상황이 됩니다. 클럽패쓰값이 0일때 클럽헤드의 페이스앵글이 플러스 값을 가질 수록 타겟방향 대비 열리는 상황입니다. 2도 이내로 헤드가 열리고 클럽패쓰가 0이라면 페이드 구질이 나오고 2도를 넘는 상황에서는 슬라이스성 구질이 됩니다.


 반대로 클럽헤드가 임팩트시 2도 이내로 닫히고 클럽패쓰가 0이라면 드로우성 구질이 나오고 2도를 초과하면 훅성구질로 바뀌어가기 시작합니다. 클럽이 다니는 길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클럽패쓰를 정확히 이해하고 임팩트시 헤드의 열림 또는 닫힘을 제어하는 연습을 하시면 원하는 구질을 만들 수 있습니다.


8. 백스핀량 (SPIN RATE) - 백스핀량은 스매쉬팩터와 더불어 볼의 비거리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적정한 백스핀량이 최고의 비거리를 이끌어 줍니다. 클럽별로 적정한 백스핀량을 다르지만 드라이버에서는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2000 ~2500rpm 대의 백스핀량을 갖는게 좋다고 합니다만, 이 또한 볼의 스피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에 정확한 백스핀량을 잴 수 있는 연습시설에서 부단한 노력으로 적정한 백스핀량을 찾는게 좋습니다.

 

9. 비행거리 (CARRY) - 임팩트 직후부터 볼이 땅에 낙하한 지점까지의 거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보통은 이 캐리거리에 굴러가는 거리를 합친 총거리를 각 클럽별 비거리라 지칭합니다. 누군가가 '내 드라이버 거리는 210M가 날아간다'고 하면 굴러서 멈춘거리까지를 일컫는다고 보시면 되고, '내 드라이버 캐리거리는 210M다.'라고 말하면 낙하지점까지가 210M이고 굴러가는 거리는 설명이 되어 있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10. 드라이버 반발계수 - 위의 그림에는 나타나 있지 않지만 드라이버의 반발계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일단 반발계수는 간단히 골프공을 1M높이에서 자유낙하 시켰을 때 튀어오르는 높이를 말합니다. 만약 1M높이에서 골프공을 떨어뜨렸는데 1M가 튀어 오르면 반발계수는 1이 됩니다. 다만 PGA룰에는 반발계수가 너무 높아지면 골프경기가 단조로워 질수 있기에 공인 반발계수를 0.83으로 규정했습니다. 프로골퍼 시합에서는 0.83의 반발계수 이내의 성질을 가진 드라이버 헤드를 사용하여야 하고, 이를 넘어서는 것이 발견되면 우승을 해도 룰 위반으로 실격 처리가 됩니다.


 이상으로 골프스윙을 분석할 때 중점적인 내용을 썼습니다. 이제부터는 위의 용어들을 조합하여 드라이버의 비거리 향상을 꽤할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2015년 5월 12일 레슨 때 트랙맨 데이터 입니다. 첫 그림과 달리 실제 트랙맨에서 볼을 칠때 실제 화면에 나타나는 수치들입니다. 비거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첫번째 그림 6번의 데이터를 좀 지저분하게 붙여 넣었습니다. 2014년 12월 첫 레슨때 클럽스피드 96.1mph와 2015년 5월에 클럽스피드 96mph로 클럽헤드 스피드는 0.1mph차이지만 같다고 보고 설명을 시작하겠습니다.  

 

트랙맨 데이터 구성 화면


 일단 클럽헤드 스피드가 같지만 레슨 첫날 비거리는 212.3M인데 반해 같은 클럽헤드스피드를 같는 5월의 드라이버 샷은 38.6M를 더 날아 갔습니다. 이를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레슨 첫날 클럽헤드스피드 96.1mph에 스매쉬팩터가 1.41입니다. 이를 정확한 스윗스팟을 공략했을 때의 계수인 1.49로 보정을 해보면 96.1mph * 1.49 = 143.2정도가 나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레슨 첫날에 스윗스팟을 정확히 공략했으면 5개월 후의 샷과 같은 비거리 250m에 가까운 거리가 나왔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렇게 쉽게 스윗스팟을 때리면 볼이 멀리 나간다고 하기에는 드라이버 스윙 비거리 매커니즘이 많습니다. 


 두번째로 주목 할만한 것이 어택앵글 및 런치 앵글입니다. 12월에는 3.7도정도 다운블로로 공을 가격한 반면에 위에 용어 설명때 말씀 드린대로 5월에는 이쁘게 볼밑에서 4.4도의 각도록 볼을 어퍼블로샷으로 공을 쳤습니다. 그래서 런치앵글이 14.6도에서 15.9도로 약 1.3도정도 더 높게 출발하는 결과가 발생했습니다. 또한 드라이버를 다운블로로 쳐서 백스핀이 3700정도 발생하였었지만 어퍼블로로 치면서 백스핀량이 2180rpm정도가 발생하면서 비거리가 늘어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다운블로로 드라이버를 찍어 칠수록 백스핀량 증가로 볼이 많이 떠서 비거리가 줄어든다고 볼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주목할 것은 12월에는 클럽패스가 마이너스 10.1입니다. 엄청나게 덮어치는 아웃인스윙이 되고 임팩트시 클럽페이스가 1.2도 닫혀 맞으면서 스윙궤도 대비 8.9도 오픈되어 맞으며 어마어마한 슬라이스가 발생하며 비거리를 갉아 먹었지만, 5월에는 2.2도의 인투아웃궤도 및 1.2도 열려 맞으면서 볼 출발방향 대비 1도정도 크기의 살짝 푸쉬 드로우성 구질이 발생했지만 비거리에 큰 손실이 없었고, 백스핀량 감소에도 살짝 도움이 됐다고 봅니니다. 보통은 클럽이 닫혀 맞으면 백스핀량이 스트레이트보다 줄어 든다고 보시고, 열려맞으면 임팩트시 공을 깎아치면서 백스핀 증가 및 슬라이스성 구질로 거리의 손실이 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네번째로는 트랙맨 수치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를 위해 추가레슨 없이 현상황에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네 당연히 있습니다. PGA공인룰에 벗어나는 장비를 쓰면 됩니다. 우선 드라이버 헤드 반발계수가 0.83까지가 리미트라고 했는데, 가끔 골프TV에 나오는 고반발 클럽을 쓰면 아무런 변화 없이 비거리가 늘어나게 됩니다. 보통 골프공 연구 및 개발자들이 말하는 바로는 반발계수가 0.01이 늘어나면 약 2.7M(3yard) 정도의 비거리 향상이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현재 쓰는 드라이버의 반발계수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0.83이라고 가정하면 현재 0.96까지의 값을 갖는 비공인 드라이버 헤드들이 좀 있습니다. 0.83에서 0.96짜리 반발계수를 갖는 클럽으로 교체하면 13*3yard=39yard(35.45M)까지 비거리 향상을 꾀할 수 있겠습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로 고민이시고, 현재 레슨 또는 연습 및 운동을 하기엔 힘드신 분들이 교체를 검토해봐도 좋을 거 같은데, 고반발 또는 초고반발 헤드는 좀 비쌉니다. 보통 100만원이 넘습니다. 시타들 해보시고 잘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아무런 변화 없이 장비 교체만으로 비거리를 늘리는 방법이 또 하나 남았습니다. 바로 골프공입니다. 골프공은 PGA룰로는 공인구의 크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지름 42.67mm이상의 크기를 갖고, 무게는 45.93g이하입니다. 이를 풀어보면 지름이 공인구보다 작아지면서 무거워지면 볼의 비거리가 향상된다는 뜻입니다. 이 수치 또한 골프공 연구원들이 연구를 했는데, 1mm의 크기가 작아지면 골프공의 공기저항이 약 5%줄어들고 상대적으로 같은 스윙으로 볼을 치면 5%의 비거리 향상을 늘릴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비공인구라고 해서 무허가 업체에서 만들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자랑 V사에서도 만들고 다른 각 메이커에서도 내놓습니다. 비거리가 고민인분들은 볼의 교체도 검토해볼만 합니다.

 

 고반발헤드 및 비공인구의 유혹은 커다랗습니다만, 세상엔 뭐든지 빛과 그림자가 있듯이 장비교체로 비거리를 늘릴수는 있지만 방향성은 보장 못합니다. 드라이버 반발계수도 무조건 높은 것을 선택하시기 보다는 많은 시타로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이상으로 재미 없는 글은 마치겠습니다.

 

간략히 정리하면 드라이버의 비거리를 늘리는 원리는 스윗스팟을 잘 공략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어퍼블로로 어택앵글각을 4~5도로 볼을 타격하여 백스핀량을 줄이고 인투인궤도 또는 인투아웃궤도로 살짝 드로우성 볼을 치는 것이다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시간의 부족, 근력의 부족 등으로 인해 비거리 향상에 노력을 하기 힘들면 고반발헤드나 비공인구 사용도 검토해보자 입니다. 특히나 나이가 드신 시니어 골퍼 선배님들은 꼭 고반발헤드에 대한 고려를 해보시는 건 권해드립니다. 단 40대 전후의 골퍼분들은 비공인 장비빨은 비겁하다 싶으면 열심히 노력하시면 되고, 어짜피 OB티, 헤저드티라는 비정상적인 골프 환경에서 좀 어떻겠냐 싶은 분들은 과감히 사용하시어 비거리 향상 시키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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