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샷에서 배우는 오버스윙 금지

 지난 번에 갤러리로 참여했던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찍어 온 프로 골퍼들의 스윙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중에서 큰 깨달음이 온 것은 백스윙의 크기 입니다. 사실 저의 평소 지론은 프로 골퍼와 똑같은 샷을 못할 봐에야 아예 보지를 말자 였습니다만, 직접 찍어 온 영상을 보다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지금껏 중계 때도 프로 골퍼 골퍼들이 드라이버 샷을 날리면 어느 정도의 볼스피드로 몇 M나 날아 가는지만 봤는데, 앞으로는 좀 더 주의 깊게 자주 봐야겠습니다. 

 

 스카이72 오션코스 18번홀 프로 골퍼 15인의 드라이버샷 직캠 영상

 

 순서 : 오수현, 김해림, 제리나 필러, 마리나 알렉스, 박민지, 크리스틴 스도티르, 카를로타 시간다, 김민선5, 다니엘 강, 허미정, 첸페이윈, 엘레나 샤프, 노무라 하루, 김지현, 오스틴 언스트 프로 (총 15명)

 

 위의 LPGA 프로골퍼 들의 동영상을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살짝 정지 시켜봤습니다. 

 

lppa 프로골퍼 드라이버 탑 포지션

 

 서로 짰는지 비거리를 1M라도 더 보내야 하는데 김해림 프로 외에는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오버는 커녕 타겟선 대비 백스윙이 좀 덜 간 느낌으로 샷을 진행 하더군요. 심지어 드라이버 비거리가 258.4야드나 나는 김민선 프로 조차 탑포지션에서 클럽헤드가 살짝 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또 이쯤에서 저의 비루한 모습을 꺼내 보면 챙피 해지네요. 드라이버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아이언의 백스윙 탑에서 조차 비거리에 대한 열망 때문에 클럽 헤드가 타겟라인 보다 오른쪽으로 가는 오버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오버 스윙이 오잘공으로 이어지면 동반자들 입 벌어지게 드라이버 비거리가 가끔 240M정도 나오곤 합니다. (아. 오른쪽 팔꿈치만 지면을 보게 하면 이쁜 백스윙 탑이 만들어 질텐데요. 거리 욕심이 문제 입니다.)

 

 그렇다면 '오버스윙이 나쁜가?' 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무조건 나쁘지 만은 않습니다. 그대로 잘 끌고 내려와서 임팩트 때 클럽 헤드만 스퀘어 하게 맞출 수 있다면 말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타켓라인과 일치하는 샤프트의 탑포지션에서 볼까지 클럽 헤드를 내리는 타이밍이 1이라면 오버스윙을 해서 1도라도 우측으로 샤프트가 넘어가면 최소 0.99의 좀더 빠른 타이밍으로 클럽 헤드를 끌고 내려와야 하는데, 사람의 운동능력은 한계가 있어서 템포가 느려져서 클럽 헤드가 열려서 임팩트 될 확률이 있고, 설사 올바른 타이밍으로 끌고 오더라도 클럽 헤드를 인위적으로 빨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립에 힘이 더 들어가서 정확한 스윗 스팟의 공략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는 반성하고 비거리를 살짝 포기해도 오버스윙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만 쉽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왠지 드라이버 비거리가 1M가 줄어 들었다고 생각하면 1M 만큼 마음이 아파 오는 군요. 그래도 싱글 핸디캐퍼로 가려면 최소한의 스윙의 룰은 지켜야 하겠지요. 

 

 오버스윙만 안해도 저렇게 추한 플라잉 엘보는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저의 2018년도 골프 목표는 1. 오버 스윙 금지 2. 무리한 연습 금지(골프 엘보 재발 방지) 3. 언제나 즐거운 골프 하기 입니다. 후후. 골프 엘보로 인해 골프를 14개월 동안 쉬었더니, 거의 다 나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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