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샷 공이 뜨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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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하면 즐거움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고민이 더 많이 생기는 거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스코어를 줄일지? 어떻게 하면 벙커를 잘 탈출 할지? 어떻게 하면 동반자 보다 비거리가 많이 나갈지? 어떻게 하면 슬라이스가 나지 않을지? 온통 어떻게 해야 골프를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야 합니다. 또한 내 볼은 잘 날아가고 있는 거 같은데, 동반자 선생님들의 입은 쉬지를 않습니다. 대안도 없이 '그저 지적질.'이 태반이죠. 솔루션이라고 줘봐야 그들의 그냥 그런 경험치 일분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일반론 적인 솔루션도 없습니다. 

 

 수많은 골프 고민 중에서 이번 글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시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볼이 잘 뜨지 않아서 비거리가 멀리 못 날아가는 상황에 대해 써 보겠습니다.  이번 글을 보시고 드라이버 스윙시 공이 뜨지 않아서 비거리 손실을 많이 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길 바래 봅니다. 

 

 1. 근본적인 힘과 헤드 스피드의 문제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거리를 요하는 운동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힘입니다. 근력이 쎄야 볼에 전달하는 에너지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헤드스피드가 빠를 수록 볼에 전달되는 힘이 커지고 스핀이 잘 걸리면서 공기저항이 쎄지면서 양력이 생겨 볼이 쉽게 떠서 잘 날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단기간에 힘을 늘리기는 어려울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운동 하시라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그런데 골프는 클럽(=도구)을 이용하기에 투포환 처럼 본인의 힘이 없으면 비거리를 늘리지 못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본인의 힘 + @로 골프채의 원심력을 이용할 수 있기에 힘을 단기간에 늘리지 못해도 기술적으로 볼을 띄우고 비거리를 충분히 늘릴 방안이 있습니다. 아래 2번 부터 힘은 고정되어 있다고 가정을 하고 그 상황에서 드라이버 스윙시 볼이 뜨지 않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2. 티높이 점검

 

 일단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드라이버 페이스면이 평면일까요? 곡면일까요? 

 

 네. 생각해 본적도 실제로 재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고 답하실 분들이 많을 겁니다. 드라이버의 헤드 페이스면은 곡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그 곡면이 상하로만 이루어져 있을까요? 좌우로만 이루어져 있을까요? 

 

>> 상하좌우로 곡면이 형성 되어 있습니다. 

 

 일단 좌.우로 곡면이 있는 이유는 스윗스팟(=정타)을 때리지 못하고 힐 또는 토우 쪽으로 미스샷을 했을 때, 헤드 페이스가 평면 이라면 미스샷을 한 방향으로 볼이 날아 가는데요. 좌.우로 페이스면에 곡면이 있으면 스윗 스팟을 놓치고 좌.우로 임팩트를 해도 클럽이 살짝 보정을 해서 타겟 기준으로 우측으로 10M 날아 갈 것을 정도가 좀 덜하게 5~7M 미스가 나게 해줍니다. 

 

 이 것이 흔히 말하는 클럽의 관용성입니다. 이 부분은 좌탄. 우탄의 문제이니 이 정도만 설명 드리고요.

 

 상.하의 곡면이 있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같은 입사각도로 드라이버샷으로 볼을 임팩트 했을 때, 평면일 때 보다 상.하로 곡면이 있다면 평면인 페이스보다 조금 더 볼이 잘 뜨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곡면을 맨 아래부터 상부 크라운까지 일관되게 만들면 누가 볼을 쳐도 볼이 잘 뜨겠지만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드라이버 헤드는 얇은 철판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평면으로 만들면 볼을 때릴 때 살짝 뒤로 밀렸다가 다시 원래 위치로 오면서 볼을 팅겨 내는데 아무래도 곡면일 때 보다는 평면일 때 볼을 팅겨내는 힘이 덜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거의 모든 클럽 제조사는 스윗 스팟을 중심으로 제일 튀어 나오게 설계를 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혼자 급하게 찍다보니 좀 엉망인 점은 이해해 주세요.

 

드라이버 헤드 곡면 검증

 

 신발장에 저의 타이틀리스트 915 D4를 대고 찍어본 사진입니다. 센터를 중심으로 아래 위로 틈이 넓어지는 곡면이 보이실 겁니다. (여러분들도 본인 드라이버 평평한 곳에 위와 같이 대보시면 드라이버 헤드 페이스가 곡면으로 이뤄 진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아 이걸로는 체감이 덜할 거 같아서 사진 한 장 더 찍어 봤습니다.  

 

드라이버 헤드 곡면 검증

 

 이 사진을 보시면 좀 더 상.하로 드라이버가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이런 모양이 왜 드라이버 볼이 뜨는 것과 문제가 되냐면요~ 드라이버 센터 중심으로 위로 치면 곡면의 각도가 커지면서 볼이 잘 뜹니다. 반대로 드라이버 페이스 센터 중심 아래는 각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아랫부분으로 치면 볼이 잘 안 뜹니다. 

 

 관용성이 높다고 자랑하는 드라이버는 헤드 곡면의 각도가 커집니다. 그럼 이런 클럽을 써서 좋은 점은 지금 당장은 스윗스팟을 잘 못 공략해도 볼이 잘 날아가는 착각을 갖게 하고, 나중에는 정타를 잘 못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를 잘 치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퍼터로 티샷을 해보면 됩니다. 퍼터로 잘 띄우는 분들은 드라이버도 잘 치고 있는 거고요. 퍼터로 쳤을 때 좌우 각도가 맘에 들면 드라이버도 십중팔구 잘 맞추고 있는 겁니다.

 

이걸 저의 좀 비루한 그림으로 보여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은 아무래도 티의 높이가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 티의 높이가 낮아서 좌우 센터는 정확히 맞추더라도 상하 중심의 하부를 치다보니 드라이버 발사각이 낮아진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티높이를 올려서 탄도 낮은 문제 해결

위의 그림처럼 평소 자신의 티 높이보다 높게 꼽아서 최소한 드라이버 센터로 골프공을 공략 하시기면 볼이 잘 뜨실 겁니다. 

 

 그리고 드라이버 탄도에 문제가 없더라도 비거리를 단기간에 늘리고 싶은 골퍼 님들도 약 1mm 씩 티 높이를 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른 노력 없이 비거리가 최소 1M~5M는 늘어날 겁니다. 

 

 다만 배치기가 심하신 분들도 볼 스트라이킹시 클럽이 열리면서 클럽 중심 아래쪽으로 볼을 맞추어서 결과적으로는 볼이 뜨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배치기가 심하신 분들은 척추각 유지에 힘을 먼저 써주셔야 볼이 뜰텐데요. 간단한 드릴이 있는데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고 따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키가 대략 180cm에 이르는 큰 키를 가진분들이 시중에 나온 일반적인 샤프트를 쓰다보면 본의 아니게 상체를 많이 숙이게 되고 티를 낮게 꼽는 경향이 있습니다. 키가 180cm 넘으면 롱롱티라 부르는 높은티 써야 합니다. 롱티만 쓰다보면 폼도 나빠지고 거리도 손실이 많답니다. 

 

  1. 골프스윙의 일관성을 높이는 드릴

 

3. 어택앵글각의 문제 

 프로 골퍼들은 드라이버 샷을 할 때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볼을 덜 띄우려고 노력 한답니다. 그래서 어떤 프로들은 드라이버 어택앵글이 마이너스를 기록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 만큼의 근력이 없는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은 볼을 띄우면 띄울 수록 보다 멀리 날아가는 드라이버 샷 퍼포먼스를 낼 수 있습니다. 또한 티를 높게 꼽을 수록 백스핀이 덜 걸립니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볼이 너무 많이 떠서 고민인 분들은 티를 높게 꽂아서 볼의 탄도를 낮출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어택앵글은 보통 골프공 적도를 기준으로 3~5도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그러면 골프채의 로르트 각도 8~12도와 양력이 어우러져서 대략 15~17도의 발사각을 갖는 드라이버 샷이 이상적인 비거리 및 탄도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이런 볼의 발사각을 못 맞추는 이유중의 큰 문제가 아마도 찍어쳐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프로 처럼 찍어 쳤을 때 충분한 힘(대략 100mph이상의 헤드스피드로 볼을 찍어 치면 발사각은 낮지만 볼이 날아가면서 계속 양력이 커져서 볼이 뜨는데요. 저도 그렇고 100mph의 헤드 스피드를 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여튼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은 의외로 티의 위치가 잘못 되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티 위치를 타겟쪽으로 조금씩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여러분이 드라이버 티샷을 할 때 볼이 타겟반대편으로 와서 어택앵글이 마이너스가 되거나 3도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드라이버 볼 위치 변경

 

위의 움짤 처럼 대략 10mm 씩 왼쪽으로 옮겨 보시다 보면 본인 마음에 쏙 드는 드라이버 탄도를 만나게 되실겁니다. 

 

 단 주의 하셔야 할 것이 남들의 일반론입니다. 보통은 드라이버 티샷 볼의 위치는 왼발 뒤꿈치가 좋다고 합니다만, 이는 맞으면서 틀린 말입니다. 모든 이의 신체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이런식으로 된 공식대로만 골프가 되면 모든 이들이 싱글 치고 있어야 맞습니다. 본인에게 맞는 볼 위치는 본인이 찾아야 합니다. 다만 일반론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드라이버 연습 스윙 할 때 디봇이 생기는 위치보다는 무조건 볼의 위치는 왼쪽에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 또한 그 위치는 본인이 찾아야 겠습니다. 

 

 볼이 잘 뜨지 않는 사람과 반대로 뽕샷이 아닌 이상 볼이 너무 떠서 고민인신 분들은 위의 움짤과 반대로 조금씩 볼을 오른발 쪽으로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볼이 타겟쪽으로 갈수록 어택앵글이 커지면서 볼이 잘 뜨고 반대로 타겟 반대편으로 볼을 옮길 수록 어택앵글의 각이 적어지면서 볼의 탄도가 낮아 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볼을 왼발쪽으로 옮기는데도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분들은 꼭 티의 높이도 살짝 올려 주면서 볼의 위치를 보정해야 합니다.

 

위의 2.3번을 간략히 정리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티의 높이를 높일수록 탄도는 뜨고 낮추면 덜 뜹니다. 

 

티의 위치를 왼발쪽으로 가져 갈수록 탄도는 뜨고 오른발쪽으로 가져갈 수록 탄도는 낮아 집니다. (다만 이 때는 왼발로 갈수록 티높이를 올려 주어야 하고 오른발쪽으로 가져갈 수록 티높이는 낮춰 줘야 스윗스팟을 공략 할 수 있습니다.)

 

4. 샤프트 무게의 문제

 

 대부분 드라이버 티샷이 뜨지 않는 이유는 위의 2번과 3번과 같이 티의 높이와 티의 위치만 변경해 주면 드라이버샷 볼이 대부분 뜨게 되어 있는데요. 이걸 조정하고도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은 아마도 샤프트의 문제일 거라 봅니다. 

 

 백스윙을 하면 샤프트가 위로 휘고 다운 스윙 때는 샤프트가 타겟쪽으로 휘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이렇게 샤프트가 휘는 이유는 본인의 힘에 + @의 힘으로 샤프트의 휘는 힘이 볼에 전달 되어 더 멀리 날아가고 어택앵글을 높이는 볼을 만드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만약에 100의 힘을 주면 10 정도가 휘는 샤프트가 있다고 봤을 때, 힘을 80만 준다면 샤프트는 8만 휘게 되겠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20%정도의 휨각도가 줄어 들어 탄도도 줄어 들게 됩니다. 샤프트의 성질을 논하는 것은 참 많습니다만, 제가 생각할 때는 본인의 힘에 맞지 않는 무게의 샤프트를 쓸 때 많은 문제가 발생하는 거 같습니다. 만약에 티샷 볼의 높이와 좌우 위치가 다 잘 맞는 거 같은데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은 현재 쓰시는 클럽샤프트가 무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변 골퍼나 피팅샵 돌아 다니시면서 같은 클럽헤드에 조금 더 가벼운 샤프트가 꼽힌 클럽으로 쳐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볼이 잘 뜰겁니다. 그럴 때는 유레카를 외치면서 골x켓 같은 중고 골프용품 거래 사이트에 가셔서 빨리 샤프트만 새로 사서 껴보시길 바랍니다. 

 

 드라이버 헤드는 보통 1~2년에 한번 갈아야 합니다만 샤프트는 워낙에 강성이 좋아서 중고 쓰셔도 큰 문제 없을거라 봅니다. 

 

[아 그리고 샤프트의 킥 포인트라는 것도 있는데요. 보통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샤프트는 미들킥을 쓰니까 넘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했을 때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 꼭 이 글을 통해 원하는 탄도를 맞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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