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박스,드라이버샷 티높이 이야기

 많은 교습가들은 드라이버 티샷때 티높이는 공을 올려놓고 자신의 클럽헤드면과 크라운부위가 만나는 높이에서 골프공의 적도부위와 만나거나 3분의 2 지점까지 맞추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할 때 이 말은 맞기도 하면서 틀리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가진 클럽헤드의 타입이 샬로우페이스타입도 있고 딥페이스가 있고, 제일 중요한 것은 모든 사람의 스윙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위의 말한대로 교습가들 말을 듣고 공의 적도와 크라운 높이를 맞췄을 때 어퍼블로샷으로 올려 치는 사람, 반대로 다운블로로 찍어치는 경우가 나오는 사람 등등의 경우의 수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제일 좋은 것은 모든 말은 참고로 하시고 자신에게 맞는 티높이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습장에 가시면 티높이를 바꾸어 가면서 쳐보시면 자신에게 알맞는 티높이가 나올겁니다. 그러면 살짝 캐디백에 있는 실제 티와 네임펜을 빼들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높이를 표시해 놓고 집에와서 그 높이를 전부 마킹해놓고 라운드를 가시면 좋은 구질의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이전 직장의 상사가 키 188Cm에 몸무게가 90Kg이 가까웠는데 가끔 라운드를 가거나 연습장에 가면 드라이버 캐리거리가 키 176Cm에 몸무게 78Kg인 저보다 20~30M 덜 나가는 것을 좀 의아해 했습니다.


골프티 높이마커


 나이탓으로 인한 차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다가, 어느 날 제가 드라이버 교체한 날 그 상사와 집근처 장한평골프클럽으로 시타하러 갔는데, 회사상사가 이상하게 기존의 저와의 비거리차이보다 덜 나가더군요. 그래서 뒤에서 지켜보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티높이가 낮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연습장에서 가장 높은 티높이로 맞추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공이 쭉 뜹니다. 그 이후로 그 회사상사가 쓰던 롱티에서 롱롱티를 써보라고 권하고 나서 좀 낭패를 봤지 뭡니까? 실제 라운드 가면 100%의 확률로 저의 스코어가 좋았는데 롱롱티로 바꾼 이후로는 가끔 5번 중에 1번꼴의 확률인 20%로 저에게 승리를 뺏어가더군요. 그 뒤로 필살기는 남에게 알려주면 안된다는 놀부 심보를 가질 뻔 했습니다만, 동반자가 잘 쳐야 나도 승부욕이 불타는 거 아니겠습니까? 


 티높이 이야기가 나와서 글을 몇가지만 더 보태보겠습니다. 따라 해보시고 잘 되시면 덧글로 '따봉' 한번 외쳐 주시고, 잘 안되시면 바로 접고 덧글로 '욕한바가지' 퍼부어 주십시오.


 내 체구와 비슷한 사람보다 볼의 탄도가 낮다면, 티높이가 낮을 확률이 높습니다. 티를 mm 단위로 살살 올려 보시면 좋을 겁니다. 물론 티높이 이외에도 샤프트가 무거워서 볼의 탄도가 낮을 확률도 존재합니다만, 지금 당장 라운드를 하고 있다면 티높이를 살짝 올려보시면 보정 될겁니다. 


 스카이볼이 자주 나오고, 자신의 스윙이 잘 못 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면 티높이가 높을 확률이 큽니다. 평소보다 티를 낮게 꽂으시면 이쁜 궤도의 드라이버 샷을 날릴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이 한가지라고 단언하기 힘들게 여러 요인들이 있으나 라운드에서 처치는 티를 낮게 꼽아서 크라운부위로 볼을 가격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티높이도 적당하고 나의 스윙에도 문제가 없는데 탄도가 낮다면 티의 위치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탄도가 낮을 때는 티 위치를 아주 조금씩 왼쪽 발쪽으로 옮겨 보시기 바랍니다. 


 꼭 자신에게 맞는 티높이를 찾기를 바랍니다. 


 티높이가 적당하며 샷에도 문제가 없는데 탄도가 너무 높다면 티를 오른발쪽으로 살짝 옮기면 드라이버 샷의 탄도가 좀 낮아진 포물선을 그릴 겁니다. 


 그리고 평소와 똑같은 스윙으로 치는데 유독 슬라이스성 구질이 많이 나오면 티와 내 몸이 평소보다 멀어서 그럴 수가 있고, 반대로 훅성 구질이 많이 나오면 평소보다 가깝게 서서 그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맞는 티높이를 찾는 드릴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연습장에 가셔서 양발을 모으시고 볼의 오른쪽끝을 왼발 새끼발가락쪽에 두시고 스윙해 보시면 대략 어택앵글이 3~4도 정도의 어퍼블로도 들어가게 됩니다. 그때 티높이를 맞추신 후에 위의 셋업자세에서 왼발 먼저 그 다음에 오른발을 편안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시는 걸 생활화 하시면 티높이 차이로 인한 실수는 최소화 될겁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테일러메이드에서 자사의 드라이버를 대대적인 홍보를 한적이 있습니다. 드라이버 샷에서의 가장 최적의 백스핀량은 1700RPM, 발사각은 17도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것은 저도 레슨 받을 때 트렉맨으로 확인해봤습니다. 결과는 테일러메이드에서는 프로골퍼를 대상으로 실험 한거 같고, 저의 개인적인 데이터로는 백스핀 2100RPM, 발사각은 16도 정도에서 가장 긴 드라이버 캐리거리가 나왔습니다. 이 또한 저의 데이터이고 가끔 스크린 골프 치러 가시면 데이터 및 티높이로 좋은 드라이버샷 날릴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