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좋은 샷을 날리기 위한 개념 익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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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가 어려운 이유는 어쩌면 말로 배워서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년간 프로골퍼에게 레슨을 받은 분을 제외하고 동영상을 보면서 독학하는 분들, 책으로 골프 공부하는 분들, 가끔 지인에게 레슨 받는 분들, 스크린 치다보니 골프가 조금씩 늘어가는 분들 등 골프를 접하고 발전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중요한 것은 각각의 동작들을 왜 해야 하는지의 과정은 누구도 알려 주지 않고, 그저 이렇게 하면 인투 아웃 스윙이 되고, 힘을 주면 아웃 투 인 스윙이 되고, 치킨윙을 하면 일관성이 나빠져서 안되고, 배치기를 하면 안되고 등 문제제기는 잘 해 주는데 반해 해결책은 잘 주지 않습니다. 

 

 또한 유명 골프채널에서 훌륭한 선생님들이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해 줘도 영상으로 보고는 있지만 어짜피 말이라는 관념으로 배우는 것이라 그들이 알려 주는 노하우를 100% 내 몸에 받아 들이기 힘듭니다. 

 

 일례로 김혜윤 프로처럼 스탭 스윙을 하면 지면반발력을 알게 되고, 체중이동 또한 느낄 수 있다고 하며 교습가들은 스탭스윙의 방법을 시연해 주지만 정작 스탭 스윙을 하면 볼이 맞지 않고 지면을 밟는다는 느낌을 느끼기도 전에 찰라의 순간으로 지나치곤 합니다. 

 

  골프 뿐만 아니라 개념적으로 본인이 이해만 한다면 그 이해도를 바탕으로 실전을 치르기에는 정말 쉽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짧은 글 솜씨지만 지금까지 저도 레슨을 4명의 선생님에게 1년 반 정도 받고, 골프헬스 PT, 요가, 샐러리맨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이 없는 관계로 년 30회의 라운드를 소화하며, 인도어는 1년권 3년 연속 끊어서 연습하다가 느낀 골프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아마추어 입장에서 최대한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아마추어 골퍼님들께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읽어 보시고 그중에 1이라도 저의 뜻이 전해지면 성공적인 글쓰기라고 생각하며 글을 진행해 보겠습니다. 이번 글의 타겟은 일관된 골프 스윙을 위한 개념 입니다.

 

 골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남들보다 1m라도 더 멀리 날아가는 비거리? 돈을 따게 해주는 퍼터? 얇은 디봇을 내는 아이언샷? 프로골퍼 처럼 띄워서 그린에 세우는 로브샷? 등등 많겠습니다만, 가장 근본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일관성일 것입니다. 내 몸이 동작을 했을 때, 상상하는 범위 안에서 공이 움직여 줘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것은 다 잘 아실겁니다. 제 맘대로 일관성 있는 스윙이 골프에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믿고, 글을 써 내려가겠습니다. 

 

 그러면 골프에서 일관성을 얻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양궁 일러스트

 

 만약에 위와 같이 양궁 선수가 있다면, 센스와 넌센스 모두 통틀어서 과녘 중앙에 정확하게 일관되게 화살을 맞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양궁 일러스트

 

 위의 그림처럼 과녘 앞에서 화살을 쏘면 됩니다. 

 

 이런 개념을 골프에도 적용 시키면 어드레스 후에 백스윙을 하지 않고 팔로우 스루를 해서 공을 원하는 거리까지 보낸다면 정확도 면에서 최고 일 것입니다. 제자리 멀리뛰기로 원하는 지점으로 착지 하는 것과 멀리뛰기로 원하는 지점에 착지하는 정확도는 분명히 틀릴 것입니다. 그러나 위의 그림은 당연히 상상일 뿐이고 실제로 원하는 비거리를 보내기 위해서는 멀리뛰기의 도움 닫기 처럼 백스윙을 해야 합니다. 

 

 그럼 일관성을 위해서 어떤 백스윙을 하면 될까요? 

 

 넵, 임팩트시에 어드레스에서 타겟을 노렸던 헤드페이스가 그대로 돌아 오면 됩니다. 오버스윙을 하던 치킨윙을 하던, 배치기를 하던, 인투아웃스윙을 하던, 아웃투인스윙을 하던지 임팩트 순간에 만들어 놓은 클럽페이스 각도만 지켜 주면 됩니다. 

 

 그러나 당연히 말이 쉽지 어디 실전에서 될법한 이야기겠습니까? 

 

 그래서 위에 말씀 드린대로 어드레스 때의 클럽페이스 각도를 위해서 이제 주문이 많아 집니다. 테이크 어웨이는 어깨로 출발하고, 오른쪽 무릎은 최대한 움직이지 않고, 유연성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힙은 제자리에서 돌며, 드라이버는 너무 업라이트 하지 않게 완만한 스윙플레인을 만들고, 백스윙 탑에서는 클럽헤드가 타겟면을 바라보며, 머리는 들리지 않고, 양쪽겨드랑이는 떨어뜨리지 말아야 하는 등 정말 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저도 어드레스와 백스윙 탑이 골프 스윙에서는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위에 나열한 거의 모든 것들은 전체 과정의 일부일 뿐입니다. 하나하나 다 지키다가는 아마 몇 십년이 지나도 일관된 백스윙을 만들어 내기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처음 보는 놈의 글을 읽고 따라해보시기는 힘들겠지만 

 

 잠시 제자리에 서셔서 맨손으로 깍지를 껴 보시고요. 어드레스 후에 백스윙 탑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세 가지 정도의 경우가 생길 텐데요. 

 

1) 오른쪽 손등이 땅을 바라보고 오른 겨드랑이가 붙어 있고, 팔꿈치 끝 v가 지면을 바라보는 분들 - 이런 분들은 이미 일관된 스윙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마 깍지 낀 백스윙 탐에서 살짝 왼손만 풀어서 눈앞에 있는 어떤 물건을 오른쪽 손에 그대로 올려 놔도 떨어뜨리지 않고 받치는 형태가 될것입니다. 이런 분은 굳이 제 글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2) 겨드랑이는 붙어 있지만 손등이 전혀 꺾이지 않거나 살짝 꺾이는 분들

 

3) 겨드라이도 떨어져 있고 손등이 전혀 꺾이지 않거나 살짝 꺽이는 분들

 

위의 2)와 3)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오른쪽 손목의 힘이 매우 강하게 있어서 꺾이지 않을 겁니다. 오른손목의 힘을 살짝 빼면서 왼쪽 손에 힘을 조금씩 줘보시면 오른손목이 꺾이고 겨드랑이가 좀더 견고 하게 붙으면서 본인이 원하는 백스윙 탑의 모양이 만들어 지실 겁니다. 

 

 집에서는 계속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깍지 끼고, 자연스럽에 위에 말씀 드린대로 오른쪽 손목이 꺾이면서 손등이 지면을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손등이 지면을 바라보면 겨드랑이는 노력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붙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엇 하나를 위해 노력 하기 보다는 커다란 틀에서 몸을 움직여 주면 디테일한 부분은 당연히 따라오면서 동작이 되게 되어 있습니다. 

 

 골프에서는 양손을 동일한 힘으로 잘 사용하면 좋지만, 아무래도 내 몸이지만 이질적인 동지끼리 모이면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편하게 생각하세요. 팔을 뻗는 쪽이 주도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백스윙에서 제일 쭉 펴지는 팔이 어느 쪽인가요? 넵. 왼쪽입니다. 백스윙의 주도는 왼팔이 해주고 오른팔은 왼팔이 주는 힘으로 클럽이 상하좌우로 요동치지 않을 정도의 힘과 악력만 주고 있으면 항상 원하는 백스윙의 높이 앞뒤 위치를 만들 수 있고, 이로 인해 일관된 샷을 할 수 있을 겁니다. 

 

 깍지를 끼고 오른손이 왼손을 받치는 모양이 잘 되면 이제는 클럽 없이 그립 잡는 포즈로 연습을 하시고요. 연습장에 가서 공 너무 치고 싶겠지만 원하는 백스윙 자세가 나올 때까지는 빈스윙으로 연습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도 한때는 1시간에 볼을 300~400개 까지도 쳐봤는데 부질 없더군요. 볼을 안쳐도 빈스윙으로 자세만 잘 만들어 줘도 좋은 골프 가능 합니다. 

 

 그 다음에는 일관된 샷을 위한 다운 스윙을 말씀 드리는 게 순서겠지만 저의 말은 여기까지 입니다. 백스윙만 정확하게 일관되게 만들면 다운 스윙은 여러분이 하시던 대로 하면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위에 말씀 드린 깎지 연습을 한달~두달을 하고도 백스윙과 다운스윙이 잘 안되면 쪽지 날려 주세요. 찾아가서 사과 드리겠습니다. ^^

 

 백스윙시 오버스윙, 리버스 피봇, 플라잉 엘보와 다운 스윙 때, 배치기, 아웃인 스윙, 점핑 등이 나오는 이유는 클럽페이스를 스퀘어로 만들 수 없는 백스윙 탑 포지션을 만든 것을 순간적으로 뇌가 알기 때문에 보상 동작으로 나오는 행동 들입니다. 그 동작을 해야 스퀘어로 맞출 수 있기 때문에 나오는 행동으로 거꾸로 제대로 된 백스윙 탑을 일관되게 만들면 자연히 그런 동작들도 분명히 줄어 들겁니다.

 

 그래도 한 가지 다운스윙 팁을 드리자면 레깅, 리코킹 이런 거 생각하지 마시고요. 양손이 오른발 새끼발가락에 오기전까지는 어깨를 돌리지 않습니다. 그냥 팔만 내리는 겁니다~ '아니 다른 사람들 또는 프로골퍼들을 봐도 백스윙탑에 돌아간 오른쪽 어깨가 다시 돌아오는데 뭔 소리냐?'고 반문 하실지도 모릅니다만, 위에 잠시 말씀 드린대로 주가되는 동작에 따라오는 부수적인 동작과 같습니다. 

 

 팔을 내려주면요. 여러분이 생각하시는대로 오른쪽으로 돌아갔던 어깨도 덩달아 내려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팔만 내려서 새끼 발가락 쪽에 양손이 오면 그때 비로소 먼저 움직이는 하체를 따라 어깨를 힘차게 돌려 주면 됩니다. 

 

 다시 한줄 요약을 하자면 

 

 '다운스윙은 팔만 내려 주다가 오른쪽 새끼 발가락 쪽에서 어깨를 힘차게 왼쪽으로 돌려준다. '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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