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라운드를 하다보면 평소와 다르게 골프공이 잘 안 맞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언젠가부터인지는 모르는데, '내 탓이오.'라는 결론으로 귀결 시킬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꼭 내 연습의 부족, 스윙의 매커니즘 불이해 만으로 샷이 안될까요? 저의 생각엔 꼭 그렇지만 않다고 믿습니다. 프로골퍼들만큼의 연습량이 있다면 골프장의 어떤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지만 저와 같이 주말 골퍼로서는 힘든 일입니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실제 필드에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순수한 아마추어 주말골퍼 입장에서 샷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당장 응급으로 써먹을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티박스에 들어서면 최대한 평평한 곳을 찾습니다. 우리가 연습장에서 하던 티샷과 실제 라..
저는 스카이72 오션코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작년 총 30라운드중에서 17번을 스카이로 갔고 그중에 반이 오션코스더군요. 양잔디와 바닷바람 및 탁 트인 시야가 좋죠. 2015년도에 회사 땡땡이 치고 '2015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구경 갔다가 빠져 버렸죠. 아직도 박인비 프로, 리디아고 프로, 렉시톰슨선수의 퍼펙트한 샷과, 그 긴 러프에서도 자연스럽게 파세이브를 하는 의연함. 얼마나 운동을 많이 했는지 드라이버샷을 할 때의 힘쓰는 근육의 모습. 모든 게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작년 마지막 라운드도 역시나 오션코스로 갔는데, 후반 인코스중에서 14번홀 파4에 365미터의 비교적 짧은 거리를 가진 홀이었는데 티샷을 미스했습니다. 다행히 죽지는 않았는데, 홀을 190M 남긴 페어웨이 벙커..
한때 겉멋이 들어서 웻지 세팅을 이렇게 했습니다. 52도, 56도, 60도 타이틀리스트 보키 SM5를 썼습니다. 2~3번의 라운드에서 60도를 쓸일이 거의 없지만 30m이내의 거리에서 60도 웻지를 써서 백스핀이 걸리면서 구름이 없이 골프공을 정말 가뭄에 콩나듯 한번 성공 시키면 드라이버 티샷이 잘 맞았을 때만큼의 희열이 생겨서 열에 여덟번은 실패를 하지만 나머지 두번의 성공을 기원하며 스코어를 무시하는 경우가 생기던 때가 있었습니다. 같이 골프를 자주 즐기는 형님 중에 철공소 사장님이 계셨습니다. 그 형님이 어프로치를 하는데 비장의 무기라고 캐디백에서 꺼내 오시면서 자랑하기를 3번 아이언 헤드에 웻지에 쓰는 샤프트를 용접을 해왔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뭐지? 형님이 오늘 스코어 포기하셨나?'라는 의구..
2013년도 9월 1일에 건강 증진을 위해 동네 헬스장을 찾았습니다. 6개월 특가 보너스로 골프가 저렴하게 끼워져 있어서 덜컥 함께 결재를 했습니다. 서비스로 특별 레슨 기간이라고 하여 원 포인트 레슨도 무료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어김없이 똑딱이를 하느라고 허리, 목, 팔 모두 경직되면서 재미도 없고, 아프기만 하다가 순차적으로 아이언을 배웠습니다. 그러다가 드라이버로 넘어왔는데, 드라이버가 티 위의 골프공을 때리는 그 경쾌한 타구음을 듣는 순간 직감했습니다. '나는 골프에 깊게 빠질 것이다.'라는 것을 말입니다. 물론 첫 레슨에서 잘 맞지는 않았지만 드라이버 헤드와 공과의 마찰음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원포인트 레슨이 끝나자마자 집으로 와서 바로 풀 세트 장비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그 이틑 날에 1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