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아이언 비거리에 연연하시나요?

 가끔 라운드를 하다보면 분명히 나보다 몸집도 작고 몸무게도 적게 나갈 것 같은 동반자의 아이언 비거리가 멀리 날아갈 때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키 176cm, 몸무게 82kg인데 7번 아이언의 캐리거리를 130m로 고정 하고 아래 위로 10m씩 맞추려고 노력을 합니다. 가끔 볼이 잘 맞아서 멀리 날아 갈때 동반자들이 몇 번 아이언을 잡았냐? 아이언 거리가 그것 밖에 나가지 않느냐? 고 반문을 하는데요. 전~~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저의 아이언은 타이틀리스트 AP2, .샤프트 다이나믹골드 S200입니다. 

 

noks iron shot

 

 제 입장에서는 7번 아이언 기준으로 캐리거리가 130m를 보내는 것이 제일 자신이 있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남들이 아이언 비거리로 뭐라고 할 때 흔들리지 말아야 할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아이언 클럽 제조사들의 비거리 한계로부터 나온 결과 인데요.

 

타이틀리스트 아이언 스펙 표

 

 위의 그림을 보시면 타이틀리스트 사의 718아이언 시리즈 스펙표입니다. 맨밑에 MB(머슬백)와 CB(캐비티백)의 로프트 각도를 보시면 35도의 각도를 갖는 반면에 AP1을 보시면 30도, AP3는 31도의 각도를 갖고 있습니다. 보통 아이언은 한 클럽의 숫자가 바뀌면 4도의 각도가 변화하고요. 샤프트의 길이는 0.5"(=약 1.27cm)가 변화 합니다. 

 

 그런데 벌써 AP1과 AP3는 같은 넘버인데도 한 클럽 이상의 로프트 각도를 가집니다. 이는 실제로 정통적인 방식의 로프트 각도를 갖는 아이언으로 따지면 6번 아이언 헤드에 7번 아이언 샤프트를 꼽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는 매년 자신들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었다고 자랑은 해야 하는데, 아이언의 스매쉬팩터는 정해져 있고, 샤프트의 길이를 통해서 비거리를 늘리자니 다른 클럽과 비교가 될 수가 있기에 궁여지책으로 내 놓은 비거리를 늘리는 결과를 내는 방법은 클럽 헤드의 로프트 각도를 세우는 것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런 장비를 쓰는 사람에게는 7번 아이언으로 130M만 보는 제가 비거리가 적게 나가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일 겁니다. 

 

 여기에 더 해서 제가 쓰는 샤프트 무게가 127그램 정도 되는데, KBS 샤프트 또는 NS 샤프트 (대략 95~105그램)를 쓰는 사람들이 보면 더 이상하겠죠. 본인들은 가벼운 샤프트로 클럽 스피드가 늘고 로프트가 세워진 (클럽 제조사의 홍보에 속고 있는) 클럽으로 저 보다 멀리 아이언 샷이 날아가는데 말이죠. 

 

 하나만 더 보겠습니다. 

 

미지노 아이언 스펙

 

 위의 그림은 미즈노 아이언 스펙표입니다. 7번 아이언을 보시면 벌써 한클럽 세워진 것임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클럽 헤드이더라도 NS PRO 샤프트 보다 다이나믹 골드의 샤프트가 0.25"(=약 0.635cm가 짧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아이언은 클럽헤드 제조사 및 헤드의 종류 및 샤프트에 따라 비거리가 천차 만별일 수 있습니다. 

 

 다른 동반자들이 '너의 아이언 거리는 왜 그거 밖에 나가지 않니?'라는 말에 '허허' 하며 아직 수련이 덜 됐다는 말을 던지고 마이웨이를 갈 수 있는 멘탈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는 캘러웨이요? 아유 말해 뭣하겠습니까? 똑같습니다. 로프트를 세워서 비거리가 늘었다고 사람들 눈탱이 치는 것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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