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의 직진성 및 거리감을 좋게 하는 쉬운 방법

 골프 잘 치고 싶어서 JTBC골프의 이지연 프로님에게 레슨을 받다가 어느 날, 스카이72 드림골프레인지 야외 '숏게임 레슨'을 받다가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순록 회원님. 퍼팅이 잘 안되는 이유가요. 기술적인 것보다 하체가 흔들려서 그래요. 하체를 단단히 잡아 놓고 연습을 해야 겠어요.'라고 선생님이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이지연 프로 퍼팅 레슨
이지연 프로님 퍼팅 레슨 中

 

이지연 프로와 함께 찰칵

 스트로크의 궤도, 힘 조절, 볼 위에 왼쪽 눈 놓기, 좋은 퍼터 사기(오디세 > 스카티카메론 > 베티나르디 > 티피밀스 순으로 퍼터를 바꾸었고요.),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센터에서는 20여만원을 주고 퍼터 피팅도 받아서 저의 어드레스 허리 각도에 맞게 샤프트의 라이각도 조절 했습니다. 

 

1M 쇠자위 퍼팅 연습

 한 때는 제 방안에 1M 쇠자를 놓고 퍼팅 연습을 하다가 '어머니'께 꼴푸에 美친 넘이라는 소리 까지 들어도 꿋꿋하게 연습하며 그 누구보다 퍼터에 대한 관심을 갖고 많이 연습을 해서 퍼터 만큼은 프로 골퍼와 가깝게 오지 않았나?'라는 생각까지도 하던 저에게....

 

 골프의 기술도 아니고 생각도 해본 적 없는 퍼팅 스트로크 때 하체가 흔들려서 안된다고 지적을 받으니 움찔 했습니다. 그래도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 골프 선생님 이지연 프로님 께서 말씀 해주신 퍼팅시 하체 스웨이 주의점에 대해 듣고 직접 해보니 직진성이 확실히 좋아 지더군요. 

 

 그 이후로 3퍼팅 하는 일은 거의 없어졌구요. 골프 엘보로 골프를 잠시(는 아니고요. 벌써 1년 반을) 쉬기 직전 스카이72 cc 오션 코스에서는 쌍버디도 하게 되더군요.

 

스카이72cc 오션코스 17번홀 퍼팅

 위 움짤은 골프엘보로 인해 잠시 골프를 접기 직전에 했던 스카이72cc 오션코스, 17번홀에서 2번째 쌍버디를 낚던 때입니다. 이날 동반자들 지갑 싹 털었습니다. 전전전홀인 14번홀, 파4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실수해서 티박스에서 100M도 채 안되는 페어웨이 벙커에 볼이 빠졌는데, 우드로 온 시키고(뒷팀에서 저를 안쓰럽게 지켜 보다가 페어웨이 벙커에서 우드로 온 시키니까 박수를 쳐 주더군요.) 3미터 정도의 버디 펏을 성공 시켰거든요.

 

 라운드 끝나고 동반자들의 증언을 들어 보니 당연히 그린에 많이 못 미칠 줄 알고 먼저 퍼팅을 하려는데 볼이 떼굴떼굴 굴러서 그린 위로 올라와서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네. 저도 놀랐습니다. 잘 쳤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그린 근처 30~40미터 까지만 가도 땡큐라고 여기고 페어웨이 벙커샷을 했는데 말이죠~ 버디 할 정도로 붙어서 그날은 기분이 너~ 무 좋았어요.]

 

스카이72 오션코스 스코어 카드
아 스코어 카드만 봐도 골프가 너무 치고 싶네요.

 

 위의 움짤에서 쌍버디 한 날의 스코어 카드 입니다. 사실 이 날도 골프 엘보로 인해서 진통제 2알, 소염제 2알 먹고 치는 날이 었네요.

 하여튼 퍼팅이 잘 되니까 드라이버, 세컨샷(or 서드샷)이 좀 잘 못 되도, 어프로치가 좀 길거나 짧아도 3펏 이상은 안 할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긴 후 부터는 스코어의 온탕 냉탕의 기복의 복이 많이 줄어 든거 같습니다. 

 

스카이72 오션코스 일별 스코어
골프 엘보 악화로 인해 마지막으로 친 골프 라운드 일자가 맨 윗줄에 적힌2016.09.04 스카이72.cc 오션 코스입니다. ㅜㅜ.

 

 만으로 2년차 때 스카이72CC 오션코스 처음 갔을 때 얼떨결에 86개 라베를 치고는 '구력 만으로 3년 되기전에 싱글 치겠고마~'라고 생각했는데요. 라베에서 1타를 더 줄이는데 딱 1년이 걸리더군요. (물론 골프 엘보가 많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자 각설하고요. 퍼터의 직진성 및 거리감을 좋게 하는 하체 힘주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사실 너무 쉽습니다. 쉬워서 한 줄만 써도 되는데 정성이 부족해 보일까봐 잡썰을 많이 쓴 점은 이해해 주세요. 

 

 혹시라도 저처럼 퍼터의 장비적인 측면이나 기술적인 측면, 스윙의 매커니즘적인 면에서 다 잘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퍼팅이 되지 않는 분들은 일단 몸 정면에서 동영상을 찍어 보시기 바랍니다. 

 

퍼팅 스웨이
다리 움직이는 거 잘 보이도록 좀 빠르게 움짤을 설정해 봤습니다.

 

 위 움짤의 저처럼 퍼팅시 하체 스웨이가 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몇 일전에 년차를 내고 HN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갤러리를 다녀 왔는데요. 이번 대회에서는 동영상을 찍기가 여의치 않아 눈으로만 갤러리 하다가 딱 하나, 이정은6 프로의 퍼팅을 찍게 됐습니다.

 

 

 조금 흔들려도 제가 위에서 말한 것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 보이시죠? 이정은6 프로 퍼팅 하는데 다리가 땅에 묻힌 줄 알았습니다. 퍼팅 어드레스 > 백스트로크 > 포워드 스트로크 까지 다리가 미동도 하지 않더군요. 

 이렇게 이정은 6 프로처럼 단단한 하체가 상체의 스트로크를 위한 움직임으로 인해 움직이지 않는 방법은 위에 말씀 드린대로 딱 한 줄만 읽고 따라 하시면 됩니다. 

 평상시대로 퍼팅 셋업을 한 후, 

 

 가끔 집에서 양말을 집어 올리던 때의 느낌으로 양쪽 발가락에 힘을 빡 주고 '퍼팅 스트로크를 한다.'입니다. 참 쉽죠잉~ 

 

 이런 식으로 하체에 힘을 준 후 퍼팅을 하면 방향성은 당연히 좋아 지고요. 하체 움직임의 정도에 따라 붙던 가속의 정도가 거의 0이 되고 상체 위주의 스트로크를 하여 거리감도 분명히 좋아 집니다. 아무 것도 아닌 방법이니 꼭 따라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골프천재 탄도
[출처 : 골프천재 탄도]

 

 말로만으로 감이 잘 안 오실거 같아 이미지를 위해 만화책을 열심히 뒤져 봤습니다. 위의 골프천재 탄도라는 만화의 한 장면 처럼 양쪽 발가락에 힘을 꽈악 줘보시면 놀랍게도 이정은 6 프로와 같은 단단한 하체로 퍼팅을 잘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발가락에 힘을 줘서 셋업 및 스윙을 하는 것은 비단 퍼팅 뿐만 아니라 모든 클럽에서 안정된 하체를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글은 이상입니다. 짧게 쓸 글인데 잡썰 너무 썼다고 욕은 하지 말아주시고요. 이 방법은 이지연 프로님이 알려 준것은 아닙니다. 이지연 프로님 현장에서 레슨으로 알려 주신 것을 글로 전달하기는 자신이 없고, 사진으로 찾아보니 자료가 없어서 제 나름대로 여러분에게 아주 쉽게 전달할 방법을 찾다가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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