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레스 셋업시 페이스면 조절로 슬라이스 방지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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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스윙의 매커니즘이 머리 뿐만 아니라 몸에 익숙해질 때까지 아마추어 골퍼를 괴롭히는 큰 문제 중에 하나가 아무래도 '슬라이스'성 구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바른 소리지만 슬라이스의 원인을 찾아서 근본적으로 스윙을 교정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쉽지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드레스 셋업시에 볼의 위치로 당장의 슬라이스를 고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만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은 임시 방편일 뿐이니, 슬라이스성 구질로 고생을 하시는 골퍼분들은 꼭 주변의 레슨 프로나 가까운 실력 좋은 지인의 도움을 받아서 좋은 스윙궤도 및 올바른 손목의 사용법을 익히셔서 즐겁고 스코어 잘 나는 골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어드레스 셋업시 클럽 페이스면 조절로 슬라이스 방지하는 방법


 사람은 만물의 영장~으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스윙이 한 라운드를 치르면서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스윙궤도가 일정하다는 가정을 하면 제일 먼저 슬라이스 방지를 위한 처치는 클럽페이스를 닫아 주고 어드레스를 하면 됩니다. 


 슬라이스의 발생 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런저런 행위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스윙 궤도 대비 클럽이 열려서 골프공을 임팩트 하는 각도의 차에 의해 발생하고, 스윙 궤도 대비 2도를 초과해서 클럽 페이스가 오픈 되어 볼 스트라이킹을 하면 슬라이스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오픈 정도가 심할 수록 우스개 소리로 말하는 옆 홀을 넘어갔다 오는 관광 샷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럼 덮어치던 메치던 배치기를 하던 한 가지만 생각하면 슬라이스 방지가 됩니다. 열려 맞는 클럽 페이스를 닫아 주면 됩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의 스윙에서도 타겟방향과 클럽페이스가 90도의 각도를 이루어서 골프공을 때린 다면 볼은 절대로 슬라이스가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을 준비 해봤습니다. 


오픈 임팩트[그림 1 : 오픈 페이스 임팩트]


 만약에 볼 스트라이킹시에 위의 그림과 같이 클럽 페이스가 10도가 오픈 되어 임팩트가 된다면 상당한 수준의 슬라이스가 발생 할겁니다. (눈에 띄도록 10도 오픈으로 잡았습니다. ^^)


 이런 분들은 우선은 위에 말씀 드린대로 지금 당장 내 스윙은 바뀌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아래와 같이 스탠스 셋업시 클럽페이스를 타겟 대비 10도를 닫아서 셋업을 하고 스윙을 해줍니다.


10도 클로징 셋업[그림2 : 페이스면 10도 클로징 셋업]


 클럽을 닫는 방법이 어려우실까요? 간단 합니다. 평소대로 셋업을 하신 후에 그립을 왼쪽으로 돌리면 클럽페이스가 닫히기 시작합니다. 각도기가 없으니 10도를 닫는 것은 감에 의지 해야 하는 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아무 것도 바꾸지 마시고 그립만 왼쪽으로 돌려서 클럽 페이스를 닫아 주세요. 


 그 다음에 스윙을 하시면 계속 10도가 열려서 볼 스트라이킹이 되었으니 이번에도 분명히 임팩트시에 클럽이 10도가 오픈이 되어 결국 골프공 임팩트시에는 타겟면과 클럽페이스가 일치가 되어 스퀘어 페이스로 임팩트가 됩니다. 

클럽 페이스 조절로 스퀘어 임팩트[그림 3 : 클럽 페이스 조절로 스퀘어 임팩트 - 10도 클럽페이스 클로징 셋업 + 임팩트시 10도 오픈 페이스 = 스윙궤도와 페이스면의 각도 0도를 만들어 스퀘어 임팩트]

 개념은 간단 합니다. 우리가 흔히 필드에서 어프로치 하실 때, 클럽 페이스를 오픈 한 각도 만큼 왼발도 똑 같이 오픈 해줘야 임팩트시 볼이 똑바로 날아가는 개념과 같은데, 슬라이스 방지 때는 왼발의 오픈으로 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고, 클럽 페이스를 돌려서 셋업해서 오픈 되어 임팩트 될 각도를 먼저 보정해 주는 것 정도가 차이라면 차이점입니다. 


 그런데, 본인이 임팩트 때 10도가 열려서 맞는데 저의 말을 듣고 클럽 페이스를 닫아서 쳐도 비슷하게 슬라이스가 난다고 하는 분들이 생기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사실 답이 없습니다. 빨리 골프 레슨 프로를 만나셔야 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게 기억 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픈되는 각도 만큼 페이스를 닫고 셋업 후 평소와 1도 틀리지 않게 똑같이 스윙하면 임팩트시 보정이 되어 스트레이트성 구질이 된다. - 이렇게 효과를 본다 하더라도 레슨 프로를 찾아가서 차근 차근 스윙 교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도 겠습니다.)


 이것을 반대로 응용하면 훅성 구질이 나시는 분들은 어드레스 셋업 때 클럽 페이스를 볼이 우측으로 출발하는 각도 만큼 열어 놓고 평소대로 스윙을 하시면 지금 당장은 볼이 훅은 없어지고 스트레이성 구질 또는 약한 드로우 구질로 바뀌게 되실 겁니다. (마음 같아서는 그림을 그려서 알려 드리고 싶은데요. 훅을 내실 정도면 분명 구력이 어느 정도 되시고, 슬라이스는 진즉에 극복 하셔서 짧은 글이지만 개념 이해하고 잘 따라 오실거라 믿습니다.)


 개념을 더 확장 해보면 슬라이스 방지를 위한 페이스 조절과 더불어 볼이 오른쪽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으면 셋업시 클로징 페이스를 취하시고, 볼이 왼쪽으로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오픈페이스를 가져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장비적인 측면에서 말씀 드리면 드라이버 같은 경우 보통 출시 될 때, 셋업을 하면 살짝 오픈 되게 설계가 되어 출시가 됩니다. 그 이유는 임팩트시에 클럽 샤프트는 타겟 쪽으로도 휘고 지면쪽으로 휘어 2방향으로 휘어 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타겟 & 지면으로 샤프트가 휘면 클럽 페이스가 닫히는 효과가 발생하기 때문에 임팩트시에 클럽페이스가 닫히는 정도를 연구해서 약 1~2도 오픈되어 셋업이 되게 만듭니다. 

 

 궁극적으로 스윙의 궤도로 슬라이스를 잡기 힘들다면 반대의 개념으로 셋업시에 클럽페이스가 오픈이 아닌 클로징 되어지는 클럽페이스를 찾으면 큰 노력 하지 않고 슬라이스를 잡을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개념을 적용한 것이 클럽의 무게 추 또는 각도를 조정해서 슬라이스 구질 또는 드로우 구질을 만들어 주거나 로프트 각을 조정하는 피팅 클럽들입니다. 주변에서 탄도 및 좌우 구질 조정하는 드라이버라고 자랑 아닌 자랑을 가끔 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조절 가능한 클럽은 추천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조정이 안되는 클럽 보다 기능을 많이 넣다 보니 본래 스윙에 적합한 무게를 초과하는 부속을 넣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는 조절 불가능한 클럽보다 조작이 어려워 지게 됩니다. (그런데 클럽 제조사는 이런 거 신경 안 쓰겠죠? 당신들의 스윙에 맞춰 피팅을 할 수 있게 해줬고, 셀프 피팅을 해도 안되면 클럽 구매자의 오류라고 말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사실 피팅 가능한 클럽을 손에 쥐어도 로봇처럼 스윙을 일관되게 할 수 없으니 이런 저런 조작을 해보다가 구질 또는 탄도의 변화를 실험할 수 없어서 결국에는 공장 출시된 상태로 쓰게 되는 경우가 많고 피팅 불가 클럽보다 단 0.01%라도 부속품의 무게로 샷에 불이익을 보게 됩니다. 


 끝으로 하나만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납테이프로 임팩트시 클럽페이스의 오픈 및 클로징 정도를 구현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임팩트시 페이스가 클로징 되게 하려면 클럽의 바깥 쪽인 토우쪽에, 오픈 되게 하려면 힐 쪽에 납테이프를 붙이면 되는데요. 본인의 클럽에 따라 적정한 위치를 찾기가 힘듭니다. 혼자 납테이프 붙여서 스윙을 좋게 하려다가 무게가 추가 되면서 스윙웨이트가 바뀌어서 자칫 스윙궤도를 망치는 폼으로 갈 수 있습니다. 납테이프 붙이는 것도 혼자 힘내지 마시고 전문가한테 맡기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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