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일관된 백스윙으로 좋은 골프 스윙만들기

 골프를 하는데 있어서 좋은 스윙 및 스코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해야 할 것도 많고 중요한 것들도 많습니다. 체중이동, 다운블로, 올바른 공의 위치, 배치기 금지, 땡기기 금지, 덮어치지 않기, 좋은 그립 잡기 등의 많은 골프 요소들 중에서 저 개인적으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백스윙 탑 포지션 입니다. 백스윙 탑은 100m달리기에서 출발 선상에서 심판의 총소리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발구름판을 박차고 나갈 생각 하나만 하며 남들보다 0.01초라도 빨리 스타트를 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인 거 처럼, 백스윙 탑 포지션도 스윙의 모든 것이 시작되는 골프 스윙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골프 탑스윙 단계에서 어깨가 오른쪽으로 열리면 클럽 페이스가 열려서 임팩트 될 확률이 많고, 왼쪽으로 닫혀 맏으면 원치 않는 훅성(=또는 드로우성)구질이 나오며, 오버 더 탑 포지션을 가져 가면 클럽의 반동으로 덮어치는 스윙을 하거나 높이가 달라지면 임팩트 타이밍이 달라져서 거리 또는 방향의 손해를 볼 수 도 있습니다. 

 

 각설하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좋은 백스윙 포지션을 가져 갈 수 있을까요?

 

 항간에서는 테이크 백 때 손목을 돌리지 마라, 겨드랑이를 떨어뜨리지 마라, 플라잉 엘보가 되지 않게 하라, 팔꿈치가 지면을 바라보게 하라, 백스윙을 천천히 들어라 등등의 조언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을 따라 해도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부분적인 이야기들이기 때문이죠. 백스윙 포지션을 잘 가져가기 위한 과정에 모두 필요한 동작들인데, 하나 하나 짚어서 바꾸려고 하니 한 번에 가져가야 할 백스윙 구간이 멀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좋은 스윙을 위해 위의 사진과 같은 '삼각 선생' 하나씩은 다 갖고 계시죠? 삼각 선생 외에 저는 암밴드도 있고요. 옷걸이도 몇 개 수정해서 팔에도 끼고 해 봤는데, 이런 보조 도구는 사용할 때는 올바른 스윙의 감을 알겠는데, 풀면 신기하게도 그 감각이 잊혀 지더군요. 

 

 사실 한 줄로 정리 할 수 있는데, 너무 성의 없어 보일 거 같아 글을 늘리려 해도 더 이상 쓸말이 없습니다. 

 

 골프클럽이나 짧은 우산으로 집에서 일관된 백스윙으로 원하는 구질 만드는 느낌 갖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꼭 따라해 보세요. 

 

 연습장에서 골프 클럽을 쥐고 계시거나 집에서 짧은 우산을 잡고 계시다면 그립을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려서 양손 엄지 손가락이 타겟 반대편(우측)을 볼 정도의 초 울트라 훅그립을 잡습니다. 왼손등이 완전히 몸의 정면을 향할 정도로 말이죠. 그 상태에서 백스윙 해보세요. 그러면 백스윙 탑에서 오른손은 쟁반을 받치듯이 골프 클럽을 받쳐 주고, 오른쪽 팔꿈치는 지면을 바라 볼 겁니다. 

 

 연습법은 연습장이시라면 초 울트라 훅그립으로 연습스윙 3~4회, 본인의 그립으로 공 한번 이런 식으로 치시면 되고요. 감각이 익숙해 지시면 연습 스윙 때 훅그립을 약 1~2mm씩 위크 그립으로 돌리면서 본인의 원래 그립까지 돌아 오시면 되겠습니다. 

 

 집에서는 짧은 우산을 훅그립으로 잡기 보다는 어드레스 때 아예 우산 끝이 오른쪽을 바라 보게 들고 백스윙을 가져 가시면 자연적으로 프로 골퍼 들이 하는 백스윙 탑의 모양이 나올 겁니다. 

 

 너무 쉬운 동작이니 꼭 해보세요. 말로 백스윙 탑을 잘 하는 느낌을 전해 드릴 딱 한 가지의 드릴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제목은 좋은 골프 스윙 만들기인데 과연 백스윙 탑 포지션만 잘 만들면 되나? 싶으실 건데요. 됩니다. 분명히 잘 됩니다. 스윙의 첫 단추는 어드레스가 아닙니다. 어드레스 하는 이유는 정확한 백스윙 탑 포지션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백스윙 탑이 굿샷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 스윙에서 70% 이상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스윙의 시작이 항상 같은데, 스윙의 끝이 크게 달라 질리가 없습니다. 

 

 좀더 보태기 하면 백스윙 탑이 일정해 지지 않는 큰 이유는 오른손의 힘이 세서 그렇습니다. 백스윙을 가져 가실 때는 왼손의 힘이 꼭 오른손을 이겨야 합니다. 좀 더 심한 경우에는 아래 사진의

 

 

 더스틴 존슨 선수처럼 아예 왼손목을 꺾어서라도 오른손을 진정 시켜 주는 것이 좀 더 좋은 백스윙 탑 포지션을 만들어 주는 동시에 좋은 스윙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왼손에 악력을 풀파워로 줘서 오른손을 이기는 악력을 취하시라는 건 아니고요. 거꾸로 왼손의 악력은 내버려 두시고, 오른손의 힘을 빼서 왼손에 져 주는 그립을 잡으시길 권합니다. 

 

 백스윙 탑에서는 오른손은 왼손의 서브만 해주면 충분합니다. 그러면 항상 비슷한 다운스윙의 시작이 되고, 임팩트 타점도 모이고, 볼 스트라이킹도 좋아지고, 팔이 떨어져서 덮어치거나 난을 그리는 일도 줄어 듭니다. 또한 업라이트 한 스윙으로 볼이 뜨면서 비거리의 손해를 보시던 분들은 플랫한 스윙으로 바뀌면서 백스핀이 줄어들어 손목 하나 잘 꺾었을 뿐인데도 비거리가 늘어나는 효과도 보실 수 있습니다. 

 

 백스윙 탑에서 오른손이 왼손에게 져서 분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항상 일정한 백스윙 탑 포지션까지만 왼손이 이기게 해주시면 됩니다. 백스윙 탑에서 다운스윙으로 가는 트랜지션으로 넘어 가는 순간 부터는 오른손의 세상이 오니까요. 

 

 날이 너무 좋네요. 이번 주 제주도에 가시는 분들은 꼭 롯데렌터가 여자 오픈 갤러리 해보시길 권하고요. 

 

라운드 가시는 분들은 라베 라베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