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및 티박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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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골프에서 중요한 장비(=도구)중에 하나인 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워 들은 것도 있고, 경험한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무심코 사용하는 티가 드라이버 티샷이나 아이언티샷의 방향 및 구질에 더해 비거리까지 많은 차이가 나게 하는 도구입니다. 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잘 알아두시면 실제 골프라운드에서 유용하게 즐거운 티샷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아마추어 골퍼가 쓰는 것이니 혹여나 틀린 점 있으면 댓글 달아 주시면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1. 아래는 제가 쓰는 롱티입니다. 이렇게 생긴 티의 좋은 점은 티샷을 할때 볼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뭐 그렇다고 모든 분이 이런 티를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 높이 표시를 할수 없는 티를 쓰신다면 연습장에서 자신만의 높이를 체크했다면 티 하나 가져가서 높이 표시를 한후에 번거롭더라도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마커로 표시하고 매번 같은 높이의 티를 맞추는 것이 좋을 거 같습니다.

 

long tee

 

 2. 티박스에 들어서서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의 구질과 좌도그렉, 우도그렉등의 코스매니지먼트를 위한 위치를 잡는 것 입니다만, 이는 프로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우리 아마추어골퍼에게는 그보다 더 좋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최대한 평평한 위치를 찾는것이라고 봅니다. 티잉 그라운드는 토목공사시에 보통 포크레인으로 평탄작업을 하는데, 그 높이를 10Cm단위로 측정하면서 수평을 잡으면 좋겠지만 건설회사를 다니는 제가 볼 때는 작업 효율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저 포크레인 기사의 경험과 건설 또는 토목회사 직원의 눈대중으로 하기에 평탄해 보이는 10M 이내의 티잉 그라운드내에서 높이의 차가 날수 밖에 없습니다.


 티샷 때 크게 실수 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본인의 스윙은 좋더라도 위에 말씀 드린 사항으로 인해 티를 꼽으면 높이가 낮아지거나 높아져서 일수가 있습니다. 카트 이동후에 내리면 제일 먼저 평평한 곳을 스캔 후에 티높이를 최대한 평상시와 같게 꼽도록 하시길 권합니다.


 3. 보통 티샷때, 볼을 친후에 티가 타겟 받대편으로 튀어 가면 프로골퍼처럼 쳤다고 말합니다. 그런 이유는 업퍼블로로 볼을 치면서 티의 대가리 부분을 가격하면서 티가 뒤로 튀어 가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드라이버 티샷을 했는데 티가 앞으로 튀어 나간다면 티가 좀 높이 꼽혀서 티의 중간부에서 티의 대가리 밑부분 사이를 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티가 앞으로 가면서 볼이 높게 뜬다면 티를 좀 낮게 꽂으시는게 좋습니다.


 위의 사례와 비슷한데 티가 타겟 좌측으로 튀는 경우도 가끔 목격하게 됩니다. 이럴때는 티가 높고 심한 아웃인 궤도(=덮어치기)로 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럴때는 스윙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몸에 베어 있는 스윙을 한순간에 바꾸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아웃인 궤도 임에도 슬라이스가 나지 않고 약한 페이드나 스트레이트가 발생하면 에임을 살짝 우측으로 해 보시거나 평소 스탠스 자세에서 오른발을 약 2~3Cm만 뒤로 빼고 쳐보시길 권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티가 오른쪽으로 튄다면 살짝 왼쪽으로 에임하시거나 평소 스탠스에서 왼발을 뒤로 2~3Cm만 빼고 쳐보시면 응급처치가 됩니다.

 

 4. 평지성 페어웨이에서는 평소 연습한대로 티를 꼽으면 됩니다만, 오르막이나 내리막일 때는 티 높이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리막성 페어웨이에서는 티를 평소보다 약 1Cm정도 내려 꽂으시면 탄도는 낮지만 캐리거리 이후 런이 좋아서 경사면을 타고 볼이 좀더 비거리가 증가합니다. 이때 주의 하실 것은 티를 평소보다 내리면 타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공을 평지성일 때보다는 살짝 오른발쪽으로 1Cm정도 옴겨서 쳐야 스윗스팟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오르막성 페어웨이에서는 티를 약 1Cm 정도 올려서 꼽습니다. 내리막과 반대로 볼은 왼발 쪽으로 1Cm정도 옮겨야 정확한 임팩트를 할수 있습니다만 평소에 높낮이가 다른 티샷 연습을 하지 않으면 힘듧니다만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서는 연습장에서 탄도 조절하는 방법을 꼭 익히시길 권합니다.

 

 5. 파3홀에서 의외로 숏티를 꼽지 않는 동반자를 왕왕 봅니다. 귀찮아서 그러기도 하고, 티 없어도 잘 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지면에서 볼 하부의 높이를 약 1Cm만 높혀서 꽂으시면 백스핀도 잘 걸리고 그린에 볼이 떨어진 후에 멀리 도망 가지 않고, 가끔 프로골퍼처럼 그린에 떨어진 볼이 백스핀이 걸리기도 합니다. 아이언을 치더라도 꼭 숏티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6. 내기하다 보면 가끔 롱게홀을 정하고 드라이버 티샷이 멀리 나간 사람에게 몰아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갑자기 평소 보내던 거리보다 멀리 보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상사 뭐든지 한두가지 타개책은 있다고 봅니다. 골프에서도 마찬가지로 갑자기 거리를 늘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방법은 평시와 똑같은 스탠스를 취한 뒤와 좌우측 발끝을 45도정도씩 열고 치면 됩니다.


 이러면 모양이 좀 빠져 보이긴 합니다만, 우측발을 열면 백스윙이 살짝 커지고, 왼쪽발을 열면 하체가 좀더 빠르게 돌면서 클럽헤드스피드가 빨라집니다. 만약에 양발을 열었는데 정타를 공략하기가 어렵다면 왼쪽발만을 45도 열고 백스윙은 평상시와 똑같이 해도 큰 변화 없이 단 1M라도 볼은 멀리 날아 갑니다.

 

 자 날은 덥지만 겨울이 오기전까지 부지런히 라운드 다니시면서 좋은 스코어 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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