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 정확한 어프로치

 보통 프로골퍼들의 그린적중률은 70% 초반대라고 합니다. 2016년 투어 기준으로 KPGA 적중률 1위는 전윤철 프로가 79.4%이고, KLPGA 적중률 1위는 이정은 프로가 78.4%입니다. 프로골퍼들은 리커버리를 위한 어프로치를 한라운드 평균 5번 정도 합니다. 그러면 아마추어는 어떨까요? 공식 통계가 없는 거 같아서 저의 골프존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골프존 데이터

 

 저의 스크린골프에서 나타난 그린적중률은 41.11%입니다. 제 기록으로 아마추어 골퍼의 평균 그린 적중률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평균이라고 가정하면 10.8회 반올림해서 11번을 어프로치를 해야 합니다. 퍼터를 제외한 단일클럽에서는 드라이버 다음으로 사용률이 2번째인 클럽이 어프로치용 웻지가 되겠습니다.

 우스게 소리로 '설거지(=숏게임)를 잘해야 아마추어는 스코어가 잘나온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세컨샷 또는 써드샷에서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홀컵에 붙이는 어프로치샷이 중요한 샷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럼 이번 글에서는 어프로치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래의 움짤은 챙피하지만 저의 2년전 드림듄스에서 어프로치 샷을 동영상으로 찍어본겁니다.
 
어프로치 샷
 
  보시면 나쁘지 않게 볼이 날아갑니다. 교과서인 프로골퍼들 사진으로 설명해봐야 다른 세계 사람들이기도 하고, 아마추어 골퍼 입장에서 느낌을 전하려고 쓰는 글이니 챙피해도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1. 셋업때 단하나 생각하는 것은 그립을 내려 잡기

기본적인 사항을 나열해 보자면 왼발에 체중을 싣고, 왼발을 오픈한 만큼 클럽도 오픈해준 후, 척추각을 유지하고, 골프공은 오른발의 엄지발가락 앞에두고, 볼과 몸의 간격은 적당히 등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을 거라 봅니다.

 (설령 모른다해도 디테일을 떠나서 잘 휘두르면 될것입니다.) 어드레스 셋업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저는 단하나
 그립을 평소보다 2~3Cm정도 내려 잡습니다.

 

어프로치 그림

 

 이렇게 그립을 2~3Cm 정도 내려 잡으면 어프로치 샷을 할 때 클럽의 콘트롤이 편안한 느낌이 들어서 정확한 임팩트를 할수 있는 확률을 높혀 줍니다. 한가지라고 했는데 어프로치 셋업때, 하나 더 중요한 포인트를 말씀 드리자면 그립을 좀 단단하게(=평소보다는 세게) 잡습니다.
 
 멀리 보내는 샷이 아니기 때문에 팔목을 쓰지 않더라도 20~30M 정도 캐리거리는 상체만으로 만들어 낼수 있는 비거리이기 입니다. 팔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서 큰근육인 어깨로 스윙하겠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립을 단단하게 잡으면 혹여라도 뒷땅을 치는 미스를 하는 경우가 발생해도, 그립의 흔들림이 없어 거리의 손실을 최소화 할수 있습니다. 

 

2. 스윙때도 단하나만 양손을 제자리에 돌리는 것을 생각합니다.

 

 셋업 때 그립을 내려잡고 단단히 잡았으면 어프로치를 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습니다. 

 

어프로치 샷

 

 실제로 어프로치 샷을 할 때는 딱하나 집중하는 것은 어깨를 회전시켜서 백스윙하고 임팩트시 '양손을 어드레스때 위치로 가져다 놓는 것' 만 생각을 합니다. 백스윙 후 양손만 어드레스 셋업 위치에 오면 굿샷이 나온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뭔가 대단한게 있을 거 같았는데 실망하셨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골프 경험으로는 칩샷이던 피치앤런이던 어프로치는 위의 두가지만 집중해서 해내면 잘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러면 거리는 어쩌냐고 물어 보실텐데요. 이것은 개개인의 힘의 크기와 쓰는 장비가 달라서 본인이 찾아야 한다고 밖에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위에 말씀 드린 두가지 사항만 지켜서 일관된 샷을 하신다면 분명히 자신만의 거리는 금방 찾으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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