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게임 잘하는 방법 몇가지

 골프를 치면서 제일 딜레마인 것이 분명 잘 될거 같은데, 잘 되고도 남아야 할 구력인데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뭐 저도 당연히 그렇습니다. 라이프 베스트 86타에서 1타 줄이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골프 스코어를 줄이는 좋은 방법은 많은 연습과 피팅으로 장비를 내 몸에 맞추고 날이면 날마다 라운드를 다니면 금상첨화겠으나 저를 비롯한 많은 샐러리맨인 주말골퍼들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그러면 현재의 골프 라이프에서 변화를 주지 않고 타수를 1타라도 낮출 수 있는 저의 경험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숏게임 중에서 어프로치 샷에 대해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그립을 내려 잡습니다. 그립을 평소보다 1인치 내려서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를 해보시길 권합니다. 1인치 내려 잡는다고 뭐가 바뀔까 싶겠지만, 임팩트가 바뀝니다. 볼과 내 손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신기하게 볼 스트라이킹이 좋아져서 원하는 어프로치가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어프로치 실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멀리 치시는 분들은 한 클럽 덜 잡고, 적게 나가는 분들은 한클럽 더잡고 치시길 권합니다. '나는 어프로치를 50도로 하는데 어떻게 내려 잡지?'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 과감하게 PW로 어프로치 해보세요. 더 부드럽게 쳐도 볼은 더 멀리 나갑니다. '나는 56도 샌드 웻지로는 벙커샷만 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걱정 말고 56도로 잔디 위에서 어프로치 해보십시오. 좋은 임팩트로 인한 홀을 넘어 그린까지 넘어가는 어마어마한 임팩트에서 벗어나게 될겁니다. 

 장갑을 벗고 어프로치를 해보시면 좋습니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처럼 풀샷을 치는 분들은 남성이라면 오른손과의 악력을 맞추기 위해 왼손 장갑을 끼시고, 여성분들은 양손의 악력 밸런스보다는 전체적인 악력을 늘려 비거리 향상을 위해 양쪽손에 장갑을 끼우시는데 30미터 이내의 어프로치에서는 잠시 장갑을 벗으셔도 좋습니다. 맨손으로 그립을 잡으면 더 견고한 그립을 잡을 수 있고, 견고한 그립이 잡힘으로 인해 내가 원하는 붙이는 샷 퍼포먼스에 한발짝 정도는 더 다가서게 될겁니다.

 자주 뒷땅치는 분들은 어프로치시에 퍼팅 그립을 잡아 보시길 권합니다. 일단 연습장에 가셔서 연습해보십시오. 기가 막힙니다. 퍼팅그립으로 웻지샷을 하면 왼손이 샷의 주체가 되어 클럽을 이끌어 주어 견고한 샷을 하게 됩니다. 특히나 퍼팅 그립은 팔목이 잘 흔들리지 않아서 방향성이 좋아집니다. 골프에 정석은 없습니다. 어프로치가 두려운분들 퍼팅 그립 어프로치 해보십시오. 이게 어프로치구나라고 느끼게 되실겁니다. 

 가끔 보면 어프로치 하시는데 퍼팅 하듯이 임팩트 후에도 최대한 처음 잡은 어드레스 유지히면서 머리도 애써서 볼이 있던 자리를 보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임팩트 후에도 볼이 있던 자리를 보는 것이 방향성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그 행위 자체가 경직된 생각과 이로 인한 경직된 몸을 만듭니다. 비단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움직임은 경직되게 만드는 순간 망한 거라 봅니다. 자연스럽게 임팩트 후에는 타겟지점을 보시면 힘을 덜쓰더라도 몸통의 움직임으로 부드럽고 힘이 모자르지 않는 임팩트로 숏게임이 잘 되실겁니다. 어프로치는 팔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몸통을 써서 치시는 거 기억해 주세요.

 어프로치 입스 오신분들은 양발을 붙이고 치시길 권합니다. 물론 이때는 클럽헤드도 스퀘어로 놓습니다. 클럽헤드 스퀘어로 놓고 양발 붙이면 생각하시는 거보다 기가 막힌 어프로치가 나옵니다. 클럽 오픈, 왼발 오픈해서 실수 많이 하는 것보다 위에 말한대로 하면 좀더 쓸고 치는 형상이 되어 어프로치가 잘 될겁니다. 표현력이 약해서 이정도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양발 및 클럽 스퀘어 어프로치 이건 정말 해봐야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 오늘 출근하고 오후엔 사무실 안은 덥더군요. 더 더워지기전에 골프 맘껏 즐기시길 기원합니다. 골프엘보로 쉬고 있는 저는 라운드 하시는 모든 아마추어 골퍼님들 마음속에서 같이 즐기겠습니다. 아 슬픕니다. 골프엘보 완치해서 1번의 라운드라도 가고 싶은 것이 올해의 소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