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LPGA 2024 시즌에만 6승을 거두며 상금 순위 1위(3,601,630$) 위이자 전 세계 여성 프로골퍼 랭킹 1위인 넬리 코다 선수의 골프 클럽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를 검색해 보니 2024년도에 넬리 코다 선수 본인이 ' trottiegolf'라는 유튜브 채널에 나와서 장비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더군요.
그래서 먼저 그 영상을 링크합니다. 영어로 말하지만 ~ 자막을 켜 주시면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넬리 코다 선수의 장비 설명도 저의 의견은 최대한 배제하고 아래 영상에서 넬리 코다 선수가 말하는 내용을 발번역으로 옮겨 적을 겁니다~.
언니인 제시카 코다(통산 6승, 역대상금순위 44위[760만 $])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한 넬리 코다는 2017년도에 LPGA에 입회했습니다. 이듬해인 2018년도에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 2승을 하고 2020년에 잠시 우승을 멈추고 주춤하다가 2021년도에 4승, 2022년도에 1승, 프로 2023년도 침묵하다가 슬럼프가 왔나 싶더니,
2024시즌에 들어서며 LPGA 2번째 대회인 LPGA Drive On Championship부터 6번째 대회인 The Chevron Championship까지 5연속 우승을 합니다. 그리고 7번째 대회에서는 공동 7위를 한 후 8번째 대회인 Mizuho Americas Open에서 1승을 추가하며 24 시즌에만 6승을 추가하며 역대 우승 횟수 14회, 상금수령액 1254만$로 역대 상금순위 17위를 기록하고 있는 천재 골퍼 제시카 선수는 현재 골프에서 절정의 실력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라면 여성 프로골퍼계의 전설 오브 전설인 아니카 소렌스탐 선수의 상금기록 2258만$은 2030년 전에 충분히 뛰어 넘어 것으로 보입니다. 넬리 코다 선수뿐만 아니라 리디아 고 선수, 고진영 프로, 넬리 코다 선수 3명의 현역 골프 천재들이 LPGA에서 어디까지 기록을 세우며 올라갈지가 기대됩니다.
(다만 우승 횟수 72회인 아니카 소렌스탐, 41승을 거둔 캐리웹 선수의 2명의 골프 GOAT의 커리어는 못 넘을 거 같습니다.)
넬리 코다 선수의 주요 골프 스탯을 먼저 살펴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품목 | 기록 | 순위 |
생애상금액수 | $12,538,903 | 18위 |
세계 랭킹 | 238점 | 1위 |
24시즌 상금액수 | $3,601,630 | 1위 |
역대 우승 순위 | 14회 | 16위 |
24시즌 우승횟수 | 6회 | 1위 |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런 포함 거리) |
267.00야드 | 28위 |
페어웨이 안착률 | 72.47% | 52위 |
그린 적중률 | 74.44% | 2위 |
매홀당 퍼팅 갯수 | 1.77개 | 4위 |
라운드당 퍼팅 갯수 | 30.11 | 74위 |
벙커 세이브율 | 43.10% | 70위 |
핸디캡 | 70.04타 | 1위 |
버디 갯수 | 190개 | 39위 |
이글 갯수 | 7개 | 8위 |
60대 타수 기록 | 26회 | 3위 |
총라운드 횟수 | 48회 (총 72회) | 84위 |
참가대회수 | 13회 (총 23회) | 119위 |
컷탈락 횟수 | 3회 | |
탑 10 피니쉬 | 8회 | 우승 6회, 공동 2위 1회, 공동 7위 1회 |
넬리코다 선수의 가장 큰 강점은 장타자이고, 그린 적중률 및 퍼팅 능력이라고 생각됩니다. 드라이버 비거리는 267야드로 상위권에 속하는 장타자로 전장이 길어지는 LPGA 투어 코스 세팅으로 인해 공격적으로 드라이버를 멀리 보내다 보니 페어웨이 안착률은 52위로 72.47%이지만 온그린 확률이 74.44%로 2위입니다. 온 그린 후 퍼팅은 1.77개로 4위를 기록 중입니다.
(음 보통 사람들이 퍼팅을 잘하는 이유는 스트로크 또는 라이를 잘 읽어서라고 알고 있는데요. 반만 맞습니다. 세컨드샷, 서드샷[미들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요?]에서 홀컵에 잘 붙여서 좀 더 편한 퍼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퍼팅을 잘하는 것입니다. )
여하튼 넬리코다 선수는 드라이버 비거리 좋고, 온그린 잘 시키고, 퍼팅도 모든 클럽을 잘 잘하는 골프의 3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으니까 세계 1위를 하는 거로 보여 지고요.
2024년 시즌에 LPGA 대회가 23회 치러졌는데 넬리코다 선수는 13회만 참가했습니다. 대회 참가를 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주는 KLPGA와는 다르게 선수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LPGA에서는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을 하며 원하는 대회만 참가해서 좀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거 같습니다.
총 13회 대회 참가를 해서 탑 10에 8번 들었는데 우승 6회, 2위 1회, 7위 1회를 했다는 것이 골프 실력 외에 참가하려는 대회로 컨디션 조절을 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좀 의아한 것은 13번의 대회 중에서 탑 10에 8번, 70%에 달하는 탑10에 드는 선수가 컷 탈락도 3번이나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세계 골프 랭킹 1 위더라도 LPGA 코스 세팅은 봐주지 않는다? 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스탯이네요.
넬리 코다 사용 장비 리스트(WITB로 검색하시면 많은 선수들의 장비를 찾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버 헤드 TaylorMade Qi10 Max - 10.5 샤프트 MCA Diamana GT 60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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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5번 우드 헤드 TaylorMade Stealth 2 - 15, 21 샤프트 15 - Fujikura Ventus Red 7S 21 - Fujikura Ventus Black 7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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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유틸리티 헤드 Ping G425 - 26 샤프트 Fujikura Ventus Blue HB 7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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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헤드 TaylorMade P770 - 5 샤프트 AeroTech SteelFiber i80 c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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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헤드 TaylorMade P7MC - 6~P 샤프트 AeroTech SteelFiber i80 c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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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지 헤드 TaylorMade MG4 - 50, 54 샤프트 AeroTech SteelFiber i95 c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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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Titleist Scotty Cameron Special Select Squareback 2 Prototy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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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TaylorMade TP5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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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화 Nike Jordan 1 Low Golf NRG Metallic Silver Photon Dust 최근에 프로 골퍼들이 스파이크 리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보입니다. 조명vs태양 때문에 색깔이 좀 다르게 보이기는 하지만 위의 모델이 맞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골프화 모델명에 마이클 조던 형님 이름이 들어가네요. |
넬리 코다 골프신발 착화 나이키 홈페이지 |
위의 리스트는 사진이 들어가서 모델명을 전체적으로 인지하기 어려워서 다시 헤드 및 샤프트 모델만 표기하면
D : TaylorMade Qi10 Max - 10.5 R : MCA Diamana GT 60S |
3 : TaylorMade Stealth 2 - 15 W : Fujikura Ventus Red 7S |
5 : TaylorMade Stealth 2 - 21 W : Fujikura Ventus Black 7S |
U : Ping G425 - 26 T : Fujikura Ventus Blue HB 7S |
I : TaylorMade P770 - 5 5 : AeroTech SteelFiber i80 cw |
I : TaylorMade P7MC - 6~P 6 : AeroTech SteelFiber i80 cw |
W : TaylorMade MG4 - 50, 54 G : AeroTech SteelFiber i95 cw |
PT : Scotty Cameron Special Select Squareback 2 Prototype |
Ball : TaylorMade TP5x |
1. 드라이버 :
넬리코다 선수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런포함 267야드 (244.15M)입니다. 장타자이죠~ 드라이버 헤드 테일러 메이드 Q10 맥스로 헤드 로프트가 10.5도로 볼을 띄우기 위한 각도인 반면에, 샤프트는 미츠비시 캐미컬의 디아마나 GT 60S (무게 60g대, S플렉스)로 샤프트 구성의 이유는 탄도를 낮추고 방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혹시 이 데이터만 보고 240미터 드라이버 날리는 분들 중에 '앗! 그럼 나도 60g대 샤프트를 써볼까?' 하시는 분들은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테일러메이드 코리아 유튜브 채널이 매우 유용한 영상이 많네요. 그중에 하나인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넬리 코다 3명이 출연하는데 타이거 우즈는 사회자 역할을 맡고 로리와 넬리 프로가 드라이버 시타를 하며 본인들의 드라이버 클럽에 대한 노하우를 이야기하고 타이거 프로가 첨언하는 방신으로 진행되는 영상인데, 다른 여느 영상들과는 다르게 드라이버에 대한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장비 소개에서 맥이 잠깐 끊기지만 꼭 보십사 하는 마음에 링크를 걸어 봅니다.
아래는 얼마 전에 조사한 LPGA 프로 골퍼 중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프로 골퍼들의 샤프트를 조사한 적이 있는데요. 넬리 코다 선수를 기준으로 비거리가 비슷한 선수 (위로 4명, 아래로 4명) 들의 샤프트 리스트를 체크해봤습니다.
(거리 단위 : M / 런포함 거리)
드라이버 비거리가 242.4M ~ 245.3M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나는 제니퍼 쿱초, 베일리 타디, 사소 유카, 란 오툴, 넬리 코다(중간) 아타야 티티쿨, 엘리자베스 소콜, 제시카 코다, 엔젤 인 선수의 드라이버 샤프트 모델은 브랜드는 비슷해도 이름과 같이 모델은 다 다릅니다. 그 중에 넬리 코다 선수를 제외 하면 제니퍼 쿱조, 사소 유카, 아타야 티티쿨, 엘리자베스 소콜 선수 4명이 50g대 샤프트를 쓰고, 베일리 타디, 란 오툴, 제시카 코다, 엔젤 인 선수 4명이 60g대 샤프트를 사용합니다.
넬리 코다 선수를 제외한 8명의 프로골퍼들이 사용하는 드라이버 샤프트 무게가 50g대 : 60g대 사용 빈도가 50 vs 50이니 '나도 60g대 샤프트 써서 드라이버를 직선으로 쫙 펴야겠다!'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여러분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고요. 현역 선수들... 특히 우승 몇 번 했던 선수들은 개인 트레이너를 써서 운동을 체계적으로 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도~ 드라이버 비거리 240미터 내외로 날아가고 50g대 샤프트를 쓰며 방향성에 문제가 좀 있어서 방향성 향상을 위해 60g 대 샤프트로 교체하는 것은 당연히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또한 10g 정도 샤프트의 무게가 늘어나면 분명히 드라이버 샷의 볼의 높이도 낮아지고 방향성도 뚜렷하게 좋아집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말하는 비거리의 감소도~ 우려하는 만큼 비거리가 많이 줄어들지도 않습니다.(탄도가 낮아지면서 런빨로 캐리거리 감소분의 거리를 보완 가능합니다.)
다만~ 좀 주제넘게 말하는 이유는 위의 움짤에서 보시는 대로 넬리 코다 선수처럼 최소 주 3회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신다면 50g 대 샤프트에서 60g 대 샤프트로 가시면 당장은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데요. 훗날 1~2년 뒤에 팔꿈치에 무리가 갑니다. 프로 골퍼들도 은퇴까지 하게 되는 부상 중에 상위에 있는 골프 엘보가 올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약에 넬리 코다 선수처럼 체계적인 근력 운동을 하고 240미터의 장타자이며 볼을 똑바로 보내고 싶으시면 60g 대 샤프트 쓰시는 걸 강력 추천 드립니다. 10g 차이로 분명 드라이버 샷의 신세계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은 전~혀 하지 않으시고, 드라이버 비거리 240미터 근처지만 좌탄. 우탄 가늠할 수 없는 드라이버로 고민이신 분들은 장비빨로 커버하려 마시고
방향성이 문제가 된다면 스윙 메커니즘 이런 거 상관없이 본인의 한계 비거리보다 더 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대략 5~15m의 거리를 줄여서 방향성을 맞춰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계 비거리란 10개의 볼 중 7~8개는 원하는 방향으로 좌우 편차 약 10~15m 정도로 떨어뜨리는 것인데요. 이런 말보다는 본인의 pw 캐리거리의 2배에 2클럽 즉, 20m를 더하면 드라이버 한계 거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pw 캐리 거리도 대략 7~8의 볼이 방향성이 좋은 상태에서의 거리를 말합니다.
이런 말씀 드리는 근거는 당연히 숫자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고요.
아무리 LPGA던지 KLPGA던지 프로선수들도 은퇴한 뒤에 근력 운동 중단, 스윙연습도 하지 않아 근력이 빠져서 1년만 지나면 현역 때 비거리 다 까먹습니다.
넬리 코다 선수 드라이버 비거리를 바탕으로 헤드 스피드 및 볼 스피드를 추정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자료는 트랙맨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2023년도 LPGA 프로골퍼 클럽별 스윙 데이터 중에서 드라이버만 떼 왔습니다.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 96 mph, 볼 스피드 143mph인데 캐리거리가 204M입니다. 드라이버 런거리를 대략 2클럽으로 보면 LPGA 선수들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24M로 봐도 무방할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넬리 코다 선수 헤드, 볼스피드를 추정해 보자면 아래와 같이 간단한 식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224M : 244.1M = 96mph : X(헤드 스피드) > X=104.57 mph입니다.
볼 스피드 공식은 간단하죠 헤드 스피드에 정타율이라 불리는 스매시 팩터 평균값 1.49를 곱해 주면 됩니다.
그래서 볼스피드 > 104.57 * 1.49 = 155.81 mph 입니다만~ 마일 퍼 아워는 개념이 확 머리에 들어오지 않기에 아래에 우리가 잘 아는 m/s로 변환을 해봤습니다.
품명 | LPGA 프로 평균 (2023년 트랙맨) |
넬리코다 데이터 |
헤드 스피드 | 41.57m/s | 46.75m/s |
볼 스피드 | 63.93m/s | 69.65m/s |
드라이버 비거리 (런 포함) |
224M | 244.1M |
참고로 PGA 투어에서 비거리 꼴찌는 PGA 통 3승을 기록한 브렌든 토드라는 선수 드라이버 거리 속도는 아래 더 보기를 참조하세요~
브랜든 토드 선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280야드~
280야드(256.04미터)의 드라이버 비거리로 164위입니다. PGA 투어는 개인 기록이 잘 되어 있어서 추적해 보면
클럽 헤드 스피드가 108.96 mph(=48.71m/s) , 볼스피드 162.35 mph(=72.58m/s)입니다.
찾아보니 브랜든 토드 선수가 넬리 코다 선수와 브랜드는 다르지만 무게가 60g대 샤프트를 사용하네요.
아 원래 투어 프로들의 장비 소개는 그냥 모델명만 쓰고 간단한 코멘트만 하려고 했는데, 클럽 헤드나 샤프트는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도 중요해서 장황해지네요. 글은 좀 더 많이 길어질 예정입니다. ^^.
2. 페어웨이 우드
페어웨이 우드 헤드는 테일러 메이드 스텔스 2 제품으로 헤드 로프트 각도 15도(3번), 21도(5번) 두 개를 사용하는데요. 샤프트는 특이하게도 15도 우드에 후지쿠라 벤투스 레드 7S를, 21도 우드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랙 7S를 사용합니다. 써 보지 못한 샤프트라 정확한 설명은 드릴 수는 없지만 하나 주목해야 할 불변의 진리 2가지가 있습니다.
1. 드라이버 샤프트와 제조사 및 모델은 달라도 10g 정도 우드 샤프트가 무겁다.
2. 3번과 5번 우드의 샤프트 제조사는 같고 모델은 달라도 무게가 같다~
위의 1.2번이 중요한 이유는 브랜드 모델 불문하고 드라이버 보다 우드 샤프트의 무게가 무거워야 스윙 웨이트를 비슷하게 맞출 수 있고, 동일한 클럽 헤드에서는 동일하거나 비슷한 무게의 샤프트를 써야 스윙 웨이트를 맞출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헤드 로프트 각도는 드라이버 10.5도 > 3번 우드 15도 > 5번 우드 21도 세팅을 했는데요. 우드는 3도 차이마다 1 클럽 길이 차이가 나는데 드라이버 > 3번 우드가 4.5도 차이가 나는 것은~ 1.5 클럽 거리 차이를 두고, 3번과 5번은 2 클럽의 길이 차이를 둔 구성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3. 유틸리티
최근 전 세계 여성 프로골퍼의 트렌드답게 4번 아이언 대신에 유틸리티를 사용합니다. 롱클럽 중에서는 유일하게 유틸리티만 테일러 메이드가 아닌 핑 제품입니다. 저는 타이트리스트 15도 21도 우드를 사용하고 유틸리티는 구입해 본 적은 없는데, 동반자 클럽으로 가끔 쳐보면 핑 우드나, 핑 유틸리티는 뭔가 볼이 쉽게 날아가게 해 준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습니다. 누군가 인터넷에 핑 우드는 치면 ~ 핑~하고 날아가는 느낌이라고 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 거 같습니다.
넬리 코다 유틸리티 헤드 로프트 각도가 26도인데요. 5번 아이언 스펙을 찾아보니까 25.5도, 4번 아이언이 22.5도 더군요. 보통 유틸리티와 아이언의 각도가 같으면 유틸리티 캐리거리가 1 클럽인 10미터 더 날아간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4번 아이언 22.5도보다 3.5도 정도 로프트 각도가 누운 26도 유틸리티는 4번 아이언 대용입니다.
우드나 유틸리티, 아이언류의 클럽들은 30도 이하의 로프트 각도를 갖는 클럽들은 3도마다 1 클럽씩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샤프트는 후지쿠라 벤투스 블루 하이브리드 7s로 70g대 샤프트입니다. 일반 적으로 우드 샤프트와 유틸리티 샤프트의 무게는 비슷하거나 유틸리티가 10g 정도 무거워야 스윙 웨이트를 맞출 수 있습니다만, 프로 골퍼의 경우 스윙 웨이트 차이는 능력으로 커버가 된다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우리들은 10g 무거운 유틸 샤프트를 맞추시자고요~
4. 아이언
아이언도 좀 특이한 점은 5번 아이언은 테일러 메이드 P770을 사용하고 6번 아이언부터 피칭 웻지 까지는 테일러 메이드 P7MC 모델을 사용합니다. 두 모델 다 써 보지 못해서 정확한 차이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만, 크게 보이는 다른 점은 5번 아이언은 포켓 캐비티 백으로 아이언 내부에 공간이 있다는 것으로 로프트 각도가 낮아서 좀 더 띄우기 위해 선택한 것으로 보여 지고요. 6I~PW는 단조로 만든 캐비티 백인 것이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 본 어떤 프로 골퍼는 4~7번 아이언은 캐비티백 디자인, 8~PW 아이언은 머슬백을 치더라고요.)
일반적으로 조작성으로 보면 난이도가 머슬백 > 캐비티백 > 포켓 캐비티백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슷한 개념으로 아이언 헤드를 구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주목할만한 점은 아이언 샤프트는 당연히 헤드가 달라도 위에 설명드린 대로 스윙웨이트를 맞추기 위해 동일한 모델인 에어로 테크 스틸 파이버 i80 CW를 사용하는데요. 일단은 유틸리티 대비 10g 정도 무겁게 간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고요.
요즘 이 스틸 파이버 초경량 샤프트가 화제이긴 한데요. 일단 세계 랭킹 1위가 성능을 100% 검증했으니 요즘 아이언 스윙이 좀 버거우신 분들은 80~90g대 스틸 파이어 제품 사용을 고려해서 시타해 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242미터를 치는 초장타자 넬리코다에게 맞는 무게입니다. 우리 머릿속에 있던 다골 S200, S300을 써야 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도 될 거 같습니다.
5. 웻지
웻지 헤드도 당연히 테일러 메이드 제품이고요 모델명은 MG4로 로프트 각도는 50도, 54도 2개를 사용합니다. 로브 웻지는 없는 것으로 보이고요. 샤프트는 에어로 테크의 스틸 파이버 i95 cw 제품으로 아이언 샤프트와 동일한 브랜드 모델인데 무게만 90g대입니다. 이렇게 아이언과 웻지의 샤프트 무게를 10g대 차이 나게 하는 것은 풀스윙 때도 아이언가 웻지간 비거리 차이를 1 클럽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보여 지고요. 로브 웻지가 없는 것은 굴리는 어프로치로 리커버리를 즐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6. 퍼터
퍼터는 이름도 긴 스카티 카메론 스페셜 셀렉트 스퀘어백 2 프로토타입인데요. 이 것은 우리 일반인이 구하진 못합니다. 타이틀리스트에서 투어 프로용으로 제작을 함과 동시에 향후 시중에 판매하기 위해 프로골퍼에게 맞춤형 제작 후 피드백을 받는 퍼터인데요. '스카티 카메론 스퀘어백 2'라고만 검색하시면 비슷한 모양의 시중품은 구하실 수 있습니다.
최근 투어 프로들의 추세답게 넬리 코다 선수도 클래식한 모양의 블레이드 퍼터는 아니고요. 블레이드와 말렛의 절충형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래가 스퀘어백 2 시리즈인데요.
블레이드형 퍼터보다는 바닥 넓이가 두껍고 말렛형보다는 좀 날렵합니다. 블레이드형과 말렛형의 중간 단계와 두 클럽의 장점을 따온 퍼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만, 블레이드형만 쓰던 골퍼에게는 좀 이질감이 드는 퍼터는 맞습니다만~ 이제 시대가 바뀌고 있으니~ 넬리 코다 선수와 비슷한 퍼터도 써 보시는 것을 권해 봅니다.
아래 퍼터 형태별 특징을 정리한 그림에서 좌측에서 두 번째 퍼터 형태가 넬리 코다 선수의 퍼터입니다. 제일 왼쪽의 블레이드 퍼터부터 스퀘어백에서 말렛형 투볼퍼터로 모양이 바뀔 때, 장점은 백스트로크를 적게 해도 거리가 블레이드 모야의 퍼터와 같은 거리가 나간다는 것인데요.
이는 백스트로크가 짧아지면 방향성이 단 0.1%라도 좋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거리감은 연습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블레이드 모양이던 말렛형이든 간에 연습 없이는 거리감 못 맞추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9월 25일 추가 > 솔하임 컵 중계를 보니. 넬리 선수가 퍼터를 바꿨더군요. 위의 사진에서 중앙부 우측에 위치하는 투볼 퍼터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역그립을 잡습니다. 볼이 잘 굴러가는 유리알 그린에서 그녀만의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짧은 스트로크로 인한 거리 감소는 투볼 퍼터가 보완해 주고, 왼손 역그립은 방향성을 더욱 더 일직선으로 가도록 만들어 줄 것으로 보입니다.
K+L+PGA 프로골퍼 104명(507승)의 워너'스 퍼터 리스트(사진포함)
7. 골프볼
골프공은 TaylorMade TP5x를 사용 중인데요 며칠 전에 외국 사이트에서 많이 사용하는 골프공의 컴프레션 리스트를 발견해서 K+LPGA 위너스 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대신하겠습니다.
- K+LPGA 위너스 볼(선호도순)
제품명 |
타이틀리스트 Pro V1 |
박민지 [19], 고진영 [15], 최혜진 [12], 이정민 [11], 박지영 [10], 박현경 [7], 제시카 코다 [6], 배소현 [3], 로렌 코플린 [2], 레오나 맥과이어 [2], 샤이엔 나이트 [2], 파자리 아난나루칸 [2], 윤이나 [2], 고지우 [2], 한진선 [2], 베일리 타디 [1], 리네아 스트롬 [1], 알리센 코르푸즈 [1], 알렉사 파노 [1], 마자 스타크 [1], 이주미 [1], 박보겸 [1], 마다솜 [1], 서연정 [1], 유현조 [1], 메간 캉 [1], 문정민 [1] |
타이틀리스트 Pro V1x |
리디아 고 [21],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9], 이다연 [8], 셀린 부티에 [6], 김효주 [6], 다니엘 강 [6], 릴리아 부 [5], 김수지 [5], 모리야 쭈타누깐 [3], 오스틴 에른스트 [3], 앨리 유잉 [3], 파티 타바탄나킷 [2], 방신실 [2], 노승희 [2], 최은우 [2], 난나 코어스츠 마드센 [1], 란 오툴 [1], 박주영 [1] |
스릭슨 Z Star |
박인비 [21], 하타오카 나사 [6], 전인지 [4], 애슐리 부하이 [2], 그레이스 김 [1] |
테일러메이드 TP5X |
넬리 코다 [14], 브룩 핸더슨 [13], 찰리 헐 [2], 이동은 [0] |
캘러웨이 Chrome Soft |
채널티 완나사엔 [2], 젬마 드라이버그 [1] |
브리지스톤 Tour B XS |
이예원 [6] |
테일러메이드 TP5 |
유해란 [2] |
캘러웨이 Chrome Soft X |
인 뤄닝 [3] |
- 선호하는 골프공 컴프레션
브랜드명 | 컴프레션 | 헤드스피 /볼스피드 (단위:m/s) |
캘러웨이 Chrome Soft |
75 (중간) | 35.8 /53.0 |
캘러웨이 Chrome Soft X |
75 (중간) | 35.8 /53.0 |
테일러메이드 TP5 |
85 (중간) | 38.0 /56.2 |
브리지스톤 Tour B XS |
85 (중간) | 38.0 /56.2 |
타이틀리스트 Pro V1 |
90 (높음) | 42.5 /62.9 |
스릭슨 Z Star |
90 (높음) | 42.5 /62.9 |
테일러메이드 TP5X |
95 (높음) | 42.5 /62.9 |
타이틀리스트 Pro V1x |
100 (높음) | 46.9 /69.4 |
자 이상으로 넬리 코다 선수의 골프 클럽을 살펴봤습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기를 바래 봅니다.
K+LPGA 프로골퍼 73명 드라이버 리스트(피팅 참조用)
KLPGA 프로골퍼가 쓰는 골프 장비 리스트 (21명 비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