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스윙시 '힘을 뺀다'는 의미를 정확히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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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린이 때부터 선배 골퍼들이나 골프레스너 들에게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은 말은 아마도 '클럽을 던져라.', '힘을 빼세요.', '그립을 날달걀을 쥔 것처럼 잡아라.', '힘 빼는데 3년이다.' 등등의 말일 것입니다. 그런데 정작 어떻게 하면 힘이 빠지는지는 그들은 알려 주지 않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힘을 뺀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트 연필 그립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아마추어 골퍼 분들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위의 사진 처럼 오른 손에 가상의 다트가 있다고 생각하고 연필 그립을 쥐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난 후에 소지, 약지, 중지에 본인의 왼손 검지를 끼워 보시면 스윽하고 검지손가락의 뿌리 부분까지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 때, 오른손의 소지, 약지, 중지에 들어가 있는 힘을 느껴 보십시오. 그 상태가 힘이 빠져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엄지와 검지는 단지 15~20g정도의 다트를 들고 있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으잉. 이렇게 적은 힘으로 골프채 쥐고 있으면 스윙할 때, 손에서 클럽이 분리되서 날아가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절대로 그럴 일 없습니다. 

 그 이유는 100년 이상 연구 되던 그립의 기술이 최종 종착점에 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로 그립의 고무 자체에 마찰력이 크고, 둘째로 골프 클럽 그립의 뒤로 갈수록 넓어지는 쐐기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다트 그립을 쥘 때 만큼의 힘만 주시고 클럽을 아무리 힘차게 휘둘러도 클럽 헤드에 가해지는 원심력으로 인해 원의 형태로 쥐고 있는 손가락을 일부러 펴지 않는 이상 견고하게 지탱 됩니다. (이런 그립 잡는 방법은 풀스윙을 하는 모든 클럽에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조금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쥐는 힘을 다트 던질 때 만큼의 힘을 주게 되면 우리의 손가락을 움직이는 팔뚝에 큼 힘이 쥐어지지 않아서 팔목의 회전량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스윙에서 넘어온 힘의 100% 가까지 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다트를 쥐던 힘보다 소지, 약지, 중지에 힘을 주게 되면 그 힘이 팔목 회전에 브레이크 역할을 하면서 1~10% 가까운 힘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트를 쥐던 힘보다 더욱 더 힘을 주게 되면 브레이크 역할에 의해 볼 임팩트스 클럽 헤드가 열려 맞으면서 슬라이스 발생확률도 올라가게 됩니다. 

 

 위의 말을 좀 더 확장하자면 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은 다트 쥘 때 힘보다 더 적은 힘으로 팔목 회전이 100% 가까운 회전을 내어 클럽헤드가 2도 이상 클로징(=닫힌) 되어 임팩드를 하게 되기 때문에 좀 더 힘을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 때 힘은 다트를 쥔손에 왼쪽 검지를 넣을 때, 검지의 둘째 마디 정도에 걸릴 정도면 됩니다. 

 

 또한 어프로치 샷이나 퍼팅시에는 좀 더 쎄게 잡아야 하는데 이 때는 다트그립에 왼손 검지 첮째 마디 정도에서 걸리는 정도의 힘이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다트를 연필그립으로 쥘 때의 힘은 양손 동일이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연필그립 잡아 보시고, 왼손에는 장갑을 끼고 다트 그립을 잡고 오른손 검지로 왼손의 소지, 약지, 중지에 끼워보시면서 힘을 빼는 감각의 정도를 항상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 저로서는 이 설명이 여러분이 골프 스윙시 힘을 빼는 것에 대한 최대한의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거 아닌 동작이니까 꼭 따라해 보고 좋은 골프 치시기를 기원합니다!!

 

 P.S. 연필 다트그립으로 골프를 쳐야 하는 큰 이유는 연습량이 많다면 무조건 익혀야 합니다. 악력, 전완근, 이두박근, 삼두박근의 근력 운동은 하지 않고 골프 그립을 세게 잡고 스윙을 할 수록 여러분의 팔꿈치는 빨리 망가져서 골프를 못치는 지경에 갈 수도 있습니다. 몸이라는 엔진에서 나온 힘은 온전하게 골프공에 줘야지 골프공 임팩트시 클럽으로 전해지는 반발력을 골프그립을 세게 잡을 수록 팔꿈치가 돌려 받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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