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잘해 보이지만 골프 스코어 낮춰 줄 팁 몇 가지
- 골프 라운드/필드에서
- 2019. 1. 17.
제목 그대로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읽어 보시면 골프 스코어를 낮춰 줄 팁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 보시다가 '뭐, 이런 거 까지 신경 써야 돼?'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지만 분명히 스코어 카드에 한 타라도 덜 적는 팁들입니다. 겨울 시즌에 연습하고 공부 열심히 하셔서 2019 골프 시즌엔 동반자들 돈 많이 따시길 바랍니다.
1. 어깨 정렬 잘 하는 방법
어떻게 살다 보니 우리의 몸은 움추리는데 익숙해져 버렸습니다. 말로는 옳바른 자세를 해야 척추 건강에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고 하는데요. 쉽지 않습니다. 딱히 배운 적도 없고, 바른 자세를 취하면 몸이 힘들어서 평상시에 몸이 말리기 쉬운데요. 골프를 칠 때 만큼은 (=사실 평상시에도) 어깨를 쫙 피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어깨가 말려 있으면 어드레스시에 볼과 몸의 거리가 정상적인 거리보다 멀어지게 되고요. 일관된 임팩트를 하기 힘듭니다. 컨디션에 따라서 어깨의 말림 정도가 다르기 때문 입니다.
볼과 몸의 거리가 멀면 클럽 헤드가 열려서 푸쉬 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집니다. 또한 어깨가 앞쪽으로 말려 있다는 것은 임팩트시에 어깨 라인이 타겟의 좌측을 보고 있어서 아주 자연스럽게 아웃인궤도가 추가 되면서 클럽 헤드가 열려 맞으면 풀 슬라이스 구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어깨 정렬 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뒤로 깍지를 끼고 천천히 풀어 줘도 되고, 옆으로 나란히 후에 팔을 내려도 되고요. 예전에 인기리에 방영 됐던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하던 춤 동작 중에 어깨를 으쓱 해준 후에 내려줘도 되는데요. 남들이 보기에는 모양이 빠지죠. 뿐만 아니라 눈으로 확인하기가 좀 힘듭니다.
이럴 때는 모양도 좋고 눈으로 정확히 어깨를 일자로 핀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 처럼 여러분의 골프복 상의에는 어깨라인을 따라 봉제선이 있습니다. 똑 바로 선 상태에서 타겟 라인을 보시면서 어깨를 살짝 뒤로 제치면서 내 귀와 상의 어깨 봉제선의 끝이 일직선이 되는 지점이 어깨가 제대로 정렬이 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어깨가 一字 가 된 것을 확인하고 어드레스를 서는 습관을 들이신다면 언제나 일관된 방향성과 비거리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위에 드린 말씀 대로 어깨 봉제선을 최대한 일자로 맞추고 어드레스를 취하더라도 신체 구조상 어깨끝이 살짝 앞으로 밀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살짝 앞으로 밀리는 선상이 본인 어드레스 때의 어깨를 정렬 할 수 있는 기준으로 삼으시면 되겠습니다.
2. 골프 스윙 시 힘 빼는 방법
주위 사람들이 언제나 진심어린 눈빛으로 '너 힘이 너무 많이 들어 갔어~ 힘 좀 빼.'라고 하면서 어떻게 힘을 빼야 좋은 스윙이 나오는지 알려 주지 않습니다.
사실 스윙을 하실 때 몸 전체에 힘을 주고 있어야 비거리가 멀리 날아 갑니다.
가끔 동반자 중에 매우 유연해서 힘이 없어 보이는 스윙을 하지만 비거리나 방향성 면에서 좋지 않은 경우를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골프 스윙을 잘 하기 위해서는 힘을 빼야 할 곳은 어깨와 양쪽 손목과 더불어서 왼손의 엄지와 검지, 오른손의 엄지와 검지 및 소지 뿐입니다. 우리는 평생을 살아 오면서 당기는 힘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당기는 힘은 어깨에서 제일 크게 나오는데요. 우리가 골프 스윙을 하면서도 볼을 멀리 날리는 힘을 쓰고자 하면 평상시에 살던대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서 골프 클럽을 당겨오게 됩니다.
예전에 우리가 쥐불놀이를 하다가 깡통을 던지 듯이 클럽을 놔주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야 몸통의 회전에서 나온 힘이 그대로 클럽과 볼에 전달이 되는데요. 쉽지는 않습니다.
또한 원심력을 최종적으로 클럽에 전달하는 신체부위는 손인데요. 손목에 힘이 들어가 있을 수록 클럽이 돌아가는 힘에 브레이크를 거는 역할을 합니다. 그럼 이런 브레이크를 걸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클럽의 그립을 쥘 때는 왼손의 중지,약지,소지 와 오른손의 중지 및 약지 이 다섯 손가락에 100%의 힘을 줬다고 생각하시고 클럽을 쥐어야 손목에 힘이 빠져서 클럽에 최대한의 힘으로 원심력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팔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두 개 입니다. 바로 엄지와 검지를 움직이는 팔의 상박에 위치한 힘줄과 나머지 세 손가락을 움직이는 팔의 하박에 위치한 힘줄이 있는데요. 모든 손가락에 힘을 주면 두 개의 힘줄에 모두 힘이 들어 가서 팔에 두 개의 축이 생겨서 싸우기 때문에 클럽을 소위 던진다는 스윙이 힘들어 집니다. 팔에 한 개의 축으로만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상박의 힘줄 또는 하박의 힘줄만 써야 하는데요. 클럽을 견고하게 쥘 수 있는 것이 중지부터 소지까지의 손가락이기 때문에 엄지와 검지를 움직이는 힘줄은 쉬게 놔두는 것이 힘을 빼는 스윙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아. 잡설이 길었네요. 골프 스윙시 어깨와 손목에 힘이 덜 들어가는 힘을 빼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수 많은 방법들이 있는데요. 최고라고 생각되는 방법 하나만 알려 드리겠습니다.
바로 이와 이 사이에 혀를 위치 시키고 골프 스윙을 하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힘을 써서 어깨를 위로 올릴 때는 보통 이를 악 물게 되는데요. 이와 이 사이에 혀를 위치 시키면 평소에 이를 악 물면서 온몸 특히 어깨에 힘이 들어 가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에 힘이 빠진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허무해 보이시겠지만 꼭 해 보세요. 훌륭한 힘 빼기 방법입니다. 혀를 살짝 물고 있는 것이니까 입술은 닫아 주셔야 합니다. 동반자가 보면 우스워 보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올바른 골프공의 위치는 그 때 그 때 달라요.
일단은 7번 아이언 기준으로 볼을 놓는 기준은 어디십니까? 배꼽인 몸의 중앙인가요? 아니면 중앙에서 볼 한 개 우측인가요? 둘 다 틀립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컨디션에 따라 7번 아이언이 땅에 닿는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어려울 수도 있지만 꼭 익히셔야 하는 것이 그날 7번 아이언이 떨어지는 곳에서 볼 한 개~ 두 개 정도 우측에 볼을 놓으면 그 날 볼을 놓는 기준이 됩니다. 그 기준에 맞춰 다른 클럽들의 볼 위치를 맞춰 주시면 그날 아이언이 잘 맞을 겁니다.
4. 마음이 불편 할 때는 볼을 오른발 엄지 발가락 쪽에 놓고 칩니다.
간혹 페어웨이 중에서도 평지에 볼이 이쁘게 놓일 때가 있습니다. 아이언 샷을 하려고 하려는데 뭔가 이상하게 드라이버 티샷 때 슬라이스가 날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 슬라이스가 나듯이, 평지에 있는 볼을 세컨샷으로 치려고 하는데도 뭔가 느낌이 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십중팔구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컨디션에 볼이 놓여 있어도 마음이 불편 하시면 볼을 오른발 엄지 발가락 쪽에 놓습니다. 그럼 장거리는 펀치샷이 되기 때문에 클럽은 한 개 정도 더 잡으시고요.
예를 평지로 잡았는데요. 왼발 오르막, 왼발 내리막, 볼이 몸보다 낮거나 높을 때, 러프에 공이 있을 때, 벙커에 볼이 빠졌을 때, 어떠한 상황에서건 마음이 불편하면 트러블 샷이라고 생각하시고 볼을 오른발 엄지 발가락에 놓고 치시길 바랍니다.
최소한 엄지 발가락에 볼을 놓고 치시면 볼을 잘못 컨택해서 나오는 실수보다는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5. 발가락에 힘을 줍니다.
골프 스윙시 밸런스를 잡아 주는 곳은 당연히 땅과 맞 닿아 있는 발입니다. 발 뒤꿈치쪽은 항상 상체의 힘이 내려 오고 있어서 든든하게 몸을 지탱해 주고 있는데 문제는 발 앞꿈치 입니다.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지면에 마찰력 없이 잔디 위에서 발이 팽하고 돌면서 볼의 방향성이나 비거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발그립이라는 말 들어 보셨나 모르겠습니다. 발가락으로 땅바닥에 있는 양말이나 수건을 들어 올린다는 생각으로 골프화 바닥을 발가락으로 꽉 눌러 주고 스윙을 하시면 여러분의 스윙을 하체가 든든히 받쳐 줘서 균형 잡히고 일관된 골프 스윙을 하실 수 있습니다.
6. 그립을 쥘 때 왼손 소지에 풀 파워로 힘을 줘 봅니다.
그립을 쥘 때 보통 왼손 소지에는 힘을 덜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드레스 서실 때 그립 잡는 왼손 새끼 손가락에 힘을 120% 주는 느낌으로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클럽을 다루는 능력이 올라 갑니다. 보통은 중지와 약지에는 따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힘이 잘 들어 가는데 반해 소지는 그렇지 않습니다. 견고한 그립을 잡기 위해서는 왼손의 중지 부터 소지까지 힘이 빡~ 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막대기 두 개를 끈으로 연결할 때, 끈을 중간에 하나 묶는 거 보다 두 개를 묶는 것이 더 견고하고, 두 개 보다는 세 개를 묶는 것이 더 견고하게 막대기를 일체화 시켜 줍니다. 또한 세 개를 묶었다 하더라도 끝부분의 줄이 헐렁하면 견고함이 줄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립도 마찬가지 입니다. 좋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시 방향성을 잡아주는 왼팔의 새끼 손가락에 힘을 전보다 줘 보시면 분명 클럽을 컨트롤 하는데 더 잘 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자잘한 골프 팁은 여기까지 입니다. 겨울 동안 골프 연습 열심히 하셔서 2019골프 시즌에는 동반자들의 돈 많이 따는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