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아무래도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은 오랜 구력이 쌓여서 핸디캡 9 이내에 들 때까지는 실수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 실수 중에서도 퍼팅, 어프로치를 놓쳐도 기분이 상하지만 특히나 드라이버 티샷을 했을 경우에 일명 관광샷이라고 하죠. 옆에 홀을 살짝 넘어 갔다가 본인의 홀을 우측으로 가로 질러서 OB가 나거나 몸통 회전과 손목의 롤링이 너무 좋은 나머지 평소에 잘 나오지 않던 구질인 훅 구질이 나와서 OB가 나면 집에 와서도 기억에 아픔으로 남습니다. 어느 날은 스코어가 처참하게 나오더라도 그 날 드라이버 한 두 개만 시원하게 맞아서 동반자의 뱃속 깊은 곳에서 '굿샷'이라는 소리만 들어도 한 라운드 잘 치뤘다고 여겨질 때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이버 클럽의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아래의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의 드라이버 샷 움짤[=움직이는 사진] 을 보시죠.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 드라이버 티샷 움짤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 드라이버 티샷 움짤


 우리가 치는 드라이버 샷과 뭔가 좀 다른 것이 눈에 띄이 십니까?

네 드라이버 헤드를 지면에서 대략 25Cm는 위로 들어서 백스윙 후에 드라이버 티샷을 합니다. 


브리타니 린시컴 드라이버 티샷 셋업브리타니 린시컴 드라이버 티샷 셋업 중 드라이버 헤드 드는 사진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가 드라이버 헤드를 지면에 놓지 않고 위의 사진 처럼 드라이버 헤드를 공중으로 들고 티샷을 하면 좋은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만 그 전에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가 어떤 선수인지 대충 보고 가시죠.[공신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 프로필[출처 : LPGA 공식 홈페이지 -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 프로필]


 브리타니 린시컴(Brittany Lincicome)선수는 2005년에 데뷔해서 현재까지 약 900만$ 한화로 약 100억원의 우승상금을 받았고요. 미국 LPGA 선수들 중에서 역대 상금 순위로는 21위입니다. 그리고 맨 밑에서 두 번째 스펙을 보시면 Average Driving Distance, 즉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가 267.71로 나와 있습니다. 미국은 야드를 쓰니까 미터법으로 고치면 244.79M의 드라이버 캐리거리를 갖는다는 것인데요. 대단합니다. 남달라 박성현 프로의 드라이버 비거리가 269.80야드니까 불과 2야드 차이네요. 


 그러면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처럼 드라이버 클럽 헤드를 지면에서 띄우면 좋은 점은


1.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교습가들은 클럽헤드의 무게를 느끼라고 하는데요. 너무 추상 적이죠. 위의 린시컴 선수처럼 클럽을 들면 정확히 클럽헤드 무게가 손에 느껴 지고요. 그 무게에 필요한 만큼만 손이 클럽의 그립에 힘을 줍니다. 이렇게 쥔 그립의 악력을 백스윙 때도 가져 가시고, 볼을 익팩트 할 때까지 가져 가시면 일정한 악력으로 큰 변화 없는 드라이버 샷을 할 수 있습니다. 


2. 클럽을 뿌리는 또는 던지는 스윙을 할 수 있다. 위의 1번과 연계가 되는데요. 클럽 헤드 만큼의 힘만 그립 악력을 주기 때문에 볼 스트라이킹 시에 팔목이 잘 돌아 가면서 골프 교습가들이 소위 말하는 클럽을 뿌린다거나 클럽을 던지는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3. 슬라이스를 방지 하는 샷을 할 수 있다. 2번과 또 연계가 되는데요. 클럽을 던지는 스윙을 하게 되면 볼 임팩트시에 보통은 클럽헤드가 닫혀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클럽헤드가 닫혀서 임팩트가 되면 절대로 슬라이스가 나지 않습니다. 드로우 또는 훅 구질이 발생합니다. 


4. 치킨윙이 방지 된다. 적정한 손목의 힘으로 인해서 클럽을 뿌리는 샷을 하면 클럽을 왼손으로 당길일이 없어서 치킨윙이 방지 됩니다.


5. 백스윙시 잔디의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드라이버 클럽 어드레스 셋업을 하든이 클럽헤드를 땅에 놓고 백스윙을 한다면 백스윙 시작 단계에서 잔디의 저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잔디의 힘이 얼마나 세겠냐고? 본인의 백스윙이 훨씬 쎄니까 잔디를 굴복 시키면서 백스윙(=테이크어웨이)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겠지만요. 미세하게 스윙궤도 및 백스윙의 속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되어 백스윙 탑 포지션을 미묘하게 변화 시킵니다. 


 백스윙 탑이 변한다는 것은 임팩트 결과가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린시컴 선수 처럼 클럽헤드를 바닥에서 띄우고 치면 잔디의 저항 없이 언제가 비슷한 테이크어웨이에서 백스윙 탑 포지션으로 이어져서 일관성 있는 임팩트로 방향성과 비거리의 기복이 줄어 들게 됩니다. 


6. 클럽을 들고 치는 샷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클럽을 강제로 들고 쳐야 되는 샷이 있습니다. 여러분이나 저나 너무도 싫어하는 벙커샷이 그렇고요. 러프에 볼이 떠 있을 때가 그렇고요. 우드샷을 쳐야 할 때가 그렇습니다. 우드샷이야 볼이 땅에 붙어 있건 디봇에 있건 잘 치시는 분들은 상관 없는데요. 자신이 없는 분들은 우드샷은 볼이 최소한 땅에서 1cm 이상은 떠 있을 때 치시길 바라고요. 위의 세 가지 상황이 오면 클럽을 들고 똻~ 하고 자신 있게 치시면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주의 할 점은요. 브리타니 린시컴 선수처럼 클럽헤드를 너무 지면에서 25cm나 되도록 높이 들 필요는 없습니다. 


브리타니 린시컴 드라이버 스윙

 

 그저 위의 사진 처럼 드라이버 솔의 높이를 티 위에 놓인 공 하단과 맞추거나 크게 변화가 싫으신 분들은 그저 클럽헤드를 1mm던 1cm던지 띄우고 볼을 치시면 클럽의 무게를 느끼는 훌륭한 드라이버 티샷을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큰 변화가 싫으신 분들은 연습장에서만 실제로 볼을 쳐보시거나, 실제 라운드에서는 빈스윙을 하실 때, 드라이버 헤드를 살짝 띄우시고 연습 스윙을 한 뒤에 실제 본인의 루틴대로 클럽헤드를 바닥에 놓고 치셔도 드라이버 스윙을 잘하는데 좋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들은 꼭 올겨울 연습장에서 벙커샷을 치듯이 드라이버 헤드를 지면에서 띄우고 하는 샷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라이버 티샷이 분명 좋은 쪽으로 바뀐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엔 볼이 잘 맞지 않습니다. 뭐든지 몸에 베게 하려면 최소 3개월입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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