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턴에 의한 체중이동 잘 하는 방법

 다른 운동을 할 때도 그렇지만 특히나, 골프를 칠 때면 본인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인 프로 골퍼의 스윙을 가지고 분석을 합니다. '프로 골퍼는 이렇게 스윙을 하는데 왜 난 못하지?'라는 생각에 사로 잡혀서 좋아하는 프로 골퍼의 스윙을 슬로우 모션으로 몇 십번 몇 백번을 볼 때면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싶은데 막상 따라하려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잘 짜여진 프로그램과 선생님을 만나서 골프를 쳐 왔던 프로 골퍼와 나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그들과 우리네가 해온 골프연습, 라운드, 운동량 및 재능 자체가 전혀 다른데 말이죠.

 

 프로 골퍼들이 하는 샷을 동경하고 카피하는 것을 노력한다는 것은 좋지만 똑 같이 못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요. 우리 몸에 맞는 스윙을 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주 간단하게 힙턴 및 체중이동을 잘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정은 6 프로 드라이버 티샷 움짤
이정은 6 프로 드라이버 티샷 움짤

 

 일단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은 아쉽게도 내년에 LPGA에서 활약하게 될 핫식스 이정은6 프로의 드라이버 티샷을 백스윙탑포지션 - 다운스윙 중간 및 임팩트 직전(후)를 편집해 봤습니다. 

 

 스윙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이정은6 프로의 샷은 언제봐도 감탄스럽네요. 위의 움짤을 보시면 다운 스윙 중에 클럽샤프트가 지면과 평행이 되기도 전에 힙이 거의 다 돌아가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정은 6 프로 처럼 백스윙 탑에서 트랜지션을 함과 동시에 힙턴을 해서 임팩트 직전에 45도가 돌아가야 하는 방법론을 말하려고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요. 

 

 딱 한가지 여러분이 지금까지 해왔던 어드레스 셋업을 현재 보다 스탠스를 줄여 보시기를 권합니다. 

 

얼마나 줄여야 할까요? '여러분이 원하는 힙턴 및 체중이동이 될때까지 입니다.'

 

 저만 그럴 지도 모르겠는데요. 우리는 골프 스윙의 대전제를 잊어가고 있습니다. 골프 스윙은 하체를 얼마나 잘 움직이느냐가 중요 한 것이 아니고 상체를 얼마나 잘 돌려서 골프 클럽을 휘두르느냐가 더 중요한데, 이 사람 저 사람들의 말을 다 수용하다 보면 죽도 밥도 아닌 스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발 모으고 아이언 샷
양발 모으고 아이언 샷

 

 이정은 6 프로 스윙 다음에 갑자기 저의 아이언 샷 연습 움짤이 나와서 당황하셨을 텐데요. 글을 맺으려면 필요해서 올리니 이해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움짤처럼 극단적으로 양발을 붙이고 스윙을 하면 상체의 턴도 잘 되고요. 양발을 붙였으니 백스윙 때 나의 체중이 우측으로 옮겨 갔다가 다시 올 일도 없기 때문에 체중이동은 이미 되어 있으니 볼 스트라이킹도 잘 됩니다. 상체턴이 잘 되니 볼도 살짝 왼쪽으로 가는 풀성 구질이 나옵니다. 

 

 즉, 좋은 체중이동을 하기 위해서는 양발의 포지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골프 스윙을 할 때 양발을 많이 벌릴 수록 비거리가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상체를 세게 돌려도 스탠스를 벌리면 무게 중심이 낮아져서 버텨 주기 때문에 회전에 의한 힘을 골프공에 더 전달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신에 양발의 폭이 넓어지면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좌측으로 돌아와야 하는 거리가 늘어 나기 때문에 정확한 볼 스트라이킹이 어려워질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여러분의 스탠스 폭을 정확히 모르니까요. 힙턴 및 체중이동이 어려운 분들은 십중 팔구 스탠스 문제일 가능성이 높으니 조금씩 줄여서 좋은 힙턴에 의한 체중이동을 마스터 해보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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