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에서의 퍼팅 거리감 맞추는 방법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OB가 나는 상황 보다는 짧은 거리에서의 실수 들이 어쩔 때는 더 큰 아픔으로 다가 옵니다. 특히나 계륵 같은 상황인 에이프런에서의 짧은 거리 퍼팅 때 거리를 못 맞추면 저는 OB가 난 느낌이 들더군요. 그렇다고 홀컵까지 짧은 거리가 남은 에이프런 위에서 웻지를 쓰기도 애매 합니다. 공이 멀리 달아나기 쉽상 이니까 말이죠. 


Sui Xiang 퍼팅[출처 : SBS 골프,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1Roun, Sui Xiang 선수 에이프런 퍼팅]


 어제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을 보다가 위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처럼 중국의 Sui Xiang 선수가 에이프런에서 퍼팅을 하는데 엣지끝에서 볼이 살짝 튀더니 결국에는 약 1.8M 정도 홀컵에 못 미친 그린 위에 볼이 서더군요. 아마추어인 나만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나 봅니다. 가끔 이렇게 프로 골퍼들이 나와 비슷한 상황이 오면 뭐랄까요? 인간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여튼 동질감을 느낍니다.(저 못난 거 아니죠?) 


 음. 각설하고요.


 위 움짤과 같이 골프공이 그린옆 에이프런에 놓여 있을 때 기가 막힌 거리감을 내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이 방법은 당연히 퍼터로 하는 것입니다. (그린 옆에서는 아무리 웻지에 자신이 있어도 퍼터를 쓸 수만 있으면 100% 퍼터로 홀컵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간단한 방법이라 원리 먼저 설명 하겠습니다.


 에이프런에서 퍼터로 볼을 굴리면 거리감이 대부분 짧아 집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다음 번 에이프런에서의 퍼팅시 세게 치면 홀컵을 너무 많이 지나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에이프런 퍼팅시 볼의 거리가 짧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짧게는 깎아 놨지만 그린과 비교하면 에이프런 잔디는 5~10mm정도 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볼을 굴리게 되면 퍼터 헤드를 맞고 구르기 시작하는 볼은 계속 에이프런의 잔디의 저항을 받고 힘이 급격하게 줄어 들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린에 올라가면 처음에 에이프런 위에서 잃은 에너지 때문에 거리가 짧아 지게 되는데요.

 

 그럼 에이프런에서 잔디의 저항을 최소화 시키는 방안이 무엇이 있을까요? 네. 당연히 웻지로 에이프런이 있는 곳을 띄우면 됩니다만, 위에 말씀 드렸듯이 퍼터로 거리를 맞추는 것이니 웻지는 논외로 하겠습니다. 

 

 웨지 원리를 이용해서 퍼팅시 볼을 살짝 뜨게 해서 출발 시키면 에이프런 잔디의 저항을 조금이라도 덜 받을 수 있고 이로 인해서 볼 스피드가 줄지 않고 거리를 맞출 수 있습니다. 


 '에이 퍼터로 어떻게 공을 띄우냐고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뜹니다. 실제로 퍼터로 연습장에서 아이언 처럼 풀샷을 하셔도 볼은 뜹니다. 다만 탄도가 낮을 뿐이고요. 

 

 에이프런 퍼팅시 볼을 띄우는 방법은 간단 합니다. 


 어드레스시 양손을 살짝 타겟쪽으로 이동 시켜 주시고요. 임팩트 때 볼을 찍어 치면 됩니니다. 그러면 임팩트 직후 볼이 짧지만 퍼터 헤드를 타고 넘으면서 볼이 뜨게 됩니다. 이 때 거리감은 평소 자신의 거리감 그대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우리가 평소 하는 퍼팅 때도 볼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뜹니다. 초고속 카메라로 봐야 알 정도로 볼이 뜬답니다. 아래의 유튜브 영상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등장한 퍼터를 사시라는 거 아닙니다. ^^



[출처 : 유튜브 김재운 님 채널]

 

 일단 생소할 수 있습니다. 잘 알고 있어요. 해보세요. 퍼터로 골프공을 살짝 찍어쳐 보세요. 골프공이 힘있게 굴러 간답니다. 연습장에서 말이죠. 에이프런 위 퍼팅의 새로운 세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을 응용 한다면 실제 그린 위에서도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 상황의 그린에서도 에이프런 위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요. 이럴 때 핸드 퍼스트로 볼을 살짝 찍어치되 거리는 아주 가파른 오르막(수평 거리 1M 당 높이 5cm 이상) 만 아니라면 평소와 같은 거리로 오르막에서 볼을 찍어 치면 아주 훌륭한 거리감 잡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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