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연습장과 필드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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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는 여러 회사에서 나온 스크린 골프 덕분에 좀더 싸게 골프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연습장이 경인권에는 실내연습장, 인도어 연습장, 수상 연습장 등이 많아서 골프를 익히기에도 용이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드는 의문이 한개 있습니다. 라운드 전날 분명히 연습장 또는 스크린 골프장에서는 드라이버를 비롯하여 아이언, 퍼터까지 잘 맞았는데 유독 라운드만 나오면 전혀 다른 샷과 볼의 방향으로 타수를 까먹기 일쑤입니다.


 연습장의 스윙과 현재 라운드에서의 스윙은 똑같은데 슬라이스가 나고, 탑볼 또는 하이볼로 방황하는 내 자신을 한탄하며 라운드를 접고 다음날 연습장에서 스윙을 해보면 또 기가 막히게 잘 맞는 볼을 보면서, 전날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걸로 복기를 끝내고 그 다음번의 라운드 나가서도 비슷한 딜레마에 빠져서 방황하지 않으십니까? 이번에는 연습장과 필드의 차이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인도어 vs 골프장


 연습장과 실제 필드의 차이점은 볼을 치는 상태가 천연잔디위인지 인조매트위인지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연습장은 드라이버 샷을 하던지, 아이언 또는 웻지 스윙을 하던지 언제나 바닥은 평평합니다. 그러나 실제 라운드를 가면 우리가 평평하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연습장 매트와는 미묘하게 몇mm의 높이 차이부터 몇cm까지의 높이차가 존재합니다.


 이 높이 차이때문에 연습장과 똑같은 스윙을 해도 볼의 컨택시에는 스윗스팟 기준으로 위아래의 오차가 생기기에 연습장과 같은 샷을 하기 힘듭니다. 에임을 하실때 내 발이 놓일 스탠스 위치와 볼이 놓인 곳의 높이도 판단하여 볼이 발보다 낮으면 평소보다 그립을 올려잡고, 반대의 상황이라면 내려 잡아야겠습니다.

 

 또한 연습장 인조매트의 가장 않좋은 점은 아이언 샷을 할때 입니다. 연습장의 인조매트에서는 뒷땅을 치는 경우가 생겨도 매트 자체에 마찰력이 적어 실제 필드에서는 몇십미터는 거리의 손해를 볼만한 상황에서도 매트를 따라 아이언 클럽이 미끄러지면서 큰 비거리의 감소 없이 볼이 날아가기에 착각을 하게 됩니다. 연습장에서 이런 상황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아이언으로 볼을 칠때 소리를 잘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볼이 맞기전에 둔탁한 '텁'하는 소리가 나면 샷을 잘못한겁니다. 언제나 모든 샷은 볼부터 맞는 경쾌한 '딱' 소리가 나야 합니다. 주변이 시끄러운데 그런 소리를 어떻게 듣냐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집중하면 들립니다. 큰 스윙이던 작은 스윙이던지 조건 없습니다. 볼부터 '딱'하고 맞추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연습장과 필드의 최대의 차이점은 볼을 치는 횟수의 문제일겁니다. 실제 필드에서는 퍼터외의 클럽에서는 OB를 내어 잠정구를 치지 않는 이상 같은 클럽을 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연습장에 가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보통 한클럽 잡으면 최소 5분~10분이상 칩니다. 만약 10초에 볼을 한개씩 친다면 30~60개의 공을 같은 클럽으로 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앞에 5~10개는 실수 할지라도 연습장에서 같은 클럽으로 수십개의 볼을 치다보면 볼이 잘 날아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면 앞서서 실수 하던 것은 잊고 뒤에 잘 맞는 볼만 기억하게 되면서 '됐어. 내일은 큰일내겠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연습장에서도 필드와 같은 컨디션을 만들려고 한다면, 파5홀이라 가정하면 드라이버 1타, 우드 1타, 52도 웻지 1타, 퍼터 2타 연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저의 경험으로 필드와 연습장간의 괴리를 줄이는 방법은 계속 같은 방향으로만 볼을 치지 마시고 약 20M~30M 간격으로 있는 철기둥을 활용하여 에임을 하시면서 볼을 치는 겁니다.


 에임을 하면 자연스럽게 스탠스를 풀고 볼뒤에서 목표를 설정한 후에 볼을 치면 좀더 집중해서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질겁니다. 또한 볼이 올라오면 연속으로 치지 마시고 빈스윙을 필드에서하는 프리샷루틴과 같은 횟수를 하고 볼을 치시길 권합니다. 볼을 많이 치는 것 보다 제대로 쳐 보는 것이 연습장과 필드의 차이를 줄여 줄거라 봅니다.

 

 연습장가면 기분이 나쁜 경우가 저는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타석에는 1명이 있는데 그 뒤에 2명 3명의 동반자가 붙어 있고, 80분 내내 번갈아 가며 자신도 잘 모르면서 입을 쉬지 않고 타석의 1인에게 레슨을 하는 겁니다. 1년 회원권 3번을 끊는 동안의 1번째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가지고 다녔습니다. 이런 연습장의 무리들이 있으면 음악을 들으면서 연습을 했는데, 2번째 중반부터는 좀 생각을 달리했습니다.


 이 악의 무리들이 얼토당토 않은 레슨을 하건 세상사를 논하건 이들의 말이 신경쓰이지 않게 연습을 하자고 생각을 하면서 극복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2~3팀 많은 동반자가 많은 라운드에서 1번팀으로 첫 샷을 하게 될때 갤러리가 경기 도우미 포함 12명인 상황이 와도 크게 의식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연습장에서 앞뒤로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타석을 바꾸지 않고 꿋꿋하게 연습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어 연습장에 가면 벙커에 모래를 채워 놓은 곳도 있지만, 보통 없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일반 연습장에는 벙커는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벙커 연습을 할수가 없고, 실제 라운드에서 벙커를 들어가면 한번에 탈출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스카이72 드림듄스 야외 연습장에 가면 돈을 내고 벙커 연습을 할수 있지만, 라운드 다닐 시간도 없는데 연습하고 인천까지 가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일반 연습장의 매트에서도 벙커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연습장 가셔서 볼을 20~30개 정도는 웻지의 클럽페이스를 오픈하고, 스탠스도 오픈하고 난후에 의도적으로 뒷땅치는 연습을 하시면 됩니다. 뒷땅치는 연습 1개월만 하면 실제 라운드에서 벙커 들어가도 탈출 우스워질겁니다. 다만 의도적으로 뒷땅을 치실때는 백스윙을 9시정도인 허리까지만 올리시길 권합니다. 너무 큰 스윙으로 뒷땅 치시면 골프엘보 옵니다.

 

 연습장과 필드간 샷의 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확연한 경사지에서의 샷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크린 골프장이 아닌 일반 연습장에서는 경사지에서의 샷을 연습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책이나 받침을 놓고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만, 사람들이 많은 연습장에서 이런 연습법은 좀처럼 할수가 없습니다. 이럴때는 골프공을 이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왼발 내리막은 골프공을 오른발 뒷꿈치에 놓고, 반대의 상황은 왼발 뒷꿈치에 골프공을 놓아 보시고 샷을 하면 골프공을 놓은 반대편 발에 텐션이 평소보다 더 느껴 지실겁니다.


 그리고 발보다 볼이 높은 상황은 연출하기 쉽습니다. 아이언샷을 할때 볼을 티에 놓고 쳐보시면 됩니다. 끝으로 발보다 볼이 낮은 상황은 모양 좋게 연습할 방법은 없는 거 같습니다. 인조매트를 걷어내면 좋겠지만 이것도 불가능할 거 같고, 아침 일찍 남들 없는 틈을 타서 못쓰는 책위에 올라가거나 수건을 깔고 컨디션을 맞추는 길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라이버 샷을 할때, 자신의 구질이 맘에 들지 않는 분들을 위한 팁입니다. 가지고 계신 퍼터로 티샷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드라이버나 우드는 설계시에 관용성 때문에 중앙부분이 양끝부분보다 볼록하게 튀어 나와있고 샤프트가 살짝 타겟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언이나 웻지는 아마추어들에게 핸드퍼스트로 하향타격을 하기 용이 하도락 옵셋이 있고, 우드류처럼 타겟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자신의 스윙 궤도를 알기 힘듭니다.


 퍼터는 옵셋이 살짝 있기는 하지만 샤프트는 타겟 방향으로는 기울어지게 설계 되지 않고 자신만을 바라보는 라이각만 갖습니다. 또한 퍼터는 헤드면이 다른 클럽과 달리 일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좀 황당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그 어느 클럽보다 자신의 스윙에 따른 탄도가 정확하게 나옵니다. 퍼터로 티샷을 하시면서 직선에 가깝게 날아간다면 올바른 스윙을 하고 계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에 반해 볼이 왼쪽으로 가는 풀성 구질이 나온다면 현재 덮어치는 아웃인 스윙을 하고있거나 임팩트시 클럽헤드가 닫혀 맞을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푸쉬성 구질이 나오면 인투아웃 스윙이나 임팩트시 헤드가 열려 맞는 경우일 겁니다. 이런 구질을 바꾸실때도 퍼터로 최대한 직진성을 확보한 후에 드라이버 샷을 하면 원하는 구질로 타인의 도움없이 고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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