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 클럽의 디봇이 생기는 원리

 우리가 골프를 하면서 프로골퍼들의 샷을 배우고 싶은 것이 많겠지만 그 중에 큰 바램 하나가 아마도 호쾌하게 뗏장을 뜨는 디봇을 만드는 아이언 샷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아이언 디봇이 생기는 이유와 디봇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개념만 알면 참 쉽습니다.(고 말하지만 사실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디봇을 만드려는 노력 보다는 알면 좀더 쉽게 접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아래의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보시죠.

 

웻지샷

 

 위의 움짤은 구력 7개월차 때 대학 선배와 남양주 CC에 라운드 가서 공부를 위해 찍은 웻지 샷을 하는 장면입니다. 웻지는 아이언과 형제이기 때문에(어려운 형제죠. 머슬백 타입이니까요.) 아이언이라고 생각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움짤에서 겨울이라 뗏장이 떠지진 않았지만 이쁘게 볼을 때리고 디봇이 만들어 졌습니다. 이것을 좀더 보시기 쉽게 다시 포토샵 편집 해봤습니다.

 

웻지샷

 

 임팩트 직전의 볼을 임팩트 후에도 비교해서 보실 수 있게 붙여 넣기로 편집한 움짤 입니다. 이렇게 보니 좀더 쉽게 이해 하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볼 뒤에서부터 바로 디봇이 생기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흔히 말하는 아이언 샷을 찍어치라던가 눌러치라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런 거 다 무시하시고요. 그냥 아이언 샷에서 클럽의 최저점 전에 볼부터 리딩엣지가 가격하고 그 후에 원심력 때문에 클럽헤드가 땅을 맞추면서 스윙궤도를 이루니까 디봇 자국이 생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좀 글로만 보면 애매하실 거 같아 다시 한번 편집 해봤습니다. 

 

웻지샷 궤도

 

 위의 그림을 보시면 왼쪽 화살표 방향이 볼의 적도위로 약 45도 부분을 때리고 볼을 날아 가면서 클럽 헤드가 지면을 스치면서 디봇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보면 아이언 샷에 대해 잘못 개념을 가지신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볼의 적도 윗부분이 아닌 적도 아랫부분을 때려야 볼이 잘 뜬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이는 틀린 개념입니다. 적도 아랫부분을 때리면 볼이 뜨긴 하지만 일정하게 때릴 수가 없습니다. 디봇도 잘 생기지 않고요.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디로프팅 시켜서 위의 사진 저럼 공의 위를 때려야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아이언 메이커들이 설계하고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꿀팁을 말씀 드리면 퍼터로 위의 사진 처럼 리딩 엣지부터 때리면 볼이 뜹니다. 그래서 퍼터로 샷을 하지는 않지만, 가끔 아이언 샷 미스로 에이프런 옆에 긴 풀에 볼이 놓여 있을 때 웻지가 부담 스럽다면 호기롭게 퍼터로 살짝 핸드 퍼스트 해서 살짝 찍어 치면 긴 풀에서는 볼이 살짝 떠서 에이프런 또는 그린에 착지 후에 잘 굴러 가는 퍼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의 거리는 볼이 아주 살짝 비행을 하기 때문에 백스윙의 크기는 평소와 같이 하셔도 충분한 힘으로 볼이 굴러 가는 것을 보게 될겁니다.] 

 

 일관된 아이언샷을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적도 윗부분의 약 45도지점을 때려야 합니다. 그러면 디로프트(원래 클럽 헤드의 각도보다 볼에 맞는 각도가 줄어듭니다. 그러면서 볼이 위로 튀어 오르면서 클럽헤드의 그루브에 의해 1차적으로 스핀이 먹고 떠오르게 되고 백스핀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면서 볼은 최고점까지 지속적으로 떠오르며 앞으로 나아가게 된답니다. 

 

 적도 아랫부분을 치게 되면 볼이 나아가긴 하지만 볼이 눌려진다기 보다는 그냥 클럽헤드를 미끄러지며 올라가면서 떠 올리는 샷을 하게 됩니다. 

 

 제목은 디봇이 생기는 원리인데, 어째 방향이 아이언 샷은 골프공의 적도위 45도라는 말로 귀결이 되는 거 같네요. 

 

 다른 이야기로 아이언으로 뒷땅을 잘 치시는 분들의 해결책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뒷땅 자국이 생기는 지점과 내가 볼을 놓았을 때 볼 바로 뒷면까지의 거리만큼 체중이동을 더 해 주시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금방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뒷땅이 생기는 지점에 볼의 끝부분을 맞추는 셋업을 하고 샷을 하시면 뒷땅 절대 생기지 않습니다. 편하게 나에게 맞는 최적의 볼 위치는 절대적이지 않고 몸의 컨디션에 따라 상대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좋을 거라 여겨집니다. 

 

 또한 상습적이지는 않지만 그날 따라 연습 스윙시나 실제 샷을 할 때 뒷땅이 나오는 분들도 애써서 본래의 스윙을 위한 볼을 놓치 마시고요. 그냥 편하게 위의 사진과 같이 뒷땅 시작점뒤(빨간선 시작점)에 골프공을 놓고 치시길 권합니다. 

 

 교정은 라운드 때 하시려 하면 더 큰 재앙을 초래 할 수 있으니 연습스윙으로 꼭 지면을 쳐보시고 연습스윙 디봇자국 뒤에 볼을 놓는다. 요고만 생각 하시면 언제나 실수 하지 않는 아름다운 뗏장을 만드는 아이언샷을 언제나 할 수 있답니다. 

 

 [단, 언제나 본인은 기계처럼 1mm의 오차도 없는 아이언 스윙을 하신다면 볼의 위치는 항상 같은 자리에 놓아야 합니다~만 이런 분들은 없을 거라 믿습니다. 있다면 너무 부러울테니까요.]

 

p.s : 보태기로 연습장에서 본인이 디봇을 내는 좋은 아이언샷을 하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리에 집중하는 것인데요. 여러분들 볼이 리딩엣지에 맞는 경쾌한 소리 잘 아실겁니다. 지인들과 게임을 하면서 가끔 벌칙으로 딱밤 놓을 때 두개골이 울리는 호쾌한 소리와 같은 볼 맞는 소리에 잘 집중하세요. 연습장에서 딱밤 맞는 소리 뒤에 매트를 때릴 때 나는 둔탁한 '텁' 소리가 나야 합니다. 거의 찰라의 순간이니까 잘 들으셔야 합니다. 

 

 연속으로 '딱' '텁'소리가 나야 합니다. 만약에 '텁' '딱'의 순서로 소리가 난다면 뒷땅을 때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런데 연습장의 매트는 마찰력이 적어서 뒷땅을 때려도 클럽 아랫 부분인 솔이 매트를 잘 미끄러지면서 거의 바닥의 무저항 상태로 볼을 때리기 때문에 스윙을 잘 하고 있다는 착각을 할 수도 있답니다. 

 

 이런 연유로 연습장에서는 아이언이 잘 맞는데 그 다음 라운드에서는 않맞는 기기묘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디봇을 뜨는 샷 점검 뿐만 아니라 정확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고 있는지 앞뒤 위.아래층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도 본인의 볼 맞는 소리 꼭 집중 하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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