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홀컵에 볼을 붙이는 어프로치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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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온그린에 실패해서 어프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우리는 굴리던, 띄우던 간에 골프공이 홀컵에 붙거나 홀인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방향이 맞으면 거리가 아슬아슬하게 짧아서 그린전 에이프런에 볼이 떨어지기도 하고 탑볼이 나와 그린을 시원하게 굴러가던 골프공이 그린을 벗어나 뒷쪽 벙커에 빠지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반면에 거리가 잘 맞아주면 방향이 틀어져서 50Cm 만 왼쪽으로 갔어도 OK받을 상황을 놓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도대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필드에서 어프로치가 잘될까요? 

 

 '연구하는 자세로 끊임없는 연습과 잔디, 라이에 따른 상황별 샷을 익히면 된다~'고 하면 당연히 욕하실 거구요. 간단한 셋업의 변경만으로도 그린 주변 어프로치 기술이 1%라도 늘어날 만한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일단 가정은 어프로치의 ABC를 모르시는 분은 없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웻지 '어프로치샷의 ABC'는 저도 이제 기억이 안날 정도네요. 한 가지 대전제를 말씀 드리면 그립은 최대한 짧게 내려 잡습니다. 

 

1. 퍼팅그립처럼 팔목의 각을 세운다.

 

 왼손 팔목을 최대한 세워서 퍼팅그립처럼 샤프트와 팔이 '一字'가 되게 만들면 팔목의 움직임이 '0'에 가까워져서 방향성이 좋아집니다. 이렇게 그립을 잡고 백스윙의 크기는 오른팔이 접히기 전까지 합니다. 근력과 유연성이 모두 달라서 팔이 접히기 전 까지만의 스윙으로 거리감은 본인이 잡으셔야 합니다. 

 

2. 백스윙 크기는 같게, 클럽 종류는 다르게

 

 본인이 백스트로크를 하면 자신 있는 크기가 분명히 있을겁니다. 그럼 그 백스윙의 크기를 기억하시고 같은 크기로 PW, 50, 54, 58 도 웻지로 샷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백스윙 크기가 같으면 볼이 떨어지는 캐리거리는 대동소이 합니다. 다만 굴러가는 비율이 차이가 눈에 띄게 나게 됩니다.

 

 이 방법은 천연잔디 연습장에서 거리감을 잡아야 하는 부분이지만, 이런식으로 같은 백스윙크기에 볼이 굴러가는 거리만 조절하시면 안정적인으로 굴리는 기술이 몸에 익혀집니다. 두가지 정도의 백스윙크기(왼팔 7시 및 8시 방향) 정도면 대략 30M이내의 어프로치 자유자재로 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간단한 방법은 아니지만 평생 골프 무기가 되줄 연습법이자 실전 샷 방법입니다.

 

3. 웻지의 힐을 바닥에서 띄운다.

 

 짧은 거리의 어프로치에서 잔디의 저항 때문에 의외로 거리가 덜 나가는 '철푸덕'을 가끔 경험하실 겁니다. 저도 10번 정도 라운드에 한번 정도는 어이없이 3~4M 거리의 웻지샷에서 힘을 조절한다고 조심하다가 볼이 1M도 날아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철푸덕' 뒷땅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힐부분을 들고 토우만 바닥에 댄채로 어드레스 후에 샷을 하시면 임팩트시에도 잔디의 저항이 생기는 부분은 토우부분이라서 뒷땅으로 인한 '철푸덕'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힐을 들어주게 되면 위의 1번처럼 자연스럽게 왼손 팔목의 각이 세워지게 되어서 방향성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4. 백스핀이 필요할 때는 헤드 오픈을 덜하고 토우쪽으로 임팩트

 

 띄우는 샷을 위해 헤드를 많이 열면 그린에서 덜 굴러가는 스윙이 가능하지만 오픈 되는 정도가 커질수록 거리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럴 때 거리감과 백스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서 아래 사진과 같이

 

웻지 스핀이 많이 먹느 임팩트 존

 

토우쪽으로 임팩트를 해주시면 시원스러운 백스핀 발생과 거리유지를 하실 수 있습니다. 

5. 띄우는 웻지샷은 골프공의 위치로 조정

 

 

 힘들게 클럽 헤드를 오픈하고 거기에 맞는 발의 각도로 조정해서 띄우는 샷을 하시기 보다 편하게 볼을 띄우는 방법입니다. 평소 어프로치 셋업을 하신 후, 볼만 평소 오른발에 있던 것을 왼발 쪽에 놓고 샷을 해보시면 의외로 볼이 높게 뜨는 것을 목격하게 되실 겁니다. 핸드 퍼스트가 아니라 핸드 백워드라고 해야 하나요? 

 

 볼보다는 손이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클럽 헤드가 열리면서 눕게 되어 백스핀이 잘 걸리는 띄우는 어프로치를 가능하게 합니다. 볼의 위치는 본인이 테스트하고 움직임 정도를 계산하시면 됩니다. 이때 체중 배분은 왼쪽으로 1%정도는 더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어프로치는 어깨를 돌려서 팔과 클럽에 회전을 주어 샷을 합니다.(설명 생략합니다.)

 

7. 볼을 떨어뜨려야 하는 곳을 째려보면서 빈스윙을 합니다. 

 

 우리가 4~5M 떨어진 사람에게 물건을 던질 때, 한번 죽어보라면서 최대의 파워로 던져주지 않습니다. 하나 둘의 템포로 팔을 살살 흔들다가 벗어나지 마라는 마음과 함께 던지면 대부분 받는 사람 부근에 물건이 갑니다. 인간의 몸이 움직이는 메카니즘은 오묘해서 자신의 목표물을 계속 보면 머리는 벌써 어느 정도로 몸을 조정해야 하는지 압니다.

 

 자신의 감을 믿으시고 빈스윙 때 볼 낙하 지점을 보면서 '볼. 너는 저기 떨어진다.'고 2~3번만 마음속으로 외치면 정확하지는 않아도 분명히 그 근처에 떨어집니다. 100%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비슷하게 갑니다.  이 원리는 남자 화장실 소변기 하단에 파리 스티커를 붙여 놓은 효과와도 비슷합니다.

 

8. 러프 잔디에 파묻혀 있을 때

 

 뭐 우리나라 골프장에서 왠만한 러프는 러프 같지 않게 짧게 잘라 놓습니다만,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하거나 링스코스를 표방한 평지성 골프장은 러프가 제법 깁니다. 이런 러프에 가면 발등까지 잔디가 올라오고 잔디에 볼이 50%이상 잠길 때가 있습니다. 이때는 평소 50도 웻지로 치시는 거리가 남았다면 2클럽 더보고 9번 아이언으로 백스윙 크기는 동일하지만 살짝 펀치샷처럼 찍어치는 게 좋습니다. 

 

 저도 초창기에 러프 우습게 봤다가 그 힘에 깜짝 놀랐습니다. 만약에 평소에 치던 웻지로 치시면 클럽헤드는 닫아야 합니다. 잔디에 닫는 순간 헤드는 열리기 시작해서 정도가 심하면 러프 to the 러프의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헤드는 닫고 힘은 20~30%는 더 줘야 합니다. (이 공식은 골프존 스크린 골프 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9. 러프 잔디위에 볼이 떠 있을 때

 

 잔디가 촘촘히 심어져 있거나 양잔디면 러프에서 볼이 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백스윙을 크게 해서 평소보다는 느린 헤드 스피드로 볼을 치셔야 합니다. 짧은 백스윙에 빠른 헤드 스피드를 가져가시면 지면과 볼 사이를 웻지 헤드가 절묘하게 슬라이딩 하며 볼은 가만히 있는 영화 같은 장면이 연출 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마치 식탁보 위에 꽃병이 있는데, 빨리 식탁보를 손목 스냅으로 빨리 빼내면 꽃병은 쓰러지지도 움직이지도 않는 것 처럼, 클럽헤드 혼자 떠 있는 공 밑으로 슬라이딩 하는 몇년전 극적인 장면은 제 기억엔 아직도 슬로우 비디오 처럼 남아 있습니다. 

 

 자 이상으로 조금 더 홀컵에 골프공을 붙이는 팁을 알아봤습니다. 평소에 알고 계시던 골프상식과는 조금 떨어지는 개념도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만 속는 셈 치고 몇개 따라해 보세요. 따라해보시고 필드에서 효과 보시면 찾아와서 따봉 한번 외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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