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잘치는 법-다운스윙 팔내리기

250x250
728x90

 아래의 움짤은 지난주에 열렸던 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 때, 갤러리 가서 촬영한 크리스틴 스도티르 선수의 드라이버샷 일부 입니다. 풀스윙을 올리지 않고 백스윙 및 다운스윙의 일부분만 올린 이유는 스도티르 선수 처럼만 다운스윙을 할 수 있으면 모든 샷은 완성 됐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다운스윙의 시작(이자 끝입니다.)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크리스틴 스도티르 드라이버 샷

 

  위의 크리스틴 선수의 움짤을 보시면, 한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백스윙시의 손의 위치와 다운스윙시의 손의 위치가 동일하다는 것입니다. 원플레이 스윙을 하고 있죠. 실제로 경기를 보면서도 참 좋은 스윙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언제나 스윙을 하실 때는 바로 뒤에 해야 할 수 많은 것 중에서 포인트 하나만 생각하시는 버릇을 들이시길 바랍니다.

 


  백스윙에서는 '같은 위치에 손이 가는 백스윙 탑'만 생각하시고,  다운스윙에서는 '다운(DOWN)'이라는 단어 그대로 어깨를 돌리지 마시고 팔만 내려 주시면 됩니다.

 
 어깨를 돌리면서 팔을 내리면 다운스윙 궤도가 공 쪽으로 쏠려 가면서 아웃인 스윙으로 덮어치는 스윙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플레인 스윙을 위해 '다운스윙은 팔만 내린다'만 기억하고 샷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 드려야 하겠습니다. 트랜지션 동작에서 팔을 내리는 것과 동시에 힙을 왼쪽으로 밀어주셔야 합니다. 위에서 '다운' 하나만 생각하라더니 왜 엉덩이를 미냐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별개의 동작이라기 보다는 백스윙 탑에서 팔만 내리시면
 
 어깨나 하체를 움직이지 않으려 해도 셋업 때 위치로 자연스럽게 되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힙과 어깨가 자연스럽게 어드레스 포지션으로 갈 때 살짝 힘만 살짝 보태 주시면 됩니다. 실제로 엉덩이를 타겟쪽으로 민다는 동작보다는 오른발로 지면을 밀면서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붙이려고 시도하면 자연스럽게 힙이 왼쪽으로 밀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나 숭구리당당 춤을 아시는지 모르겠는데, 그 춤을 출 때처럼 발바닥은 떼지 않은 채 리드미컬하게 무릎과 무릎을 붙이려고만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팔을 내리면서 힙을 밀리게 하는 것이 체중이동입니다. 
 
 말로만은 감이 안오실거 같아서, 드릴 하나 알려 드리겠습니다. 
 
 잠깐 일어서셔서 맨손으로 어드레스를 취하시고, 양손은 깍지를 끼운채 백스윙을 합니다. 백스윙 탑이 완성되면 약 1~2초 정도 기다리셨다가 그대로 '팔만 내리면서 양쪽 무릎을 붙인다'는 생각으로만 다운스윙 동작을 해보시면 위에 드린 말씀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속도는 천천히 하시면 됩니다. 드라이버로 50~60M 비거리만 날린다는 느낌이면 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계속 클럽만 들고 연습을 하다 보니 클럽에 온 신경을 집중 시켜서 느끼지 못했던 느낌을 맨손 깍지 낀 채 연습스윙을 하게 되면, 그동안 몰랐던 신체 부위가 쓰이는 감각을 세세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꼭 깍지 끼우고 다운스윙 드릴 해보시길 바랍니다. 
 
  느낌만 머리와 몸이 기억하면 실제 클럽 들고 샷을 하는 건 일도 아닙니다. 깍지 끼고 다운스윙 동작을 취하면서 무릎을 붙이려고 할 때, 아마 어떤 분은 오른발의 안쪽 날이 바닥에 닿고 바깥쪽 날은 떨어지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모양은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오른발 쓰기의 좋은 상황입니다.  
 
풋조이 디엔에이 골프화

 

  깍지 끼고 다운스윙 때 오른발이 위의 사진처럼 되시는 분들은 요즘 유행하는 '슈퍼 그뤠잇~' 드립니다. 오른발 안쪽 날로 무릎을 밀면 우리가 그렇게 원하던 '역 K字' 모양으로 임팩트 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일반적으로 하듯이 오른쪽 엄지발가락으로만 지면을 밀어줘도 좋긴 합니다만 그럴 경우에는 점에 힘이 모여서 무릎이 자칫 공 쪽으로 나가면서 스윙 궤도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점보다는 선의 형태로 지면과 발이 닿는 것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힘을 쓸 수가 있습니다.

 

 다운스윙과 동시에 오른발 안쪽 날로 힘을 쓰는 것을 익히면 일관된 하체의 움직임으로 좋은 골프 방향성및 스윗스팟 공략이 정교해져서 원하는 비거리도 되실겁니다. 

 

뭔가 장황해진거 같은데, 한줄로 요약하고 끝내겠습니다.

 

'다운스윙은 팔만 밑으로 내리면서 오른발 안쪽 날로 엉덩이를 타겟쪽으로 밀어주자.' 입니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