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잘 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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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은 너무 거창해 보이네요. 골프를 잘 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겁니다. 근력이나 유연성을 키우거나 좋은 선생님 만나서 레슨을 받거나, 매일 매일 쉬지 않고 연습장에서 스윙을 하거나, 많은 프로 골퍼들의 동영상을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및 스윙의 매커니즘을 공부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위의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여건이 모두 어렵습니다. 먹고 살기 바쁘고, 아이들 케어 하고, 가끔 야근 및 지인들을 만나서 회포도 풀어야 합니다. 

 

 그러나 골프는 잘 치고 싶습니다만 당연히 욕심이고요. 그렇게 저렇게 라운드 횟수가 쌓이면 경험에 의한 타수는 줄어 들긴 합니다만, 분명히 한계가 있습니다. 어느 날 뒤 돌아 보면 내가 원한 골프라이프는 이런게 아니었는데~ 라는 자괴감도 가끔 듭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는 당연히 그 어떤 스코어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워쩌란 말이냐? 고 반문이 드실 겁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면 됩니다. 

 

1. 퍼터는 하루에 10분은 꼭 연습한다.

 

 이 퍼터라는 놈은 오묘합니다. 거리도 얼마 나가지도 않으면서 108mm의 홀이라는 끝점이 존재하는 게임이죠. 퍼터는 층이 높은 집에 살면 실제로 굴리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빈스윙이라도 하루에 매일 10분씩 하면 확실하게 스코어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클럽입니다. 머리위에 수건을 올리고 벽에 대고 손만 합장한 상태로 스트로크만 해도 실력이 늘어납니다. 꼭 꼭 샤워하실 때던 TV 보실 때던 어떤 한 형태로든지 퍼팅의 형태를 띤 연습을 10분만 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2. 연습장에 매주 1~3회는 다니시는 분들

 

 저도 그렇습니마나 우리는 거의 모든 이들이 연습장에 가면 80분이라는 시간이 타이머에 찍히는 순간 부터 미친 듯이 볼을 때립니다. (저도 연습 전성기 때는 드라이버 치고 티가 내려 가는 동안 백스윙을 한 후에 볼을 머금은 티가 올라 올때 다운스윙을 시작하는 지경까지 간 적이 있습니다.)

 

 연습의 패러다임을 조금 바꾸시길 바랍니다. 우선 드라이버라고 하면 본인의 풀샷으로만 치지 마시고 풀샷으로 쳤을 때 드라이버 비거리의 50%만 보낸다고 생각하고 샷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 50%의 비거리가 80미터일지, 100미터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풀스윙으로 샷을 하지만 비거리는 반만 보내 보시길 바랍니다. (이게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50% 거리를 똑바로 못 보내면 절대로 100% 비거리 제대로 안나갑니다.) 

 

 동작은 풀스윙이지만 50%의 거리가 본인의 뜻대로 잘 날아가면 계속 1%씩 비거리를 늘려 보십시오. 다만 조건은 같습니다. 풀스윙 폼으로 본인 비거리의 51%를 내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치다가 보면 분명히 100% 비거리를 날리기 전에 뜻대로 볼이 날아가지 않는 구간이 옵니다. 

 

 이런 비거리가 발견 되면 앞으로는 그 거리가 79%던 85%던지 구 비거리가 자신의 비거리라고 인정 하시고, 당분간은 항상 그 잘 되기 직전의 비거리만 날리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비거리가 줄어서 스코어가 나오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그렇지 않습니다. 본인이 알고 있던 100%의 비거리가 그전에 잘못 된겁니다. 보내고자 하는 지점에 거의 정확하게 본인이 원하는 샷이 진정한 자신의 비거리입니다. 

 

 특히나 아이언에서는 풀스윙 모션에 50% 비거리부터 흩어지기 시작하기 직전의 비거리를 꼭 지키시길 바랍니다. 

 

 솔직히 7번 아이언이 140미터를 봤었지만 방향이나 비거리가 불규칙했는데 , 대략 75% 선인 110미를 보내니 방향성도 좋고 비거리도 일정하게 난다면 굳이 140미터를 고집할 필요가 무엇이겠습니까? 

 

 다만 OB가 나던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면 예전처럼 그냥 치시면 되겠습니다. 

 

3. 연습장에 갈 시간이 없는 분들

 

 저는 한때는 제 방안에서 빈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다만 풀샷으로는 못하고요. 60도 웻지의 그립 최 하단을 잡고 김덕규 타이밍 끼고 연습스윙을 했습니다. 오묘하게 천장도 맞지 않고, 바닥도 닿지 않게 잘 하다가 어느 날 300만원짜리 컴퓨터 본체 한번 때리고 접었습니다. 

 

 그렇다고 저처럼 해보시라는 건 아니고요. 연습장에 도저히 못가 시는 분들은 백스윙만이라도 집에서 꼭 연습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만 연습방법은 일반 스윙하고는 좀 다릅니다. 총 4개의 각개 동작으로 하는데요. 

 

1) 어깨를 돌려서 테이크 백 자세를 만듭니다.

 

2) 팔만 들어서 백스윙 탑을 만듭니다.

 

3) (다운스윙의 느낌이 아닙니다.) 백스윙 탑에서 양 무릅을 왼쪽으로 밀면서 어깨를 돌리지 않고 팔만 양손이 오른발에 올 때까지 내려 줍니다.

 

4) 이제 드디어 어깨를 돌려서 볼을 치는 느낌으로 턴을 하면서 양팔의 손이 왼발을 살짝 지나서 가상의 샤프트가 타겟을 바라보는 지점까지 돌려 줍니다.

 

위의 1)~4)번만 계속 집에서 몇달간 연습하시면 기똥찬 골프 스윙폼에 몸에 익습니다.

 

 4. 2달에 한번은 천연 잔디 숏게임 연습장에 갑니다.

 

 스카이72나 베어즈베스트CC 부속 연습장에는 천연잔디가 깔린 천연잔디 연습장이 있습니다. 아무리 라운드를 많이 다닌다 한들 본인이 자신 없는 샷을 실제 라운드에서는 연습할 수 없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잘 적어 놓으셨다가 2달에 한번은 천연잔디 숏게임 연습장에 가셔서 복기 하면서 연습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실제 라운드 몇번 보다 이런 숏게임 연습장이 분명히 실력 향상에는 더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이런 숏게임 연습장에는 벙커가 있습니다. 

 

 믿지 못하시겠지만 벙커는 벙커연습장에서 딱 1시간만 하면 실제 라운드에서 본인의 키보다 낮은 벙커턱을 가진 벙커 해저드에서 90% 이상 탈출 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음 다시 읽어 보니 조금 말장난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요. 2번과 3번 정말 겨울 동안 강력 추천합니다. 연습장은 당연히 실내연습장으로 가셔야는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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