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프로 골퍼 스탯을 알아보자 I (히팅능력지수)

반응형

 KLPGA 홈페이지에서 좋아하는 선수의 기록을 보는 것도 또 하나의 골프를 즐기는 재미라고 생각이 되는데, 어떤 기록 용어는 한국어인데 알아먹기 힘들 때가 있다. 또한 이 기록들은 골프 중계 때에도 나오는데 이번 글에서는 골프 선수들의 능력을 수치화 해 놓은 용어를 알아보고 골프에 대한 재미를 더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가능하면 LPGA 또는 PGA의 중계 및 홈페이지를 보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글과 영문을 병기해서 용어를 매칭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KLPGA와 LPGA에서 매칭되는 단어가 없으면 한글만 표기 (한글로 외래어 표기를 하는데 LPGA, PGA에서는 전혀 다른 용어로 표기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냥 간단히 풀어내려고 하다가 일이 커져서 파트를 나눠서 여러개의 포스팅을 하고 마지막 포스팅에 간단하게 요약을 해보도록 하겠다. 

 

 

 최근에 KLPGA에서 선수의 종합능력 지수를 나타낼 때 쓰는 종합 능력 지수와 히팅능력지수가 있는데 이 두가지 용어는 다른 골프 기술지수 순위를 합산한 종합 지표라고 보면 되겠다. 

 

1. 히팅능력지수 

 

드라이브 비거리 순위 +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 + 그린 적중률 순위 3가지의 순위를 더한 기록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우수한 히팅능력지수를 나타낸다고 보면 되겠다.

 

 1-1. 드라이브 비거리 (Drive Distance Avg)

 

 언뜻 보면 드라이버를 티샷으로 볼이 날아가는 거리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다. Drive << 라는 단어에 주목해야한다. 파3를 제외한 파4, 파5 홀에서 사용하는 클럽이 드라이버든 우드, 유틸리티, 아이언 퍼터든 상관없이 롱홀에서 모든 클럽을 사용한 티샷의 비거리를 측정한 기록이다. 또한 드라이브 거리 순위는 OB 및 해저드에 빠진 티샷은 제외된다. KLPGA든지 LPGA든지 단위는 Yards 를 사용한다. KL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 값은 236.7야드이다.

 

 하지만 수영에서 크롤영을 자유형이라고 부르듯이 대부분은 드라이버를 사용하여 티샷을 하기 때문에 드라이버 비거리로 알고 있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기록은 좀 더 세분화하여

 

1-2. 파5 티샷 비율 - 파5 드라이브 비거리

 

1-3. 파4 티샷 비율 - 파4 드라이브 비거리

 

드라이브 비거리 기록 중 파4 및 파5 기록을 좀 더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보인다.

 

 아래는 파5에서 드라이브 비거리이고, 아래와 같이 표현 되는데 

 

 아래는 파4홀에서 드라이브 비거리

 

위의 드라이버 5대장의 파4, 파5에서의 드라이브 비거리가 다른데 표로 만들면 아래와 같다. 

선수명 파5 비거리
(Yards)
파4 비거리
(Yards)
차이
(Yards)
이동은 264.1 255.9 8.2
방신실 262.4 257.9 4.5
윤이나 261.7 256.1 5.6
황유민 260.4 254.3 6.1
배소현 258.3 254.2 4.1

 

 위의 표를 보면 KLPGA 장타자 5대장 모두 파4보다 파5에서 더 공격적으로 비거리(4.1야드~8.2야드) 를 내보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파3 및 파4에서는 파세이브 전략을 파5에서는 파브레이크 전략을 세우는 프로골퍼들의 경기 스타일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생각한다. 

기록으로 나누고 그 안에서 또 200야드 부터 20야드 구간으로 끊어서 기록된다. 

 

또한 

 

1-5. 파4,5 티샷 비율 - 전장 대비 비율

 

 이라는 것이 있는데 아래와 같이 롱홀 전체 전장 거리와 드라이브 비거리의 비율을 나타내는데 간단하게 400야드의 파4 홀에서 드라이브 비거리가 240야드가 날아가면 60%가 되는 것이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남는 세컨샷 또는 서드샷의 비거리가 줄어 들게 된다. 

 

 

 1-6. 페어웨이 안착률 (Drive Accuracy Pct) 

 

 단어 그대로 롱홀에서 티샷을 했을 때 러프, OB, 헤저드, 벙커 등으로 볼이 가지 않고 안전하게 페어웨이로 볼이 착률하는 비율을 나타낸다. 장타자일 수록 이 수치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250야드 이상 비거리를 갖는 KLPGA 선수들의 비거리 vs 페어웨이 안착률

선수명 드라이브 비거리 페어웨이 안착률
방신실 255.9 (1) 65.1% (96)
윤이나 253.5 (2) 71.3% (56)
이동은  253.4 (3) 66.6% (85)
황유민 253.4 (4) 66.7% (83)
배소현 252.3 (5) 67.2% (79)
이선영2 251.8 (6) 64.6% (98)
문정민 251.1 (7) 64.5% (99)
박지영 250.8 (8) 66.4% (88)
유현조 250.3 (9) 66.6% (84)

 

 위의 표는 KLPGA에서 250야드 이상의 드라이브 비거리를 갖는 9명의 선수인데 페어웨이 안착률은 64.5%(99위)~71.3%(56위)의 저조한 퍼센테이지를 기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내가 저조하다고 말하는 범위는 프로골퍼들끼리의 경쟁에서 하는 말이다. 문정민 프로 64.5%를 숫자로 풀면 14회의 파4, 파5 티샷 중 9개의 공이 페어웨이에 들어가고 나머지 5개의 공이 러프나 벙커(가끔은 OB) 에 들어 간다는 뜻이다. 

 

 대부분의 프로골퍼 기록을 100에서 빼면 아마추어 골퍼의 스탯이라고 보면 대략 맞다고 본다. 용어 설명하다가 왜 샛길로 빠졌냐면, 페어웨이 안착률이 낮은 여러분이 있다면 드라이버 비거리를 오버하고 있으니 좀 줄이면 어떻겠냐는 말을 하고 싶어서다. 스탯설명으로 돌아가자. 

 

1-7. 그린 적중률 (Greens in Regulation Pct)

 

 말 그대로 온그린 시키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수인데 그냥 온그린만 되면 올라가는 수치가 아니고, 파4에서는 세컨샷이 파5에서는 서드샷.. 즉  그린에 파온이 될 때의 기록이라고 보면 된다. 계산방법은 그린적중수를 홀수로 나눈 값이다. 즉, 18개 홀에서 파온을 9번 하면 50%가 되겠다. 이 스탯은 전체 평균 값이고 하위 개념으로 파3 그린적중률, 파4 그린적중률, 파5 그린적중률이 따로 기록 된다. 또한 가. 페어웨이에서의 그린 적중률과 러프에서의 그린 적중률까지 기록한다

 

 KLPGA 투어 프로 평균은 70.1% 이다. (18*70.1%=12.6홀에서 파온을 하고 5.4개 홀에서 그린을 놓쳐서 리커버리 또는 벙커샷을 한다. 1위 김수지 프로가 80.5%(라운드당 14.48개)의 그린 적중률을 보인다. 

 

250야드 이상 비거리를 갖는 KLPGA 선수들의 비거리 vs 그린 적중률

선수명 드라이브 비거리 그린 적중률
방신실 255.9 (1) 77.8% (5)
윤이나 253.5 (2) 79.1% (2)
이동은  253.4 (3) 75.6% (16)
황유민 253.4 (4) 74.9% (23)
배소현 252.3 (5) 76.7% (8)
이선영2 251.8 (6) 76.5% (9)
문정민 251.1 (7) 71.4% (51)
박지영 250.8 (8) 77.4% (7)
유현조 250.3 (9) 77.6% (6)

 

 위의 표를 보면 드라이버 비거리가 많이 나는 프로골퍼의 그린 적중률 확률(순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위에서 살펴본 

 

 

1-2. 파5 티샷 비율 - 파5 드라이브 비거리 , 1-3. 파4 티샷 비율 - 파4 드라이브 비거리에서 살펴봤던 비거리 5대장들이 왜 파5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을 떨어뜨리면서까지 파5에서 공격적인 드라이브 비거리를 내는지 설명이 되는 부분이라고 본다. 멀리 보내야 편한 거리의서드샷을 칠 수 있다고 보면 될 거 같다. 

 

 이렇게 위에 설명한 

 1-1. 드라이브 비거리 (Drive Distance Avg)

 1-6. 페어웨이 안착률 (Drive Accuracy Pct) 

 1-7. 그린 적중률 (Greens in Regulation Pct)

 

3가지를 합친 순위가

 

1. 히팅 능력 지수

 

가 되겠다. 

 

또한 히팅 능력 지수 하위 개념으로

 

1-8. 드라이빙 지수

 

라고 있는데 이는 히팅 능력 지수에서 그린 적중률을 뺀 드라이브 순위 + 페어웨이 안착률 순위를 더한 값으로 낮을 수록 좋은 기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며 현재 드라이빙 지수 1위는 박현경 프로가 51포인트, 2위 김수지 프로가 53 포인트, 3위가 윤이나 프로로 58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드라이빙 지수는 비거리가 많이 나오고 안착률이 저조할 수도 있고, 비거리는 중위권이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을 수도 있다. 

 

 박현경 프로가 드라이브 순위 44위, 페어웨이 안착률이 7위인 반면에 윤이나 프로가 드라이브 순위 2위, 페어웨이 안착률이 56위이다. 드라이빙 지수는 보통 한쪽으로 치중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극단적인 순위 분포를 보이는 선수가 방신실 프로와 김세은 프로인데, 방신실 프로는 드라이브 순위 1위인데 페어웨이 안착률이 97위이고, 김세은 프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1위인데 드라이브 순위는 121위이다. 

 

1-9. 아이언샷 지수

 

파4, 파5에서 측정되는 그린적중률(페어웨이)와 비슷하지만 하위 개념으로 파4에서만 측정되는 지수로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된 볼에 한해서 그린 적중률을 계산한 값이다. 투어 프로 평균은 74.6%이고 박지영 프로는 87.14%로 1위를 기록 중이다. 파4 그린적중률은 페어웨이 안착된 볼 외에도 러프, 벙커, 해저드에서 친 모든 아이언 샷을 계산 하기 때문에 투어 평균은 66.96%이고 1위가 김수지 프로로 79.36%이다. 평균 값으로만 보면 파4 러프에서의 아이언샷은 정확도가 7.64%가 떨어지는데 대략 아이언 지수의 10% 감소하는 것으로 보면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음 글에서는 파트 2로 종합능력 지수에 대해 알아 보겠다.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