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보조 장비 리스트 업~
- 골프장비 /골프보조용품
- 2024. 6. 13.
골프 연습 및 라운드에 도움이 될 만한 보조 장비들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보관된 사진 순서라 계절 상관없이 보이는대로 쓰겠습니다.
1. 거리 측정기는 부쉬넬~ 이지...말입니다.
경기 도우미한테 몇 M 남았는지 물어보지 말고, 거리 측정기에 물어보자! 요즘은 기술이 더 발달해서 작고 가볍습니다. 뭐 부쉬넬외에 다른 브랜드도 좋은데, 한 가지 주의 점은 꼭 'Slope Edition'이라고 적힌 것을 사야 합니다. 오르막 또는 내리막 경사 높이를 거리로 보정해 주는 기능입니다. 이거 없으면 거리 말목 읽는 거랑 똑 같이 수평거리만 찍히는 놈을 살 수가 있다. 또한 사람들이 잘 안 쓰는 상황인데, 퍼터 할 때도 거리측정 하는 게 좋습니다.
2. 한 손 해드워머
나는 최근에는 영상 4도 이하면 골프 라운드를 자제 하는데, 우리 열혈 골퍼 분들은 영하 날씨에도 라운드를 가실 것입니다. 그럴 때, 아래와 같이 생긴 핸드 워머 오른쪽 허리에 차고 안에 핫팩 두 개 정도 때려 넣으면 카트로 이동중에 오른손을 따뜻하게 보온하여 손이 가을 정도의 컨디션으로 좋은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캐릭터 헤드 커버
음. 캐릭터 헤드 커버는 여러분의 골프 실력에는 눈꼽 만큼의 영향은 없습니다. 그 대신 백을 옮기는 경기 도우미가 카트에 여러분 캐디백을 올려 놓고 커버를 여는 순간 아래와 같은 캐릭터가 뿅하고 나타나면 여러분과 만나기도 전에 '씨익~' 한 번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고요.
그 결과로 돌아오는 것은 경기 도우미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미지수지만, 적어도 '조족지혈' 정도의 호감은 쌓을 수 있습니다. 그 호감이 알게 모르게 여러분 라운드를 쾌적하게 해 줄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캐릭터 드라이버 커버를 뿅~하고 내밀어 놓은 경기도우미는 제가 만난 경기도우미 중에서 최최최최고였습니다!! 사람의 성품은 자잘한 것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드라이버 커버 하나 정도면 족할 거 같습니다.
4. 슈퍼그립 골프 장갑
나는 개인적으로는 타이틀리스트 슈퍼그립 장갑을 좋아 합니다. 합피인데 손바닥과 손가락에 돌기가 있어서 그립과의 마찰력을 최대한 끌어 올려 줍니다. 타이틀리스트 외에도 '슈퍼그립 골프 장갑'이라고 치면 몇 개 나오는데, 한 개씩 여러 브랜드로 주문해서 써보고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골라 쓰면 되겠습니다. 골프공은 로스트볼 쓰더라도 장갑은 매 2라운드마다 새것을 써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빵꾸나고 그립때로 인해 마찰력이 급감하여 미끌어지는 장갑은 타수 갉아 먹는 악마라고 생각합니다.
5. 선글라스~
아니 내가 선글라스가 몇갠데 선글라스를 리스트 업하냐고 반문하실 수 있는데, 그냥 선글라스 말고 아래 사진처럼
이런 Magenta(=빙크보라빛 또는 자주색) 색이 들어간 선글라스 하나 추천 합니다. 오클리에서는 상술로 프리즘 골프 렌즈라고 발매 했는데, 그건 아니고 마젠타색 렌즈를 끼면 빛의 삼원색에서 보색인 Green(=녹색) 색을 더 선명하게(=뚜렷하게) 볼 수 있습니다. 이 선글라스의 진가는 온그린하고 나서 퍼터를 들고 그린에 올라 갔을 때이다. 평소에 보이지 않던 잔디의 역결 상태도 보인다는 것입니다.
Magenta 색 필터(=선글라스)의 놀라운 성능은 바다에서도 알 수 있는데요. 고프로 홈페이에서 보면
요렇게 바다속 세상이 주황색 계열의 필터를 쓰면 흐리멍텅한 색의 대비가 확연히 구분 되는 것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녹색에는 마젠타~색깔 잊지 마세요.
6. 고프로
음 고프로 이야기가 나와서 말씀 드리자면 본인 및 동반자 영상 이쁘게 찍고 싶으시면 작고 귀엽고 잘 찍히는 방수 되는 고프로도 하나 장만 하시길 권합니다. 얼마나 가벼운지 모자에 마운트 가능합니다. (스윙까지는 좀 무리고요. 모자가 돌아갑니다.)
뭐. 라운드 뿐만 아니라 연습장에서 스윙 체크하기도 좋구요. (번외로 가족끼리 물놀이 갔을 때, 아이들 수영하는 영상 찍기도 좋고요~)
이런 모노포드 있으면 캐디백에 넣고 다니면서 허리 높이에서 스윙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뭐 이런 장비 없어도 동반자가 스마트폰으로 찍어 주면 되긴 하는데요. 꼭 허리 높이에서 찍으세요. 그래야 V1 GOLF 같은 스윙 분석 앱으로 정확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7. 퍼터 헤드 커버용 '퍼터 키퍼'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싶은데 아래의 사진처럼 좀 평평한 인형이 있고 고리에 집게가 달린 놈입니다.
이 인형을 퍼터 헤드 커버에 찝어 놓고 있다가, 실제로 퍼팅을 하기 위해 헤드 커버를 벗기고 땅바닥에 던져 놓지 말고 아래 사진처럼
인형을 뒷주머니에 꼽으면 헤드커버가 달랑달랑 내 몸에 붙어 있게 됩니다. 의외로 18홀 돌면서 그린 헤드커버 바닥에 던져 놨다가 줍는 번거로움을 해소 시켜 주는 게 의외로 편리 합니다. 저런 인형달린 집게를 찾을 때는 '퍼터키퍼'라고 검색하면 여러 종류가 있다. 몇 천원~ 만원 초반대 정도 하니 하나 장만 해보시죠~
사실 헤드 키퍼들은 원조는 티피밀스를 따라한 귀여운 카피캣 상품 입니다. 퍼터 손맛의 최고봉~ 티피밀스 퍼터를 구매하면 아래와 같은 헤드 키퍼가 달린 커버가 기본으로 따라 오는데요. 물론 따로 팔기도 합니다.
8. 줄무늬 골프 TEE
내가 즐겨 쓰는 TEE는 플라스틱인데, 아래 사진처럼 티 하단부에 파란색이 칠해져 있습니다. 대부분 라운드 전에 빈TEE를 놓고 드라이버로 TEE 대가리를 쳐서 타겟 뒤로 가는 높이를 찾아서 똑 같은 높이로 티를 놓고 치는데
요즘에는 응용템이 많아서 위의 사진보다 한단계 더 나간 아래와 같은 숫자 + 눈금이 들어간 제품도 있습니다.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들은 '줄무늬 골프티'라고 검색하면 옷도 나오긴 하지만 첫번째 화면에 찾을 수 있습니다.
9. 백팩 하나 사자
어느 날 문득, 보스턴 백 말고 백팩에 짐을 싸면 어떨까 싶어서 데상트에서 넉넉한 백팩 하나 사서 실제로 써보니 좋았 습니다. 집에서 나올 때, 백팩 메고 캐디백은 들거나 어깨에 메면 균형감도 좋고, 엘리베이터 타고 차까지 내려오는데도 편하죠.
물론 저도 클래식한 보스턴백도 좋아합니다. 그런데 더운 여름날 땡볕 맞으면서 라운드 하고, 사우나에서 몸이 축 늘어 졌을 때, 백팩을 메고 나와서 정산하고 차로 걸어가는 게 너무 편해요.
10. 1미터 쇠자 + 무동력 볼리턴기
집의 층수가 1층 또는 밑에 층이 주차장인 2층 빌라에 사는 분들은 꼭 1M 쇠자와 무동력 볼리턴기 하나 집에 들여 보시죠. 하루에 10분씩 3달만 집중하면 퍼팅의 신은 아니어도, 도사 정도까지 될 수 있습니다.
쇠자를 사면 0cm 시작 부위에 구멍이 있는데 그 위에 볼을 올리고 퍼팅을 해서 10개중 8개만 쇠자의 폭 약 3cm를 벗어나지만 않아도 엄청난 퍼팅 도사가 될 것이고, 위의 움짤 처럼 볼이 돌아오는 게 4개만 되면 한 단계 더 높은 퍼팅도사가 될 것입니다.
10. 스윙분석기는 비추천
열혈 골린이 일 때, 스윙 분석기를 샀는데 잘 안쓰게 되더군요. 스마트폰과도 연동이 되고 분석도 스윙궤도 자체를 읽어서 좋기는 한데, 잘 못된 스윙을 하고 있는 것은 알겠지만 교정하는 방법을 몰라서 더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혹시 저처럼 스윙 분석기를 사려는 분들은 연습장을 GDR 연습장으로 가시죠, GDR에 찍히는 데이터가 아래의 LPGA 프로 평균하고 비슷하게 나오는 것을 목표로 하면 됩니다. 대충 드라이버 비거리 런포함 210~220미터 나가는 골퍼 기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도어 회원권 끊은 분은 GDR연습장 일주일에 1회 정도 가시면 되겠습니다.
위의 데이터 정도는 읽을 줄 알아야 본인 스윙을 GDR 화면에 찍힌 수치를 보고 보정할 수 있습니다. 스윙분석에는 수 많은 데이터가 있는데요. 위의 표 정도만 읽을 줄 알면 된다고 봅니다.
클럽스피드 > 헤드의 속도를 나타냅니다.
어택앵글 > 다운블로나 어퍼블로의 정도를 나타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찍어치는 다운블로는 마이너스 값을 갖고, 드라이버는 어퍼블로라서 플러스의 값을 갖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볼스피드 및 스매쉬 팩터 > 스매쉬 팩터는 정타율을 나타 냅니다. 현재 드라이버 클럽헤드의 기술발전은 PGA룰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떤 브랜드의 드라이버로 쳐도 거리의 차이는 이제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기술발전의 끝이 정타율 을 1.48로 봅니다. 이 수치를 넘기는 드라이버를 만들 기술은 있지만 1.5를 넘어가는 반발력을 가진 드라이버는 이미 비공인 골프채가 됩니다. (아마추어는 써도 되긴 하죠~) 여튼 현재 PGA룰에 따른 기술로 만든 드라이버는 클린하게 정타를 쳤을 경우 클럽 헤드 스피드의 1.48만큼을 곱한 볼스피드가 발생한다는 말입니다.
런치앵글 > 볼의 발사각도를 말합니다.
스핀레이트는 볼의 백스핀 회전수를 말하는데 보통 시간당 회전수를 말합니다. 드라이버나 우드류는 위의 표보다 낮으면 볼이 낮게 뜨고 거리가 줄어 들고요. 비슷하거나 좀 더 높은 회전수를 유지 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언류는 방향성을 좋게 하기 위해 비슷하게 유지하는 지 수시로 체크하면 됩니다. 위의 표에 적힌 회전수만 나와도 프로 경기에서 백스핀이 먹는 아이언샷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아시죠? 프로경기할 때 그린 스피드는 3.0이 넘어서 유리알 그린인 거 말이죠~
11. 시계형 GPS 거리측정기는 비추천입니다.
손목형 GPS거리측적기는 무조건 비추천입니다. 고저차가 표기가 안되서 산악형 골프장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높낮이를 본인이 보정해야하는 끔찍한 상황이 오니까요. 그리고 코스 모양도 보여주긴 하는데, 그런 건 본인 핸드폰에 GPS 앱 깔아서 개략적인 거리를 카트에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최신 GPS 거리측정기는 높낮이도 보정하는 모양인데, 데이터가 부족해서 여튼 부족합니다.
골린이 때 산 보조장비가 많이 있는데, 이제 색이 바래서 사진 다시 찍기도 두렵네요. 오늘은 일단 이 정도로 골프 보조기구 이야기를 끝내도록 하고 추후에 2부를 써 보는 쪽으로 노력 하겠습니다. 말로만 몇 개 나열하면 김덕규 타이밍이 레이트 히팅에 대해 알기 좋게 해 주는데, 불빛이 반딱 반딱 거려서 연습장에서 쓰기 힘들어서 애매 한 기구입니다. 악력공이라고 있는데 환자들 재활에 쓰는 도구인데요. 큰힘을 주지 않고도 티비 보면서 조물조물 거리면서 악력을 늘려 주는데 좋습니다. 악력이 늘면 뭐죠? 다른 부위 운동 없이도,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