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갑 분석하여 골프 실력 높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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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뿐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맨손보다는 장갑을 끼면 능률이 올라 갑니다. 특히, 과학적인 원리는 모르겠지만 맨손으로는 못 드는 물건도 장갑을 끼면 들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각설하고 오늘은 골프 장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좌측의 사진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이틀리스트에서 제조된 '슈퍼그립'이라는 합성 장갑입니다. 손바닥과 손가락 면에 양각 처리가 되어 그립을 잡을 때, 마찰력을 높혀서 짝 달라붙는 느낌을 줍니다. 

 

 아 그렇다고 이 장갑을 쓰시라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닙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특징이 있습니다. 1. 엄지손가락 및 접하는 손바닥 쪽에는 그립력을 높혀 주는 돌기가 없습니다. 2. 손바닥 우측 부위는 천을 덧 데어서 좀 더 두껍습니다. 3. 손바닥의 중앙은 우측 부위보다 천이 얇습니다. 

 

 모든 현상에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자! 타이틀리스트는 왜 합성피혁 장갑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그냥 앞뒤면 두장을 이으면 만들기도 편할 텐데요. 

 

 지금부터의 좌측 골프장갑의 설명은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다섯개의 손가락중에 엄지손가락에만 돌기(=슈퍼 그립)가 없는 이유는 힘을 덜 주라는 의미입니다. 그 이유는 사람의 팔에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이 크게 두 개가 있습니다. 엄지와 검지에 큰힘을 주는 힘줄, 중지와 약지 및 소지를 움직이는 힘줄이 있지요. 우리가 보통 누군가를 때를 때는 주먹을 꽉 쥐는대요. 이 때 팔목도 단단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때 반대편 손으로 꺾거나 돌리려고 하면 주먹을 쥐면서 팔목에 들어간 힘 때문에 잘 꺾이지도 돌아가지도 않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 주먹을 쥔 손 중에서 엄지와 검지를 가위를 내기 중간 단계 정도로 살짝 펴 주고 엄지와 검지가 살짝만 만나게 해 보신 후에 팔목을 꺾거나 돌리면 주먹을 꽉 쥐고 있을 때보다 더 잘 돌아가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아니 그러면 왜 저 장갑의 검지에는 돌기가 있는 것이냐 물으신다면 그립을 잡을 때, 엄지 손가락 끝과 맞댄 손바닥쪽에 돌기가 없습니다. 사람이 주먹을 쥐면서 힘을 주면 엄지와 중지에 힘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강약 조절을 해서 검지 손가락엔 돌기가 있고 주먹을 쥘 때 검지가 만나는 손바닥엔 평평한 면인 것입니다. 

 

 즉, 정리하자면 저런 장갑 설계는 그립을 잡을 때 엄지와 검지 손가락에는 힘을 최소화 하라는 뜻입니다.

 

2. 사진을 확대를 해봤습니다. 주먹을 쥐었을 때, 약지와 소지가 만나는 손바닥에 피혁을 덧덴 것은 주먹을 쥐었을 때, 상대적으로 중지보다 약한 약지와 소지가 물리적으로 더 두꺼워 져서 자연스럽게 그립을 잡았을 때, 더 강한 힘으로 그립을 쥐게 됩니다.

 

 즉 이 말은 그립을 잡을 때는 약지와 소지에 힘을 더 주라는 말입니다. 

 

 그럼 중지는 어쩌란 말이냐? 고 물으신다면...

중지는 우리의 손가락 중에서도 제일 길어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힘이 많이 들어 갑니다.

 

 여러분이 당장 주먹을 쥐어 보시고 중지와 약지 소지를 차례로 펴지도록 당겨 보시면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해가 가실 겁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3.에서 말한대로 중지와 맞닿는 손바닥의 피혁을 약지와 소지가 만나는 것처럼 덧데지 않는 것과도 같은 이유입니다. 

 

 자 정리하면 그립을 잡았을 때, 본인의 힘 100%를 주었을 때 자연스럽게 약지와 소지에 힘을 제일 배가 시키고, 그 다음 중지, 그 다음 검지, 엄지 순으로 힘을 낮추는 것이 실제 골프 스윙 시 그립을 잡을 때, 최적의 힘을 주는 방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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