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힘의 크기로 골프 스윙 방향성 조절하는 방법
- 골프장비 /골프보조용품
- 2024. 6. 3.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지만 특히나 자연 지형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골프에서는 일관된 골프 스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관성이라고 하면 크게 거리의 일관성과 방향성의 일관성 두 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둘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방향의 일관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방향성의 일관성을 결정하는 왼손의 그립 힘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진다는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오른손잡이 위주로 글을 쓰니 혹시나 왼손잡이시라면 지시하는 손을 반대로 해보시면 됩니다.
1. 댁이시라면 위의 사진 처럼 스마트폰을 왼손으로 잡고 왼팔로만 약 30미터의 어프로치를 한다고 생각하시고 대략 9시로 백스윙 후 3시까지 포워드 스윙을 해보시고 스마트폰 윗부분이 가르키는 곳을 주시해서 보고 두 세번 반복해봅니다.
2. 이번에는 아래 사진처럼 (포샵이 허접한 점 양해 바랍니다.)
엄지 손가락을 휴대폰에서 약 1cm 만 떼고 1.에서 한 것과 동일한 크기로 가볍게 스윙을 해보시면
3. 아마도 손가락을 1cm 떼고 스윙하실 때, 휴대폰의 윗부분이 엄지손가락을 붙였을 때 보다 최소 1cm~10cm 정도 왼쪽으로 가 있으실겁니다.
스마트폰에 손가락을 떼고 스윙을 할 때, 붙였을 때보다 단 1cm라도 스마트폰 윗부분이 왼쪽으로 간 분은 이제 손을 바꿔서 오른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똑같은 크리고 동일한 크기로 스윙을 해보시고 손가락을 뗀 후에 스윙을 해보시면 이번에는 두 경우 다 스마트폰 윗부분이 가르키는 방향이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혹시 스마트폰 잡고 이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으시면
1. 왼손을 주먹을 꽉 쥐고 왼팔로만 30미터 스윙을 두 세번 해보시고, 따봉(=thumb up)을 해보시고 스윙을 두 세번 해보시면 아마 위에 말한 차이점이 느껴 지실 겁니다.

이런 방향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간단히 말씀 드리자면 왼손이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중에서도 엄지손가락의 힘에 따라서 크게 좌우 됩니다.
평상시 보다 왼손의 엄지 손가락에 힘을 주면 클럽페이스가 오픈되는 정도가 커집니다. 즉, 볼이 오른쪽으로 출발 한다던가, 슬라이스성 구질이 발생한다면 왼손 엄지 손가락의 힘을 약 10% 씩만 줄여 보시면 볼을 점점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슬라이스의 정도가 덜해 집니다. 만약에 볼의 구질은 불만 없고 방향성이 우측으로 밀리는 푸쉬볼이 나오는 분은 왼손 엄지손가락의 힘만 줄여 가면서 방향성을 잡으시면 됩니다.
다만 슬라이스가 발생해서 고민이신 분은 힘을 줄여서 적당한 힘을 찾는 것도 좋지만 아예 반대로 훅성 구질이 나오도록 그립을 잡은 후에 왼손만 따봉(=Thumb Up)을 해서 연습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반대로 골프공이 왼쪽으로 밀리는 풀성 구질이 나오시거나 훅성 구질이 나오시는 분은 엄지 손가락에 힘을 10%씩 주면서 보정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당연히 스트레이트성으로 불만이 없는 분들은 제 말은 무시하고 기존에 치던데로 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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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위에 드린 말씀을 좀 더 발전 시켜서 구질로 코스 매니지먼트에 쓰실 수도 있습니다. 파3에서 페이드성 구질로 온그린시 볼이 멀리 도망치지 않게 하실 때, 왼손 엄지에 힘을 좀 더 줘보시고, 롱게 홀 같은데서는 왼손 엄지손가락의 힘을 빼서 드로우성 구질로 단 1m라도 볼을 멀리 치는데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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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골프공 임팩트 시 볼의 방향성을 왼손 엄지 손가락의 힘 뿐만 아니라 왼손 5개 손가락 전부의 그립의 힘을 5% 정도씩 줄이면 임팩트시 클로징 각도가 커져서 닫혀 맞게 되고, 힘을 5%씩 증가 시키면 오픈되어 열려 맞는 정도가 커지기는 합니다. 그러나 엄지손가락의 힘만을 조절 하는 것이 일단은 현재의 스윙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엄지 손가락의 힘으로 방향을 좀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때가 오시면, 왼손 전체 그립의 힘을 조절해서 골프공의 방향성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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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왼손의 힘으로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면 당연히 왼손의 힘은 놔두고 오른손의 힘을 세게 주면 왼손 팔목을 강제로 많이 좀 더 빠른 속도로 돌릴 수 있어서 클럽페이스를 닫을 수 있고, 반대로 오른손의 힘을 적게 주면 왼손 팔목을 돌리는 힘이 약해서져 클럽페이스가 열리는 샷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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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좀 더 다르게 말씀 드리자면 슬라이스성 구질로 힘에 겨운 분들은 거리를 좀 줄여 보시는 게 좋지만~ 거리를 포기할 수 없다면 과감히 왼손의 장갑을 벗어서 같은 힘으로 오른손의 힘이 상대적으로 세지게 드라이버 또는 우드 샷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스트레이트 구질은 아니더라도 슬라이스의 정도가 줄어 들겁니다. 맨손으로 드라이버 샷이 좀 버거우시면 양손 장갑을 껴보시길 권합니다. 그럼 오른손의 힘이 쎄지면서 평소 강하게 잡는 왼손 그립을 이기는 샷을 할 수 있고, 거리를 담당하는 오른손의 힘이 세지면서 비거리도 좀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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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읽으신 글이 여러분의 상식에 반할 수 있으나,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으니 꼭 따라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이 날라갈 정도로 센 스윙을 하시면 안되고요. 저의 글이 부족해서 한 번에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 글을 몇 번 따라해 보시고 이해하시면 구력 3년차 미만이신 분들은 '골프 클럽을 던진다.' 또는 '힘을 뺀다.'는 느낌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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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급자로 갔을 때, 오른발을 뒤로 빼고 왼손 엄지의 힘을 빼면 푸쉬 드로우, 왼발을 뒤로 빼고 왼손 엄지에 힘을 주면 풀 페이드 구질까지 구사하는 반열에도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까지 글을 1번 다 읽어 봤는데, 따라해 보지도 않고 '응. 아니야!'하고 뒤로가기 누르시면 나~아중에 후회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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