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새끼손가락)에 힘을 주면 골프 타수가 줄어든다

 예전 구전 동화에서 죽음을 앞 둔 아버지가 사이가 좋지 않은 삼형제를 불러서 화살을 하나씩 부러뜨려 보라고 하고 잘 부러 뜨리자 두 개, 세 개를 주자 잘 부러지지 않는 것을 보여 주면서 삼형제도 똘똘 뭉쳐야 각자의 힘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형제들이 잘 된다는 교훈을 주고 하늘 나라로 간 동화가 있습니다. 골프에서도 이런 것이 있는데요. 바로 미운 새끼손가락이 key를 쥐고 있습니다. 

 

만약에 아래와 같이 두 개의 막대기가 있을 때 흔들리지 않게 단단하게 메는 방법은 다들 아실겁니다.

  끈으로 중간에 한 번만 아주 꽉 잘 묶는다 해도 아마 아래 처럼 

 끈을 축으로 두개의 막대는 제각각의 길을 가려 할 것입니다. 이렇게 꽉 묶어도 하나의 줄로는 두 개의 나무를 잘 연결해 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두 개의 끝으로 묶어줘야

 

 나무끼리 서로 붙은 느낌이 들고 끝으로 묶는 끈의 갯수가 늘어 날 수록 더욱 견고하고 힘차게 두 개의 나무가 묶여 집니다. 

 

 이렇게 끈의 숫자가 더해 질 수록 눈으로만 봐도 단단하게 묶여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뜬금없이 화살 이야기나 나무를 끈으로 묶은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이실 텐데 매우 중요 합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두개의 나무 중 하나는 우리의 손이고 나머지 하나의 나무는 골프 클럽의 그립입니다. 끈은 손가락이 되겠지요. 우리의 손의 모양이나 구조상 엄지손가락이 제일 셉니다. 그리고 중지, 검지, 약지의 순으로 힘이 세고 새끼~손가락이라 불리는 막내 손가락의 힘이 제일 약합니다. 

 

 그래서 실제 골프를 치기 위해 그립을 잡을 때, 무의식적으로 새끼 손가락에는 힘을 덜 주게 됩니다. 그러면 그립을 견고히 잘 잡은 것 같지만 새끼 손가락 쪽이 느슨하게 되어 손가락과 그립간의 힘 전달이 100%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향을 담당하는 왼손에서 미묘하게 클럽의 회전이 일어 나면서 방향성을 잃어 가기도 합니다. 

 

 

 의식하지 않아도 중지나 약지는 힘을 잘 주는데 반해서 소지, 즉 새끼 손가락은 의식해서 힘을 주지 않으면 위의 그림과 같이 끈이 끊어진 형태로 그립을 쥐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진 모든 클럽에서 공통점입니다. 왼쪽 새끼 손가락에 힘을 빡~ 주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골프 스코어가 달라집니다. 

 

 미디어 레스너들이 힘을 빼라고 했는데 힘들 주면 롤링이 잘 되지 않으면 어떻할지 고민이세요?

 

 그런 걱정일랑 접어 두세요. 위에 색칠한 중지, 약지, 소지에 힘을 줄 수록 골프채를 더 잘 던질 수 있습니다. 골프 스윙에서 롤링을 방해 하는 손가락은 색칠 하지 않은 엄지와 검지 손가락에 힘이 들어 가는 순간에 스윙이 망가 집니다. 우리의 팔, 정확히는 팔꿈치 아래쪽 팔에는 엄지와 검지를 움직이는 힘줄, 중지~소지를 움직이는 힘줄 이렇게 두 개의 힘줄이 있습니다. 모든 손가락에 힘을 주게 되면 우려 하시던대로 두 힘줄이 싸우게 되어 손목이 굳어서 롤링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빨간색을 칠한 손가락을 관장하는 힘줄만 사용하면 팔목의 롤링 기가 막히게 잘 됩니다. 

 

 일단 모든 클럽 퍼터까지도 다른 거 말고 새끼 손가락에 힘 빡 줘서 위에서 의미없게 보시던 막대를 끈 여러개로 견고하게 묶은 것만 생각하고 연습해 보세요. 방향성 뿐만 아니라 비거리도 늘어 나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빨간색 칠 한 부위의 손가락의 힘은 110%를 줘도 무조건 좋은 스윙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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