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수를 줄이기 위한 드라이버 헤드 및 샤프트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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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계에는 '드라이버는 쇼고, 퍼터는 돈.'이라는 말이 떠 돕니다 그만큼 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돈을 벌어 줄 퍼터를 하기 까지는 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아이언, 웻지 등 모든 클럽을 잘 써야 합니다. 저런 명언 같은 명언 아닌 명언 같은 말은 잊으시고요. 모든 클럽을 잘 쳐야 골프 라운드 시에 좋은 스코어 카드를 적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좋은 드라이버를 고르는 방법을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스윙 스피드도 다르고, 스윙의 궤도도 다르고, 티의 위치 뿐 아니라 많은 것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화 시킬 수 있는 것만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드라이버의 로프트 및 라이각 조절이 되는 드라이버 헤드


는 사지 마십시오. 아이언 처럼 한번 사면 영원 불변하게 조정이 안되는 드라이버 헤드가 더 좋습니다. 광고에서는 직접 로프트와 라이각을 조정해서 최상의 드라이버 퍼포먼스를 내게 한다고 하는데요. 어짜피 그런 조정이 들어갈 정도의 스윙을 하면 폼, 스윙궤도, 임팩트 시 손목의 모양 등이 원하는 것과는 동떨어지게 갈 수 밖에 없고요. 


 제일 중요한 이유는 단일 드라이버에 비해 조정이 가능한 드라이버 헤드는 이것 저것 부속물을 많이 넣어서 중량이 들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중량이 늘어 난다는 것은 여러분의 헤드 스피드를 줄어 들게 할 확률이 99%입니다. 뿐만 아니라 헤드를 조정하기 위해서는 샤프트 끝의 팁에도 장치가 하나 정도는 더 붙어줭야 한답니다. 이래저래 부속물이 헤드와 샤프트에 들어 갈 수록 스피드 감소는 자명한 일입니다. 


 드라이버 거리 10m 늘리는데 얼마나 힘든지 잘 아시죠? 드라이버 헤드는 무조건 단일 헤드입니다. 


 2. 로프트 각도는 높은 각도를 고른다.

 

 좋다. 드라이버 헤드는 단일 헤드로 고르는데 그럼 나에게 맞는지 않맞는지 어떻게 아느냐? 고 말씀 하실 수 있는데요. 21세기 입니다. 어떤 브랜드의 어떤 클럽을 선택 하더라도 PGA룰에 0.86이라는 반발계수가 제한이 있어서 비거리 측면에서는 다 똑같습니다. 여기에 들어 가는 기술은 스윗 스팟을 맞추지 못했을 때, 잘못 날아가게 될 볼 정도를 줄여 주는 많이 들어 보신 관용성을 올려 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즉, 어느 브랜드를 사시더라도 정타를 못치면 어짜피 볼은 잘 날아가지 못합니다. 


 대신에 한 가지 중요한 거만 생각하세요. 바로 로프트 각도 입니다. 로프트 각도는 최소한 10도 미만은 사지 마시고요. 요즘 14도 정도까지 나오는데요. 14도에 가까운 로프트 각도를 가진 드라이버 헤드를 구입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볼이 잘 뜹니다. 볼이 잘 뜨면 공중에 체공하는 시간이 길어져서 비거리도 좋아 지고요. 볼이 잘 뜰 수록 우리가 싫어 하는 슬라이스나 훅성 구질이 나는 사이드 스핀을 상쇄 시키는 백스핀도 적당히 걸리게 됩니다. 


 또한 로프트 각도가 높을 수록 티의 높이를 낮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이는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려도 탄도를 낮게도 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는 것으로 구력이 어느 정도 되시면 낮은 탄도로 드라이버 티샷을 하여 실수를 하더라도 고탄도 볼에서 볼이 휘는 것 보다 저탄도에서 볼이 휘는 것이 OB 의 확률도 줄여 주고 좀 더 페어웨이 중앙으로 볼을 보낼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3. 로프트 각도가 높다면 말이죠.


 우리가 골프를 칠 때, 어드레스 척추각의 1원칙은 몸을 앞으로 구부립니다. 클럽의 라이각에 맞춰서 말이죠.  똑 바로 서서 볼을 치면 어찌어찌 볼을 잘 때리겠는데 몸을 앞으로 구부리니 백스윙 부터 피니시까지 척추각을 유지하기가 힘이 듭니다. 그런데, 드라이버는 상향타격(=어퍼블로)을 해야 겠기에 여기서 한번 더 몸이 우측으로 기울어 집니다. 


 그래서 더더욱 드라이버 샷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원인이 되는데요. 로프트가 높으면 우측으로 몸을 과하게 기울이지 않아도 볼을 띄울 수 있기 때문에 

이미향 프로 드라이버 셋업

위의 이미향 프로 정도의 셋업 정도까지 몸이 서지는 않겠지만 우측으로 과하게 척추각을 한번 더 기울여서 회전축을 유지하기 힘든 것을 로프트 각이 높을 수록 좀 더 수직에 가까운 어드레스 자세를 취해서 스윙 스팟을 공략하기가 쉬워집니다. 


 4. 샤프트는 따로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글은 이렇게 썼지만 도대체 나에게 맞는 샤프트는 뭔데? 싶으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2015년도 여름에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에 가서 피팅을 했습니다. 당시 60만원 정도 피팅 비용으로 냈던 거 같고요. 아래와 같은 드라이버 추천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때 당시 저의 몸무게는 71Kg 정도 됐고요. 키는 176cm. 드라이버 헤드 스윙 스피드는 96mph로 나왔었습니다. 아 스피드는 우리가 잘 아는 스크린 골프로 보정을 해 드리겠습니다. 볼 스피드가 63.64m/s 정도 나오는 스피드 입니다. 정확히 맞을 수는 없지만 저의 피팅 결과표를 보고 샤프트 고르는 기준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 피팅 결과표


 1번 볼은 건너 뛰고 2번 드라이버를 보시면 모델은 915 D2또는 D3, 로프트각도 9.5도, 샤프트가 Tour AD PT-6 이라는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이 당시 PT 시리즈는 새로 나왔고, 피터의 설명으로는 기존 Tour AD 시리즈 보다 가벼우면서 한 단계 무거운 샤프트의 강도를 내 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주문했습니다. 타이틀리스트 915D3, 로프트각도 9.5도, 샤프트는 Tour AD PT-6로 샀고요. 성능은 아래 표를 보시면 좀 짐작이 가실 겁니다.


싱글로골프 드라이버 레슨


 위의 사진은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에서 피팅을 받고 이듬해인 2016년 1월 26일에 이지연 프로님한테 레슨을 받다가 찍어본 드라이버 샷 트랙맨 데이터 입니다. 

 위에 말씀 드린 클럽스피드가 96mph에도 미치지 못하지만(골프 엘보가 생겨서 조금씩 천천히 휘둘렀습니다.) 발사각이 18.6도(어택앵글 5.3도) 가 나오고요 스핀은 2450rpm(드라이버 헤드도 그렇지만 샤프트 자체 강성 때문인지 스핀이 덜 먹는 편입니다.) 캐리거리 217.4m에 굴러간 총 거리는 235.4m 정도 됩니다. 

 거꾸로 돌아가서 볼 스피드가 63.64m/s 정도가 나오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스펙의 샤프트를 고르시면 볼이 굴러간 거리 포함해서 240M 충분히 날릴 수 있는 샤프트가 투어 AD PT 6S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끝을 내면 여러분이 선택할 수 있는 샤프트에 대한 감이 오지 않을 거 같아서 투어에이디 홈페이지에 가니까 아래와 같은 샤프트 특성표가 있더군요.

투어 에이디 샤프트 특성표


 위의 투어 에이디 샤프트 특성표를 보시면 하트 옆이 저의 샤프트인 Tour AD PT 6S입니다. 먼저 저의 샤프트를 골프피팅 샾에 가서 사는 척 하면서 먼저 쳐보시고 데이터를 기억하셨다가, 샤프트를 고르면 되겠습니다. 탄도는 중간정도 되고 구질은 살짝 드로우 구질을 주네요. 이제 저와 비슷한 스윙 스피드를 가시신 분들은 선택을 하면 되겠습니다. 탄도를 많이 낮추고 싶으시다면 GP, 드로우 구질이 심해지시면  TP>DI>BB 순으로 가면서 보정 하시면 되겠구요. 탄도를 더 높이시려면 GT, 좀더 볼이 뜨면서 드로우 구질을 줘야 한다면 VR, DJ 이런식으로 골라서 다시 피팅샾 가서 쳐보시면 되는데요. 


 아쉽게도 저런 샤프트를 구비한 샾은 거의 없습니다. 다른 클럽은 몰라도 드라이버랑 퍼터 만큼은 꼭 피팅을 받아 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머리 아프게 여기저기 샤프트를 알아보러 다닐 필요도 없이 한 자리에서 본인에게 맞는 샤프트가 나오니까요. 그래도 피팅은 싫다는 분들은 위의 표 참조 하셔서 본인에게 맞는 샤프트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이제 좀 추워 지네요. 다음 주에 여주에서 있을 마지막 KLPGA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을 보면서 라운드 못하시는 허전함을 달래 보시면 좋을 거 같네요. 


 자 이상으로 드라이버 고르는 방법에 대한 글은 끝입니다. '좋은 목수는 연장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좋은 목수가 더 좋은 연장을 가지면 일을 더 잘하는 건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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