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비로 스윙 교정 또는 간단히 트러블 극복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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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치다 보면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폼도 이쁘고 체중이동도 잘 되서 80대 초반은 칠 거 같은데 요상하게 스코어가 90개를 넘는 사람. 볼 스트라이킹 때 아이언이 볼과 맞는 소리가 찰 져서 홀컵에 붙일 것만 같은데 방향이 매번 그린 좌우로 날아가는 사람. 체격만 보면 비거리가 타이거 우즈만큼 나갈 거 같은데 상대적으로 외소한 본인 또는 동반자 보다 비거리가 훨씬 적게 나가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비를 살펴 봐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스윙폼은 좋은데 샷이 이상한 사람. 매번 볼의 방향이 다른 사람. 트러블 상황에서 타수를 많이 까먹는 사람들 중에 장비의 교체 등으로 좋은 샷을 날려서 낮은 타수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글에서 연습을 많이 해서 스윙교정을 해야 한다고 쓰면 나쁜 사람이겠죠.

 

(다만, 모든 사람들에게 맞는 상황을 다 쓰지는 못하는 점 이해해 주실꺼죠~?)

 

클럽
저의 장비입니다. 915D4, 915F, AP2 916, 보키 SM6, 베티나르디 블레이드 퍼터

 

1. 유난히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분들

 

 뭐 주변에서는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이 덮어치거나 땡겨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틀립니다. 정확하게는 덮던지 땡기던지 임팩트시 클럽페이스가 열려서 좌측으로 출발하면서  풀성 슬라이스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때 클럽헤드만 스퀘어로 맞는다면 폴은 좌측 출발 스트레이트성 구질로 옆홀로 가거나 페어웨이 좌측 러프쪽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일관되게 풀성 슬라이스가 나시는 분들은 우선은 왼손의 장갑을 벗고 쳐보세요. 아웃인 궤도로 치는 건 잊으시고요. 왼손 장갑을 벗고 치셨을 때 그냥 풀성 구질 또는 풀 페이드 구질이 나오면 왼손의 힘이 쎄서 클럽헤드를 못 닫으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분들은 맨손으로 골프를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만 왼손이 많이 피곤해 합니다. 이런 분들은 주위 의식 하지 마시고요. 양손 골프 장갑을 쓰시길 바랍니다. '여자 같아서 싫다.'인가요? 그럼 계속 슬라이스 내시거나 왼손의 힘을 빼면서 교정하면 됩니다만, 그러기에는 지금 당장의 라운드에서 통용이 될지 애매 합니다. 

 

 2. 공의 방향이 난(=wifi)을 그리는 분들

 

 흔히들 볼이 떨어지는 곳이 좌측이었다가 우측이었다가 중앙이었다를 반복하면 난을 그린다고 하거나 

 

와이파이

 

와이파이 터지냐고 동반자들이 구찌를 넣습니다. 

 

 사실 이런 분들은 장비 하나로 극복하기는 매우 힘들 수가 있습니다만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한 가지 솔루션만 드려 보겠습니다. 

 

 아마도 현재 쓰시는 클럽 샤프트가 약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샤프트는 사방으로 휘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와이파이 구질이 나오시는 분들은 같은 타이밍으로 임팩트를 해도 클럽 페이스가 어쩔 때는 열리고, 어쩔 때는 닫히고, 어쩔 때는 스퀘어로 맞아서 스트레이트로 좋은 볼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일단은 근처 골프 샵에 가셔서 본인이 쓰는 같은 헤드에 한단계 높은 샤프트로 시타가 가능한지 찾아보세요. 근데 아마 힘들 겁니다. 샵 주인들도 장사치라서 모든 샤프트를 구비하지는 않기 때문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용기있게 R, SR, S, X, XX 이런식으로 강도를 올리지 말고 한단계 높은 무게의 샤프트를 사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아직 원인이 파악 되지 않았기에 일단은 참습니다. 

 

 일단 문방구에 가셔서 아래와 같이 생긴 종이 테이프를 사세요.

 

 

 하단의 제일 폭이 넓은 것이 50~60mm 정도 되는데요. 패스 하시고 중간인 30mm 정도를 삽니다. 그리고는 집에와서 정성스럽게 샤프트에 틈이 없이 감아 줍니다. 그리고는 연습장에서 볼을 쳐봅니다. 잘 나가면 그 다음날 다시 한번 연습장 갑니다. 그래도 볼이 잘 샤프트의 무게가 가벼워서 드로우도 나고, 페이드도 나고 슬라이스도 나는 걸로 귀결 지을 수 있습니다. 

 

 고민 하지 마시고 인터넷 사이트의 중x나라' 같은데서 본인의 샤프트랑 같은 종류이면서 한단계 무거운 5x그람 대면 6x그람, 6x그람 이면 7x그람대로 구입해서 치면 됩니다. 이렇게 와이파이 구질을 가지신 분들이 샤프트 무게의 문제고 이 무게의 문제를 해결하면 정말 미친듯이 스트레이트성 구질만 쳐대게 됩니다. 

 

 3. 다시 돌아와서 폼은 좋은데 슬라이스가 나시는 분들

 

 우선 그립을 1인치(=2.54cm) 정도 내려 잡습니다. 페이드 또는 스트레이트로 간다면 그립이 본인의 손보다 큰 것입니다. 그립을 내려 잡아도 비거리의 손실이 그 다지 없다면 그렇게 그립을 내려 잡고 치시고요. 가능 하면 피팅 샵에 가셔서 그립을 작게 바꿔 달라고 하십시오. 보통은 그립 교체비는 따로 받지 않고 그립 금액에 포함을 하고요. 그립은 개당 1만원~2만원선이고요. 보통 1~2일이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아 중요한 것을 말씀 안드렸네요. 왜? 그립이 작으면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있을 까요. 같은 힘과 손목의 로테이션이 되어도 굵은 그립보다 얇은 그립의 회전이 더 많아 져서 클럽페이스를 닫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훅이 심하게 나시는 분들

 

 위의 3번과 반대로 그립을 올려 잡습니다. 그립끝이 왼손에 묻혀서 않보일 정도로 말이죠. 이렇게 하면 똑 같은 스윙을 하여도 3번과 반대로 그립이 커져서 크럽페이스의 회전이 좀 억제 되어서 심하게 닫혀서 임팩트가 되던 것이 그립을 올려 잡으면 클럽페이스가 상대적으로 열려 받으면서 훅의 정도가 약해 집니다. 

 

 그립을 올려 잡아서 훅이 좀 잡히신다 싶으시면 피팅샵 빨리 가셔서 지금보다 두꺼운 그립으로 교체 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현재 쓰는 그립을 꼭 써야 겠다면 감으로 오른손의 힘을 줄이시거나 왼손의 힘을 늘려서 양손의 그립의 힘 밸런스를 맞추시면 되겠지만 당장 조정하기에는 어렵습니다. 

 

5. 드라이버 티샷시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

 

 티를 아무리 높게 꼽고 어퍼블로를 잘해도 볼이 잘 뜨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럴 때는 본인의 드라이버 헤드의 각도를 확인해 보세요. 8.5도 내외입니까? 언능 샵에 가셔서 같은 헤드의 로프트 각이 최대한 높은 클럽헤드로 교체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이전에 볼을 띄우려고 몸을 오른쪽으로 너무 많이 기울이던 몸의 각도를 조금 더 세워서 볼 스트라이킹시 스윗스팟을 공략하는데 수월해 지고 볼이 잘 뜨게 되어서 좋은 드라이버 샷을 할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 처음에 드라이버 사실 때는요 10도 이하의 로프트 각은 사지 마시길 바랍니다. 12도 정도 사면 정말 편한 드라이버 샷을 할 수 있고요. 요즘 T사에서는 14도의 로프트를 가진 드라이버 헤드도 있더군요. 스윙스피드가 상대적으로 프로골퍼보다 느린 아마추어 골퍼는 볼을 높이 띄워야 볼이 멀리 날아간다는 사실 기억하세요. 이 것은 몸의 우측 기울기로 커버 하는 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음도 기억해 주세요. 

 

6. 드라이버 티샷이 볼이 너무 많이 뜨는 분들

 

 티를 내려 꼽습니다. 

 

7. 뒷땅 많이 치시는 분들

 

유난히 아이언 샷을 하시거나 웻지로 좀 긴거리를 치실 때 일관되게 뒷땅을 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발의 간격을 약 3 cm씩 줄이시길 바랍니다. 양발의 간격을 2~4번 정도 줄이시면 분명히 뒷땅을 않칠 수 있습니다. 살짝 설명 드리자면 양발의 폭이 넓어지면 비거리에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백스윙 때 오른쪽으로 움직인 몸을 어드레스 때의 위치로 돌아오기가 힘들어지기에(못 미치기에) 뒷땅을 친다 보시면 됩니다.

 

8. 탑핑 많이 치시는 분들

 

 드라이버 OB 나는 것도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탑볼을 쳐서 일명 말하는 '뱀샷'으로 볼이 하늘이 아닌 땅을 벗삼아 굴러 가는 것을 보면 이 또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런 분들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다움스윙 때 몸이 일어 나는 것입니다. 

 

 이렇게 탑핑 많이 나시는 분들은 볼에 좀 더 가까이 서시길 바랍니다. 몸이 일어나면서 클럽헤드의 궤도도 위로 올라가는 가장 큰 이유는 어드레스 때 볼과 몸의 간격이 먼 상태에서 킥킹을 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일어나면서 스윙궤도도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예 어드레스 때, 평소의 본인 셋업과는 다르겠지만 본인이 일어서는 정도로 아예 셋업을 맞추면 임팩트 때, 일어 나거나 배치기 할 확률을 줄여서 탑볼 없는 샷을 하시기 용이해 집니다.

 

9. 어프로치 거리감 또는 방향성이 좋지 않은 분들

 

 드릴 말씀은 딱 하나입니다. 그립을 내려 잡으세요. 어느 정도 내려 잡을까요? 어프로치가 본인의 마음에 들게 잘 되는 순간까지 보정하면서 내려 잡으시면 됩니다. 

 

10. 퍼팅이 잘 안 되시는 분들

 

 퍼팅 때 볼이 좌우 가면 동반자가 '땡겼네', 우로 볼이 가면 '열렸네.'라고 말을 하는데요. 다 뻥입니다. 퍼터처럼 스윙이 아닌 스트로크를 하는데 땡기고 밀어댈 수가 없습니다. 

 

 그저 콘트롤이 잘 안되는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냥 콘트롤이라고 하면 추상적이니 정하고 가자면 스트로크 속도의 콘트롤 입니다. 어떤 때는 백스트로크보다 빠르게(=볼이 왼쪽으로 갑니다.) 어떤 때는 같게(=볼이 거의 일직선으로 갑니다.), 어떤 때는 백스트로크보다 느린 포워드 스트로크를 하는(=볼이 오른쪽으로 갑니다.) 등의 퍼포먼스가 퍼터의 콘트롤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퍼터의 콘트롤이 왜? 도대체 어째서 잘 안되는 것일까요? 

 

 길어서 그렇습니다. 보통 남성분들 퍼터 34인치 쓸 것입니다. 퍼팅할 때 현재보다 2인치(5cm)만 내려 잡아 보세요. 퍼팅의 신세계가 열립니다. 라운드 당일 퍼터 그립을 5cm정도 내려 잡고 잘 되시면요. 외국 아마존 같은데 검색하셔서 지금 쓰는 똑같은 퍼터로 2인치 길이가 적은 물건 빨리 주문하세요. 앞으로 내기돈은 모두 여러분의 것입니다. 

 

 이외에 여러가지가 많습니다만 일단은 여기까지 입니다. 

 

날씨가 핵 좋습니다. 언제나 즐겁고 상쾌하고 타수 줄이는 골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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