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구질의 이해와 응급처치

 실제 라운드에서 슬라이스가 발생하여 OB의 상황이 오면 대부분의 동반자들은 '힘이 너무 들어갔어.'라던지 '당겼어.'라는 말을 무심히 내뱉습니다. 그들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다음의 조언은 없습니다. 당겨쳐서 슬라이스가 났다고 지적을 했으면 어떻게 하면 당겨치지 않는지 해법을 제시해 주지 못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골프를 칠때 볼의 구질이 결정되는 상황과 응급으로 바로 구질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이 그렇게 간절히 원하지만 구현하기 힘든 스트레이트성 구질이 있습니다. 이 구질은 우리의 스윙궤도가 타겟방향이고 클럽헤드와 볼과의 임팩트시에 헤드면은 타겟과 직선을 이루는 상황입니다. 좌측이나 우측 어디로도 스핀이 걸리지 않고 백스핀만 받은 볼이 똑바로 날아가는 현상입니다만 100% 스트레이트 구질은 프로골퍼들도 구현하지 못하는 구질입니다. 그래서 포기해야할 구질이라고 봅니다.


골프 구질 9단계


 스트레이트성 구질인데 방향이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구질이 있습니다. 인 투 아웃 스윙으로 타겟 우측방향으로 스윙궤도가 정해지고 헤드면 또한 스윙궤도와 각도 차이가 없이 우측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구질은 푸쉬 스트레이트성 구질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아웃 투 인 궤도에 따라 페이스면이 직각으로 앰팩트시에 좌측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구질은 풀 스트레이성 구질이라고 하는데, 여러가지를 쓰면 복잡하니 타겟면으로 똑바로 보내는 구질에서 변화되는 상황만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언샷을 칠때 제일 좋은 볼은 페이드성 구질입니다. 페이드성 구질은 볼이 직선으로 비행하다가 최고점을 찍고 볼이 살짝 우측으로 휘면서 낙하하는 구질입니다. 인 투 인 스윙궤도를 구사하고 있을 때 페이스면이 타겟점을 기준으로 2도 이내의 각도로 볼을 타격할 때 나오는 구질입니다. 프로골퍼선수들이 꿈꾸는 아이언 구질인데 보통은 페이드샷 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프로골퍼들은 어릴때부터 엄격하게 코칭을 받다 보니 대부분은 드로우성 구질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언 페이드샷을 구사하고 계시다면 굳이 고치려고 안하셔도 됩니다. 페이드성 아이언 샷은 백스핀이 상대적으로 많이 걸려서 그린에 떨어진 볼이 멀리 굴러가지 않고 탄착점에 가까이 볼이 서는 구질입니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페이드 구질을 가진 분들은 절대 고치지 마세요. 페이드성 구질에서 발전 아닌 발전을 하게 되면 우측으로 더 휘게 되는 슬라이스성 구질이 문제가 됩니다.


 보통 드라이버에서 많이 발생하는 슬라이스성 구질은 자칫하면 직선으로 날아가던 볼이 우측으로 몇십M나 휘어서 옆홀로 가는 심각한 상황까지 오게 됩니다. 임팩트시에 팔목에 힘이 들어가서 볼을 상당히 깎아서 때리거나, 배치기를 해서 클럽헤드가 열리거나, 과도한 엎어치기로 아웃 투 인 스윙으로 클럽헤드가 심하게 열려서 임팩트가 되거나, 임팩트 직전에 플라잉 엘보라 불리는 왼팔을 갑작스럽게 뒤로 빼거나, 에임한대로 스탠스를 서지 않고 타겟대비 좌측으로 스탠스를 서는 등 슬라이스성 구질이 발생하는 원인은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정확히 아셔야 할 것은 어떤 현상으로든 슬라이스성 구질이 발생해도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입니다.

 

 페이드성 구질은 임팩트시에 클럽헤드가 2도 이내로 오픈되는 것이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슬라이스성 구질은 임팩트 때 클럽헤드가 3도를 초과하여 오픈이 되기 때문에 생긴다고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클럽헤드의 오픈각도에 따라 휘는 정도가 달라질 뿐입니다. 그렇다면 슬라이스성 구질의 교정은 글로만 쓰기엔 참 간단합니다. 드라이버 샷의 임팩트시에 클럽헤드의 각도를 3도를 초과해서 오픈되지 않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연습만이 살길이라고 말씀 드리면 당연히 부아가 치밀거라 보고 현장에서 좀 간단히 응급처치로 슬라이스가 발생하지 않을 방법을 몇가지 적어보겠습니다. 


 첫번째로는 어드레스때 그립을 살짝 오른쪽으로 돌려 잡습니다. 기존의 그립보다 몇 mm만 오른쪽으로 돌려 스트롱 그립의 강도를 높히면 임팩트시 좀더 클럽헤드가 닫혀서 볼에 접근하여 슬라이스가 줄어 듭니다.

 

 두번째로는 평상시와 같은 어드레스를 하고 벙커샷과는 반대로 클럽헤드를 살짝 닫히도록 왼쪽으로 몇 mm만 돌려 잡습니다. 그러면 강제로 임팩트시에 클럽헤드가 닫혀 맞아 슬라이스가 줄어들지만 볼의 구질이 타겟 대비 왼쪽으로 가게 되기 때문에 에임은 살짝 우측을 향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보통 슬라이스 구질이 나는 분들은 더욱 더 왼쪽으로 보정해서 스탠스 방향을 잡는데 슬라이스가 심할수록 당당하게 오른쪽을 보고 볼을 치면서 이겨내야 장기적으로 좋은 구질로 볼을 칠수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티샷시 평상시와 똑같이 하시되 볼의 위치만 오른발쪽으로 공 반개 정도 옮깁니다. 그러면 스윙의 궤도가 살짝 인투아웃으로 바뀌어 슬라이스가 덜 생기는데 살짝 볼은 우측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네번째 방법으로는 평상시 어드레스 후에 오른발의 위치를 몸뒤로 약 2~3Cm만 이동해서 스윙을 합니다. 오른발을 뒤로 빼면 강제로 스윙궤도가 인 투 아웃이 되어 볼이 살짝 우측으로 날아가지만 페이스면은 클로즈 되어 슬라이스가 줄어듭니다.

 

 다섯번째 방법으로는 연습스윙 때 빈스윙의 방법을 바꿔봅니다. 발을 차렷자세때처럼 붙이고 빈스윙을 하시고, 평상시와 같이 샷을 하시면 됩니다. 발을 붙이면 상체위주의 스윙이 되어 팔목이 평상시보다 잘 돌아가서 슬제 샷을 할 때 클럽페이스가 클로즈 되도록 도와 줍니다.

 

 여섯째 방법으로는 평상시의 연습스윙을 하시되 드라이버 그립이 땅으로 향하도록 헤드 호젤쪽을 잡으시고 빈스윙을 해봅니다. 이렇게하면 가볍게 빠른 빈스윙을 하여 그 느낌대로 그대로 샷을 하시면 팔목이 잘 돌아 갑니다.

 

 일곱번째로는 평상시와 같은 샷을 하시되 스탠스를 양발 다 발폭의 반씩만 줄여줍니다. 상대적으로 상체스윙을 하게 되어 임팩트시에 손목 회전이 잘 되어 오픈되어 임팩트 하게 되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마지막입니다. 자신의 어드레스를 하시고 왼발의 끝만 타겟방향으로 약 30~45도만 돌리고 샷을 해보시길 권합니다. 발이 오픈 될수록 몸통의 회전이 좋아져서 클럽헤드가 잘 닫힙니다.

 

 이상으로 슬라이스성 구질과 응급처치법을 말씀 드렸습니다. 연습장에서 따라해보시고 응급처치 필살기로 쓸만한 것 한두개는 익혀 놓으시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다음은 드로우성 구질과 훅성 구질이 있는데 페이드성 구질이나 슬라이스성 구질의 반대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윙궤도 대비 3도 이내로 클럽헤드가 닫혀 맞으면 드로우성 구질이 발생하고 2도 이상으로 닫혀 맞으면 훅성 구질이 생깁니다.

 

 드로우성 구질은 당연히 좋은 샷으로 보고 훅성 구질이 나와서 고생하실 때, 응급처치를 간단히 적어보자겠습니다. 가) 살짝 위크 그립을 잡아줍니다. 나)평상시와 같은 어드레스 후 샤프트를 우측으로 돌려 오픈된 헤드 각도로 어드레스 후 샷을 합니다. 다)같은 어드레스 후 볼의 위치를 왼발쪽으로 공반개 정도 옮겨 줍니다. 라)왼발을 몸뒤로 약 2~3Cm 이동시켜 샷을 합니다. 마)손목에 힘을 주고 샷을 합니다. 바)양발을 발의 폭의 반씩만 넓혀서 스탠스를 서고 샷을 합니다. 사)왼발 끝을 오른발쪽으로 30도 정도만 돌려서 샷을 해봅니다.

 

 어짜피 구력이 좀 오래 된 분들이 훅성 구질이 발생하실 테니 간단히 기술했어도 이해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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