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위너스캠프-6회 [플롭샷 레슨 with 김효주 프로]

 골프를 치면서 가끔 그린 앞에 벙커나 기타 장애물로 인해서 띄우는 어프로치를 구사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이런 상황이라도 그린 앞 턱을 맞추는 펌프앤런 어프로치 샷을 치는 것이 어쩌면 더 안전할 수 있지만, 프로 골퍼처럼 볼을 높이 띄워서 깃대 옆 에 볼이 똻~ 서도록 치는 것은 성공률이 희박하지만 드라이버 잘 쳤을 때와는 또 다르게 희열을 주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도 이런 띄우는 어프로치 샷을 위해 60도 웻지도 써 봤는데요. 어쩌다 한번 나오는 이런 플롭샷을 치기 위한 기회는 연습 부족으로 인해 뒤땅으로 인한 쪼루로 이어지기 일쑤였고, 어느 순간 부터는 제 스스로는 딱 서는 어프로치 샷이라고 해서 '똻샷'으로 부르던 플롭샷 시도는 저의 골프 라이프에서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17년 시즌에 핫식스 이정은6 프로와 함께 쌍두마차로 작년 한해 KLPGA를 뜨겁게 달구었던 김지현 프로가 코오롱 Wacc의 후원과 SBS골프 주관으로 올 겨울 외국에서 전지 훈련을 하면서 10편이나 찍은 김 프로가 직접 출연하는 골프 레슨 중에 6번째 플롭샷 레슨에 대해 링크 및 전문 타이핑을 치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플롭샷=똻(서는) 샷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좀처럼 만나기 힘든 투어 프로들의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샷을 배워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골프 천재 김효주 프로도 친한 언니 김지현 프로와 함께 겨우내 전지 훈련을 하다가 어시스트 레스너(김지현 프로에게 플롭샷의 진수를 전수해 줍니다.)로 나온답니다. 

지현 언니를 돌려 까고 있는 천재골퍼 김효주 프로 입니다. '(지현)언니가 플롭샷을 잘 한다고 하는데, 제대로 된 플롭샷을 한 것을 본적이 없다'고 (지현) 언니를 돌려 까는 인터뷰를 하는 모습도 참 귀엽고 이쁘네요.

[출처 : WAAC 유튜브 공식 페이지]

 일타 쌍피로 플롭샷의 이해 및 자유자재로 구사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내년에는 대방건설의 후원으로 '이정은6의 위너스 캠프'가 제작되어 이 프로의 기가 막히게 깔끔한 샷들과 대상에 빛나는 골프관련 노하우 에 대해 레슨해 주면 좋겠네요. ※참조링크 - 1. 핫식스 이정은6 프로 레슨-버디를 만드는 아이언 샷 2. 이정은 프로 레슨-퍼터 거리감 높이는 법)

[왁(WAAC)] 김지현의 위너스캠프 6편. 플롭샷 레슨 어스시트 레스너 김효주 프로

[출처 : WAAC 유튜브 공식 페이지]

본문 타이핑 [실제 레슨이 시작되는 2:41부터 타이핑 합니다.]

김지현 : 제가 플롭샷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장애물이 있거나 좀 띄워야 되는 상황에서 쓰는 샷인데요. 아마추어 분들이 되게 많이 두려워 하는 샷이기도 해요. 근데 제가 오늘 쉽고 쉽고 잘 뜰 수 있게 편하게 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거의 벙커 샷이랑 조금 흡사한데 어 저 같은 경우는 어드레스 때부터 헤드 페이스를 살짝 이렇게 오픈 합니다. 오픈을 해서 그리고 체중도 체중 이동이 제일 중요한데 체중을 왼쪽으로 두어야 하는지 오른쪽으로 두어야 하는지 많이 헷갈려 하시는데 똑같이 벙커와 비슷하게 중앙에 두시고, 오히려 스윙을 하시고 나서는 오른쪽에 남아도 괜찮아요. 왜냐면 플롭샷 같은 경우는 뒤에서 오른쪽에서 쳐야 하기 때문에 왼쪽에 있는 거 보다는 오른쪽에서 이렇게 샷을 하는 게 좋기 때문에 오른쪽에 있으면 좋구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키포인트는 헤드 페이스를 열고 백스윙을 할 텐데요. 백스윙을 할 때 바깥으로 드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이러면 미스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되게 안으로 든다고 하면 공이 오른쪽으로 가거나 좀 더 토핑이 맞을 거 같은데,  오히려 안으로 더 들어야 공도 잘 뜨고 스핀도 일정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한번 보여 드릴께요~(스윙) 네. 제가 지금 안으로 되게 많이 빼서 쳤는데요. 뒷땅을 너무 않 치려고 하지 마시고 오히려 뒷땅 쳐도 되니까 편하게 안으로 들어서 이렇게 쓸듯이 공을 잔디를 쓸듯이 치시면 조금 더 편하고 쉽게 플롭샷을 할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 : 오늘의 레슨을 복습해 볼까요? 1. 플롭샷시 클럽 헤드를 살짝 열고 어드레스를 합니다. 2. 이때 체중은 중심, 혹은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치게 하고 3. 백스윙은 안쪽으로 임팩트 순간에는 잔디를 쓸 듯이 스윙하면 감각적인 플롭샷이 완성 됩니다. 플롭샷으로 기회를 잡고 싶다면 오늘의 핵심 포인트 꼭 기억 하세요. 

(김효주 프로 대회 중계장면) 천부적인 감각으로 멋진 샷들을 구사하는 김효주 프로 그녀가 유독 잘한다는 플롭샷 기술이 오늘 위너스 캠프에서 공개 됩니다.

(김효주 프로 인터뷰) 김효주 : 푸흡. 근데 (지현)언니는 나름 좀 한다고 하긴 하는데, 그게 한 건지 안 한건지 잘 몰라서 허허. 조금 띄우는 어프로치 정도... 포장 좀 할 께요.. 힘들어서... 언니 잘 해요..

(김지현 프로 인터뷰) PD : (김효주 프로와) 대가 없이 가르쳐 주고 그래요? 

김지현 : 그러니까 서로 이렇게 봐줘요. 대신

PD : 아 서로 오가는 게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김지현 : 다 오가는 게 있어야죠. 그냥 줄 수는 없는 거죠.

PD : (김효주 프로가) 금전적으로 요구하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김지현 : (김효주 프로가 그러면) 그러면 한 대 맞아야지요. 허허허.

아나운서 : 자로 잰듯한 김효주 프로의 감각적인 플롭샷 노하우 한번 배워 볼까요? 

(필드에서 김지현 프로가 샷을 하고 김효주 프로가 레슨 중)

김지현 : 왜 이렇게 잘해?

김효주 : 아 지금 자기 칭찬 하지 마세요.허허

김지현 : 아이. 내가 치고 내가 지금 놀랐어..(잘쳐서)

(김효주 본격 레슨)

김효주 : 나는 항상 벙커랑 똑 같이 손이 약간 오른쪽에 있고, 조금 더 뻗고 내려올 땐 좀 더(공의 오른쪽에서) 이쪽에서 맞을 수 있게 핸드퍼스트로 맞지 않게 약간 이런식으로 (헤드퍼스트로) 맞을 수 있게..

(김효주 프로 플롭샷 시연) 

아 이거 진짜 대박~ 봤지? 

김지현 : 더 스핀이 더 많이 먹네

김효주 : 공이 맞고 빡 나갈 때는 바운스가 뜰 때는 핸드퍼스트를 많이 하잖아. 근데 오히려 이거는 바운스를 죽이는 거니까 손이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 오면은 공이 조금 더 부드럽게 갔다 앞으로 가는 것 보다는 그냥 그 자리에서 많이 움직이지 않아.

김지현 : 그래서 내가 치는 거 보다 확실히 스핀이 더 먹고, 나는 약간 뜨긴 하는데 

김효주 : 이렇게 부드럽게 가잖아 언니는  근데 나는 여기서 바로 이렇게 하는 스타일로 하니까 한번 쳐봐

(김지현 프로 플롭샷 받기 연습 샷)

김효주 : 스핀 진짜 잘 먹어

김지현 : 오~ 완전 틀려

김효주 : 그지. 어. 들어 간다. 이거는 진짜 공을 세울... 내가 한번 세워야 겠다 하면 (손을 안쪽으로 움직이는 시연) 

김지현 : 아 이렇게 해 가지고 좀 약간

김효주 : 손목을 그만큼 부드럽게 만들어 

김지현 : 헤드보다 (손목이) 뒤에 남게..

김효주 : 헤드가 부드럽게

김지현 : 오른쪽에서 친다는 느낌으로 하면 되지

김효주 : 응. 그자리에서 쳐도 돼. 되게 잘 하는데

김지현 : 그러니까 습득력이 빠른데

김효주 : 자기 칭찬은 하지 말라니까 제발~ 내가 해 줄께 칭찬은

(김지현 플롭샷)

김효주 : 나쁘지 않아

김지현 : 잘 한거 아니? 그래도?

김효주 : 응 괜찮아 좋아 잘 했어

(김효주 프로가 김지현 프로에게 악수를 청하며)

김효주 : 수고 하셨습니다. 선생으로 모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지현 (웃으며 레슨 종료)

아나운서 : 김효주 프로의 플롭샷 핵심내용 정리해 볼까요? 1. 어드레스 시 손은 오른쪼에 두고 2. 손목 코킹을 활용해서 백스윙을 듭니다. 3. 그리고 임팩트 순간에 헤드 퍼스트가 되도록 손이 오른쪽에 있을 때 맞도록 스윙. 달라진 당신의 플롭샷, 위너스 캠프가 응원 할께요.

(에피소드 : 제자인 김지현 프로의 플롭샷이 선생인 김효주 프로보다 잘 되자... 김효주 프로 무한 승부욕 발동 하는데... 너무 귀였네요. [김효주 프로 曰 : 내가 아는 건 많고 잘하는데 왜 결과는 내가 더 않좋지?] 라더군요. 후후.]

마지막에 김지현 프로가 김효주 프로에게 공 줏어오라고 손짓 하자 바로 공 주으러 달려가는 김효주 프로 넘 귀욤 귀욤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