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슬라이스 방지하는 방법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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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치면서 가끔 듣는 말이 임팩트 직전 30cm 와 임팩트 직후 30cm는 클럽헤드를 '一字'로 빼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특히나 퍼터에서는 스트로크가 직진으로 움직여야 좋은 퍼팅이 된다고 하는데요. 다 뻥~입니다. 우리 몸은 어느 하나 직선으로 움직이는 관절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어깨의 회전을 하는데 클럽헤드를 '一字'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됩니다. 라는 전제로 슬라이스 방지하는 방법을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거의 모든 상황에서의 슬라이스 방지 방법을 알려 드릴테니 따라해 보시고,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슬라이스를 교정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아래의 움짤(=움직이는 사진 또는 그림)을 보시죠.


골프클럽 임팩트장인정신으로 130컷을 한 땀 한 땀 이어 붙였습니다. ^^.


 위 움짤은 우선 클럽페이스의 궤도와 공이 날아 가는 것을 그려 봤습니다. 보시는대로 클럽헤드는 우리 몸의 조작에 따라 원형을 그리며 움직입니다. 임팩트 직전 클럽 헤드가 인투인 궤도로 스퀘어로 볼을 친다면 공(=타겟방향)과 클럽페이스가 직각(90도)으로 만나는 순간 만큼은 직선의 운동으로 공을 밀게 되어 실제 스윙은 원형의 곡선이지만 골프공은 클럽페이스의 각도에 맞게 직선으로 날아가게 됩니다. 


 자 그러면 슬라이스는 어떤 상황에서 발생 할까요? 


임팩트 직전에 왼팔을 땡기면 생길까요? 덮어 치면 생길까요? 볼과 몸의 간격이 너무 멀면 생길까요? 이런 행위에 의한 슬라이스는 결과적인 것이고요. 실제로 슬라이스가 생기는 이유는 딱 한 가지 입니다. 바로 클럽 페이스의 오픈(=열림) 정도에 의해 발생합니다. 2도 이내로 열리면 페이드 구질, 2도를 초과하여 클럽페이스가 오픈 되어 임팩트 되면 슬라이스가 발생하는데요.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서 좀더 자세하게 설명 하겠습니다. 

 페이드 및 슬라이스 구질


페이드 구질 : 공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구질이나 골프공의 탄착지점은 에임한 방향과 일치하는 구질을 페이드 구질이라고 합니다. 이런 페이드 구질은 클럽페이스가 임팩트 직전에 2도 이하로 열렸을 때 발생하는 구질로 볼을 몸밖에서 몸안쪽으로 깎아 치는 효과로 백스핀 외에 볼이 우측으로 도는 사이드 스핀을 발생시켜 생기는데요. 


 교습가들이 페이드 구질의 볼을 구사할 때 왼쪽으로 오조준 하라는 것은 타겟방향으로 볼을 치면 에임한 방향과 최종적으로 볼은 2도 이내의 각도로 타겟방향 우측으로 떨어져서 오른쪽으로 더 굴러 가기 때문에 클럽 페이스를 여는 만큼 좌측으로 오조준을 하여야 원하는 위치에 볼을 떨어 뜨려서 우측으로 굴러가는 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슬라이스 구질 : 공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는 구질 자체는 페이드 구질과 같지만 탄착지점을 예측하기가 힘들다는 점이 다릅니다. 탄착지점을 예측하기 힘든 '페이드 구질'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슬라이스 구질은 클럽페이스의 오픈 정도에 따라 좌측에 있는 다른 홀을 넘었다가 다시 본인의 홀로 돌아오는 '관광샷' 또는 'UFO 샷'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구질을 9가지라고 합니다만, 실제로는 3가지 입니다. 스트레이트, 페이드(및 슬라이스), 드로우(및 훅성 구질)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다만 시중에서 9가지의 골프 구질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스윙 궤도에 따라 x3을 시켜서 그런데요.


 인투인 궤도 일 때, 스트레이트, 스트레이트 페이드, 스트레이트 드로우

 인투아웃 궤도일 때, 푸쉬 스트레이트, 푸쉬 페이드, 푸쉬 드로우

 아웃투인 궤도 일 때, 풀 스트레이트, 풀 페이드, 풀 들로우 

이렇게 총 9가지 구질로 말을 합니다만,  스윙궤도에 따라 추가 되는 것으로 골프 구질의 개념은 같기에 3가지 구질이 있다 보시면 됩니다. 


 자 슬라이스의 정의는 확실히 아셨을거라 보고요. 본격적으로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방법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1. 50% 손가락으로만 그립을 잡는 드릴


 슬라이스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겨 나지만 주로 임팩트시에 손목의 롤링이 잘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것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롤링이 잘 되지 않는 이유도 여러 가지이겠지만 한 가지만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왼손의 힘(=역할)이 강해서 그렇습니다. 임팩트 때는 오른손이 주도적으로 클럽헤드를 돌려 주어야 하는데 왼손이 오른손이 주도하는 스윙을 방해해서 그런데요. 약 한 달만 아래 드릴로 연습해보시면, 스트레이트 구질은 아니어도 최소한 페이드성 구질로는 바뀌실거라 믿습니다. 

 

 

신나송 프로출처 : SBS골프 아카데미 - 신나송 프로님 시연


 위의 사진처럼 왼손은 중지~소지 3개의 손가락으로 그립을 잡고, 오른손은 중지와 약지 2개의 손가락으로만 크립을 잡으신 후에 빈스윙 및 실제 공을 쳐보시면 손목의 롤링에 대해서 확실히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50%의 손가락으로만 그립을 잡으시는 거라 비거리도 평소보다는 50%만 보낸다는 생각으로 연습 하시길 권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이런 그립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치시라는 건 아니고요. 적당한 비율로 섞어서 해보세요. 이런 그립 드릴을 한 달만 하면 페이드 구질이 나오고, 세 달만 하시면 스트레이트 또는 드로우 구질까지 도달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임팩트 있는 드릴 입니다.


 위 1번과 자매드릴로는 오른손 5개 손가락은 그립을 전부 잡고 왼손만 엄지와 검지를 떼고 나머지 중지~소지로만 그립을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2. 양발 모으고 스윙하는 드릴


 시중에서는 하체리드로 클럽을 콘트롤 하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는 바람에 정작 우리는 상체의 턴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발을 모으고 빈스윙 또는 실제 샷을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몸통 턴을 익히시길 바랍니다. 


양발 모으고 스윙


 위 움짤 처럼 양발을 모으고 샷을 해보시면 몸통의 회전만으로 볼을 치게 되어 실제 본인이 정상적으로 샷을 할 때 몸이 돌아야 하는 느낌을 정확히 아실 수 있고요. 덩달아서 한 가지 더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데요. 바로 땡긴다고 표현하는 플라잉 엘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 주의점을 말씀 드리자면 양발을 모으고 스윙을 하면 거의 99.9% 볼은 왼쪽으로 갑니다. 볼이 왼쪽으로 날아가야 제대로 몸통과 팔목을 쓰고 있는 것이니 걱정 하지 마시고 연습 하시실 바랍니다. 그리고 드라이버는 비거리 손실이 좀 있는 드릴인데, 아이언에서는 의외로 비거리 손실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양발을 붙이면 체중이동이 극도로 제한 되어서 임팩트 능력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3. 왼쪽발 오픈 하기


 사람들은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가 손목이 잘 돌아가지 않거나 힘을 많이 줘서라고만 생각을 하는데요. 실제로는 몸통의 회전이 덜 되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약 2~3도만 더 골반과 상체를 돌려주면 대부분의 슬라이스는 해결 되는데요. 위의 2번 양발 모으는 드릴로 해결 되면 좋겠습니다만, 개인차가 있어서 실제 라운드에서 스윙을 할 때 골반이나 몸통의 회전을 더 빨리 가져가기 힘든 분들은 왼발을 오픈해 보시기 바랍니다. 


 

왼발 오픈 스탠스


 위의 움짤 처럼 왼발 뒷꿈치를 축으로 암꿈치만 열어 주시면 어느 정도 슬라이스 구질이 교정 됩니다. 그 이유는 왼발을 오픈 할 수록 골반이 열려서 실제 임팩트시에 골반 회전이 빨라 지면서 덩달아 스윙 스피드가 빨라지고 클럽 헤드가 닫혀 맞으면서 슬라이스 구질이 교정되고요. 덤으로 스윙스피드가 빨라지기 때문에 비거리도 향상이 됩니다. 오픈 정도는 본인에게 맞게 조금씩 열어 보시면서 찾아야 합니다. 몇 도를 열면 된다고 말해 드리고 싶지만 개인차가 있어서 정답은 본인이 해봐야 합니다. (또한 임팩트 직후에 왼발이 돌아 가시는 분들은 아예 돌아가는 만큼 발을 돌려 놓고 샷을 하시는 게 좀더 안정적인 샷을 할 수가 있답니다.)


4. 임팩트 직전까지 오른발 떼지 않기 (또는 오른발 안쪽날로 킥킹하기)


 슬라이스가 나는 원인은 임팩트시에 클럽헤드가 2도를 초과해서 열리기 때문이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클럽헤드가 열려 맞는 행위 중 하나가 배치기 입니다. 비거리를 내기 위해 힘을 많이 쓰려다 보니 오른쪽 무릎이 앞으로 튀어 나가는 동시에 몸이 펴지면서 클럽 페이스가 아주 많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럴 때는 발을 땅에 붙인 채로 볼을 치시면 배치기를 방지하면서 클럽 페이스 오픈을 막아줍니다. (그렇다고 안 떼지지는 않습니다. 여튼 오른발 뒷꿈치가 들리는 높이를 최소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태기로 아래 움짤 처럼 오른발 안쪽날로 지면을 박차면서 샷을 하면 클럽 페이스가 열리는 것을 막아 줍니다. 


신나송 프로 오른발 안쪽날 킥킹


 위의 움짤 처럼 킥킹을 하면 클럽 헤드 페이스을 오픈 되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만 한 가지 더 좋은 효과는 바로 좋은 골프 체중이동(=일관된 체중이동)을 할 수 있게 해줍니다. 슬라이스 고민 외에도 체중이동이 잘 되지 않아 고민이신 분들은 꼭 위의 움짤 드릴로 연습하시고 실제로 샷을 하셔도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습니다. 


5. 베이스볼 그립 응용 빈스윙

 

베이스볼 그립 스윙


 위의 움짤 처럼 베이스 그립에서 응용된 그립으로 연습 하시면 손목의 롤링이 좋아집니다. 방법은 베이스볼 그립에서 오른손을 주먹 하나(10Cm내외) 정도 더 내려 잡고 연습 스윙을 평소에 하시면 좋습니다. 또한 라운드에서도 갑자기 슬라이스가 나서 고민이실 때는 빈스윙을 위 움짤 처럼 하시고, 실제 샷을 하시면 스트레이트 까지 가진 않아도 페이드 정도의 구질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6. 오른쪽 어깨 집어 넣기


 그립을 잡을 때 오른손이 왼손밑으로 들어가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오른팔을 쭉 뻗으면서 오른쪽 어깨도 따라서 몸 앞으로 튀어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어드레스시 어깨 선은 살짝 타겟의 왼쪽을 보게 되어 실제로 스윙을 잘해서 왼쪽으로 덮어치는 아웃인 스윙이 되고, 덩달아 페이스도 열리면서 슬라이스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드레스 할 때, 왼손으로 살짝 오른쪽 어깨를 몸뒤로 밀어 주시고 어드레스 후 샷을 하면 의외로 볼이 똑바로 가는 경우가 있으니 어깨 정렬 꼭 체크 해보시기 바랍니다. 어깨가 타겟을 향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타겟의 오른쪽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인투아웃 스윙이 힘들다고 가정하면 말입니다.)


 어깨 정렬은 연습장 가셨을 때나 거울이 있는 곳에서 왼쪽 어깨가 비추게 서셔서 어드레스를 취한 후에 고개만 살짝 돌려서 보시기 바랍니다. 왼쪽 어깨에 가려져 오른쪽 어깨가 보이지 않아야 하고 왼팔보다 오른팔이 더 튀어 나와 보이면 어드레스 잘못 서고 계신 겁니다. ^^.  자료는 찾지 못 했습니다만 어드레스 때 오른쪽 팔꿈치를 살짝 구부려 주시는 것도 덮어 치거나 어깨가 왼쪽을 바라 보아 생길 수 있는 슬라이스를 방지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슬라이스 방지하는 교정방법 몇 가지에 대한 글을 마치겠습니다. 


 사실 슬라이스 방지하는 방법은 볼의 위치 조절 이나 발의 위치 조절로도 가능한데요. 한꺼번에 너무 여러가지를 써도 좋지 않을 것 같아 나중에 어드레스 시 골프공의 위치 및 발의 위치로 슬라이스 방지하는 방법을 따로 적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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