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발 위에 벽을 만드는 골프 스윙 드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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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를 하다 보면 많이 듣는 말 중에 '왼쪽에 벽이 있다고 생각하고, 왼쪽 다리로 그 벽과 같은 라인을 맞춰 주라'는 말을 듣곤 합니다. 그렇지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왼쪽에는 벽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머리를 속이고 벽이 있다는 가정을 하고 만들기가 쉽지 않고요. 대부분 골프는 30대 중.후반에 시작하기 때문에 발목이나 무릎 및 골반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만들기 쉽지가 않습니다. 일단 아래는 유튜브의 '골프캐스트 TV'에서 촬영한 프로골퍼들의 하체 스윙 모음입니다. 보시면 일단 벽이 만들어 진다는 느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출처 : 골프캐스트TV 유튜브 공식 채널 : LPGA,KLPGA 여자프로들 하체 스윙모음]

 

 우선은 근본적인 문젤르 짚어 보겠습니다. 왼쪽 다리로 벽을 만들면 어떤 것이 좋을까요? 왼쪽에 벽을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이유로 중요하다고 하는 것일까요?

 

 우선 백스윙 탑에서 하체 리드로 클럽을 끌고 내려와서 왼발이 도달할 수 있는 최대 거리(=왼발위)까지 체중을 이동 시킨 후 임팩트를 하면 일관된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무릎의 위치가 매스윙마다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몸의 중심인 머리도 항상 같은 위치에서  스윙을 한다는 의미이고 체중의 중심이 매번 같은 위치에 있다는 것은 똑같은 스윙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를 거꾸로 말하면 왼쪽다리의 벽을 만들지 못할 수록 체중의 중심점이 최적의 위치에서 조금은 뒤쳐져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서 스윗스팟을 공략하지 못하고 드라이버의 하단으로 볼을 임팩트 하거나(탄도가 낮아지고, 거리가 줄어 들겠죠.) 아이언샷은 뒷땅을 치거나 퍼올리는 샷을 할 확률이 높아 집니다. 

 

 그렇게 되면 무한 반성 연습에 빠지게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왼쪽에 벽을 만든다는 것은 체중이동을 100% 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백스윙 때의 무릎의 위치에서 임팩트시 벽이 만들어지는 위치까지 무릎이 이동하는 것은 체중의 이동의 의미를 넘어서 힘의 이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자리에서 몸이 움직일 수 있는 최대의 거리를 하체가 움직여 주기 때문에 이런 하체의 힘의 이동은 상체로 전달되어 클럽 스피드를 빠르게 해줍니다. 그럼 결론 적으로 체중이동(=힘의 이동)을 100% 해주게 되어 항상 최고의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해줍니다.) 

 

 가끔 우리가 프로골퍼들의 샷을 볼 때 힘을 들이지 않은 거 같고, 아주 부드럽게 스윙을 하는 것 같은데 볼이 잘 날아가는 상황을 보곤 하는데요. 그 비밀이 하체 왼쪽의 벽까지 힘의 이동에 의한 헤드 스피드의 빨라지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에 대해서 일관된 포지션에서 임팩트를 하기 때문에 왼쪽 다리에 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은 최고로 일정한 샷을 하는 것과 더불어 본인 최고의 비거리를 보장하기에 꼭 도전을 해봐야 하는 골프 스윙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왼쪽에 벽을 느끼는 스윙을 어떻게 하면 익힐 수 있을까요?

 

 간단합니다. 왼쪽에 벽을 놓고 연습하면 됩니다. 그렇다고 실제 콘크리트 벽을 옆에 두고 연습하진 마시고요. 열심히 하다보면 힘을 세게 줘서 다칩니다. 폼롤러나 골프 백을 옆에 두고 다운스윙시 무릎으로 먼저 폼롤러 또는 캐디백을 치고 임팩트 하는 연습을 해주면 좋습니다. 위의 동영상의 프로골퍼 스윙중에서 좋아하는 서희경 프로님의 스윙을 차용해서 움짤을 아래와 같이 만들어 봤습니다. 

 

서희경 프로 킥킹

 

1. 어설프게 합성했지만 위의 움짤처럼 폼롤러나 캐디백을 본인의 왼쪽발에서 약 4~5Cm 떨어뜨려서 세워줍니다. (체중이동이 특히나 안되는 분들은 좀더 떨어 뜨려서 10Cm 까지 폼롤러 또는 캐디백을 떨어 뜨려 놓고 연습하시면 더 좋습니다. 교정을 하기 위한 부분의 반대편으로 더 과장을 할 수록 교정이 잘 됩니다.) 아. 한 가지 팁을 더 드리면 왼쪽 무릎을 밀어 줄때 살짝 2~3cm만 앉는 느낌으로 체중을 옮겨 주시면 좋습니다. 실제 앉아도 됩니다. 이런 앉는 동작이 나오는 대표적인 선수가 로리 맥길로이 선수입니다.  

 

2. 다운스윙과 동시에 왼쪽 무릎을 폼롤러 쪽으로 밀면서 골반을 돌려 줍니다. 이때 다운스윈시 본인의 양손이 오른발에 올 때쯤(왼팔이 8시쯤을 가르킬 대)엔 폼롤러에 무릎이 닿아 있어야 합니다. 

 

3. 그래서 임팩트 전에는 폼롤러가 넘어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동작을 빨리 할 필요는 없습니다. 충분히 천천히 하셔도 됩니다. 너무 빨리 하시다 보면 다쳐요. 이렇게 벽을 만드는 체중이동 드릴과 함께 아래의 펌핑드릴을 같이 해주시면 참 좋습니다.

 

  1. 골프 잘치기 위한 최상의 연습-펌핑 드릴

 

 그런데 프로들 스윙을 보면 임팩트전에는 오른발이 들리면서 오른발 엄지발가락 으로 지면을 버티는 킥킹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도 분명히 킥킹을 하고 있고요. 저는 이런 벽만드는 체중이동 연습을 하실 때는 엄지발가락으로만 버티는 킹킥을 하지 마시고 오른발의 안쪽 날 전체로 킥킹을 하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오른발이 차준 힘이 몸의 앞쪽이나(=배치기) 대각선 방향으로 쓰이지 않고 정확하게 타겟쪽으로 힘을 쓰는 스윙도 익힐 수 있습니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으로 킥킹을 하면 아무래도 점으로 체중을 버티게 되어 힘의 방향이 틀어지기 쉽상입니다.  

 

풋조이 DNA 골프화

 

 위의 골프화로 표현한 대로 킥킹을 하시면 타겟방향으로 하체의 힘을 쓰는 방법을 쉽게 익히실 수 있습니다. 이는 실제 라운드에서도 유용한 킥킹 방법입니다. 평소에 하는 오른발가락으로 버티면 살짝 점프 하듯이 힘을 쓰기 때문에 비거리에는 도움이 되나 방향성 또는 스윗스팟 공략에 힘들 수가 있거든요. 꼭 위의 골프화 그림대로 임팩트 때 킥킹하는 방법도 연습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윗스팟을 잘 때리게 되어 발가락으로 버티는 킥킹보다 비거리 손실은 크게 없을거라 봅니다. 

 

 꼭 위에 말씀 드린 왼쪽 무릎으로 폼롤러를 쓰러 뜨리거나 캐디백을 건드는 연습을 1개월만 해보세요. 여러분의 골프실력 쑥쑥 향상 될겁니다. 

 

 이번 비로 인해 만물, 특히나 골프장 잔디가 쑥쑥 자라겠군요. 즐거운 첫 골프 라운드 잘 치르시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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