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로골프

 야구, 폴로, 하키 등 도구로 볼이나 퍽을 치는 운동은 골프에 비해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치려는 물체가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야구 같은 경우는 타자가 잘 치지 못하게 투수가 포수와 합작하여 치기 어려운 공을 던집니다. 스트레이트인 줄 알고 방망이를 휘둘렀는데 밑으로 뚝 떨어지는 싱크, 옆으로 휘는 커브 등의 변화구를 던져서 시속 130~160km/h를 넘나드는 야구공을 타자의 배트에 닿지 않게 하기 때문에 정말 많은 노력과 근육량의 증가로 이런 훼이크성 투구를 감각적으로 잘 칠수 있게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에 반해서 골프 어떻습니까? 너무~ 쉽습니다. 볼은 정지해 있습니다. 거기에 보태기로 볼의 위치를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골프공을 치려는데 누가 와서 팔을 잡거나 볼을 툭치거나 하지 않습니다. 내가 볼을 임팩트 하는 순간까지도 태풍이 불지 않으면 고맙게도 골프공은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줍니다. 이런 최상의 컨디션에서 볼을 치는데 잘 쳐야지 않겠습니까? (물론 볼이 놓인 경사도가 우리들 골퍼를 항상 괴롭힙니다만, 그 마저도 볼은 언제나 착하게 나를 기다려 준다는 것은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블로그의 제목대로 골프를 잘 칠수 있는 '골프공의 올바른 위치'는 존재 할까요?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그날의 몸상태에 따른 스윙의 결과값에 맞는 볼의 위치는 있다.' 고 생각을 합니다. 

 

기계가 사람보다 뛰어난 점 하나를 꼽으라고 하면 일관성 일 겁니다. 입력된 값에 의해 속도 위치 시간 등 모든 것을 거의 오차 없이 똑같은 동작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도 기계처럼 머리로 생각한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일 수만 있다면 참 좋겠지만 당연히 불가능 합니다. 

 

 그럼 어쩌란 말이냐? 고 생각이 드실겁니다. 

 

 사실 간답합니다. 골프 볼의 위치만 잘 잡아도 즐겁고 잘 칠 수 있습니다. 골프공의 절대 위치는 알려드릴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좋은 위치를 잡는 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조금만 시간 더 내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글』

 

  1. 골프공의 위치에 따른 스윙 궤도의 변화
    2017.11.29

 

1. 일단은 골프 구력이 얼마 되는 않는 뉴비분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뒷 땅을 잘 치시는 분들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뒷땅을 친다는 것은 손목이 일찍 풀리는 얼리익스텐이나 손목에 과도한 힘이 들어 가면서 리코킹이 되지 않고 손목이 펴지면서 골프 클럽의 최저점이 볼 뒤에 생기기 때문에 뒷땅을 치게 됩니다.

이럴 때 우리가 흔히 하는 것은 애를 써서 몸이나 손을 써서 볼을 맞추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냥 힘 들이지 마시고 볼과 타협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움짤 처럼 볼 뒤에 최저점이 만들어 진다면 오른발쪽으로 볼을 옮기고 샷을 하시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뒷땅 치는 골퍼 솔루션 볼 우측으로 옮기기

 

 다만 평소에 7번 아이언으로 본인 몸의 중심을 볼의 위치로 잡았다면 위의 움짤처럼 볼을 우측으로 옮기면 탄도가 다소 낮아지고 백스핀이 줄면서 거리에 살짝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느긋하게 하루에 1mm씩 볼을 중앙으로 옮기면서 교정하면 됩니다. 20mm정도의 거리로 뒷땅을 자주 친다면 20번 연습하면 잡을 수 있습니다. (아 그렇다고 뉴비 분들이 꼭 뒷땅만 치는 것은 아닙니다. 몸을 잘 쓰면 오히려 아래 2번 처럼 탑볼을 쳐서 뱀샷을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 오세요~)

 

2. 또한 골프를 좀 오래 친분들은 위의 그림과 달리 몸의 중심이동이 잘 되어서 볼의 머리 부분을 때려서 뱀샷을 치는 날이 있을 겁니다. 이럴 때도 굳이 스윙으로 해결하려 마시고 몸이 잘 써져서 그런 현상이 나오니 과감하게 볼을 왼쪽으로 옮기셔서 클럽의 최저점의 위치에 볼을 두고 치시면 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언제나 바뀝니다. 오늘은 몸의 중앙에서 최저점이 만들어 지고,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우측, 컨디션이 좋은 날은 상대적으로 왼쪽에 최저점이 잘 만들어 지실 겁니다. 

 

 언제나 연습장이던, 실제 필드던 간에 연습 스윙을 하면서 본인의 현재 클럽 최저점을 파악하시고 그 위치에 볼을 놔주면 좋은 볼의 위치로 좋은 스코어 또는 좋은 연습이 되실 겁니다. 

 

3. 또한 라운드 또는 연습 당일에 본인의 구질이 잘 나오지 않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심하면 반대의 구질도 나오겠죠. 이럴 때도 양손의 힘 분배, 스윙궤도의 변화, 몸의 회전의 변화, 클럽페이스의 임팩트시 각도 조절 등으로 커버를 하면 되겠지만 이 또한 프로 골퍼의 몫으로 보고 우리는 손쉽게 볼의 위치로 응급처치 하는 게 좋습니다. 

 

3-1. 만약에 본인의 구질이 드로우성인데 유독 페이드성으로 볼이 날아가서 고민이 되시면 약 5mm 단위로 볼을 오른쪽으로 놓아 봅니다. 그러면 인위적으로 클럽의 궤도가 조금씩 인투아웃으로 바뀌게 되면서 구질도 바뀝니다. 다만 스윙은 똑같이 해야 합니다. 본인을 믿으세요. 볼의 위치가 바뀌었다고 또 다른 액션을 하면 답이 없어집니다. 

 

3-1. 위와는 반대로 페이드성 구질을 가지신 분이 컨디션이 좋아서 드로우성 구질이 나올 때는 볼의 위치를 타겟쪽인 좌측으로 옯겨 주시면 본인의 몸 앞에서 클럽페이스가 스퀘어에서 아웃투 인으로 궤도가 바뀌는 효과로 인해 아웃 투 인으로 깎아치는 효과가 발생하면서 평소 본인의 구질에 가까워 지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이 또한 많이 움직이지 마시고 5mm 단위로 변화 시키면 좋습니다. 

 

4. 제가 2년 전 토.일요일 연속 라운드로 스카이72 하늘코스에서 골프 시즌 오픈 때 겪어 본 일인데요. 그때는 저도 솔루션을 잘 몰라서 그냥 토요일, 일요일 모든 라운드를 망친 일이 있습니다. 그날은 정말 몸이 좋지 않아서 몸이 잘 돌지 않고 자꾸 클럽을 손으로 잡더군요. 볼이 맞는 순간 잘 못 친걸 아니까 더 움찔 하면서 영상을 돌려 보니 피니시도 엉망으로 나오네요. 이럴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트러블 구질이 푸쉬성 볼이나 푸쉬 슬라이스성 볼입니다. 

 

스카이 72 하늘코스 엉망 드라이버 샷

 

 뭐 보시는 분들이야 몸과 힙의 회전을 더 주고 손으로 클럽을 잡지 말고 자연스럽고 스무스하게 치라고 하겠지만, 실제 라운드 당일 그걸 해내는 건 저로서는 불가능했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도 저와 비슷하리라고 혼자 믿겠습니다. 

 

스카이72 스코어

 

아마 위의 움짤을 촬영한 때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스카이72에서의 최고의 푸드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각설하고 이렇게 몸의 회전이 덜 될 때는 스윙을 고치려 마시고요. 그냥 볼을 왼발로 쭉쭉 밀어 줘야 합니다. 그래야 클럽 페이스가 열리는 현상이 닫혀지게 되고, 깎아 치는 궤도를 최대한 스퀘어하게 맞출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경우가 있을 텐데 일단 오늘은 졸려서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볼의 위치로 고민하시는 분들 고민하지 마세요. 살면서 고민해야 일들 얼마나 많습니까? 

 

 그냥 볼만 살짝 옮겨서 해결해 보시기 바랍니다.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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