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터의 직진성을 높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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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팅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은 글로 쓰면 간단명료 합니다. '직진성을 높혀 거리를 잘 맞추면 된다.'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실에서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까딱 잘못하면 쓰리펏 심지어는 포펏까지도 하게 되어 전홀까지 잘 이어온 스코어를 망치기 일쑤입니다. 또한 저는 인도어 연습장을 3년 연속으로 연간 회원권을 끊었었는데, 수많은 골퍼들이 퍼터에는 크게 관심을 안 갖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최소 36번 많게는 50번 모든 클럽 중에 제일 많이 쓰는 클럽인데 말입니다. 


 거리를 정확히 맞추는 방법이 있다면 참 좋겠지만, 거리 정확히 맞추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전국의 모든 골프장의 그린 스피드가 다르고, 첫라운드부터 4~5시간동안 라운드를 하면 그 시간동안에 잔디는 자랍니다. 그린관리자가 아무리 빨리 18홀 전체 잔디를 깎는다 해도 시간차가 나기에 잔디의 길이가 다릅니다.


 각 그린마다 습기의 양도 다르며, 앞서서 라운드 한 골퍼들이 밟아놓은 곳은 잔디의 결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그저 거리 맞추는 방법은 평상시에 연습 및 라운드 당일 연습그린의 빠르기를 빨리 파악하고 첫번째 홀의 그린에서 퍼팅을 한 후 빨리 거리감을 찾는 것밖에는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거리 맞추기와는 달리 직진성을 높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요즘 유행인 점보 그립을 씁니다. 점보 그림을 쓰면 팔목의 움직임을 제한하게 되어 퍼팅 직진성이 좋아집니다.

 

 퍼터의 종류는 의외로 많습니다. 말렛형, 블레이드형, 투볼형, 옵셋이 있는지 없는지의 유형. 퍼터 샤프트가 꼽히는 위치 등등 몇줄은 더 나열할 정도가 있는데 이런거 저런거 쓰기보다는 글의 주제에 맞게 직진성을 위해서만 보자면 투볼퍼터를 구입해서 쓰십시오. 


 퍼터의 길이가 짧은 것을 사용하면 클럽을 다루기가 좀더 쉬워져서 스윗스팟 맞추기가 용이해집니다. 제가 볼때는 키 180Cm 이하면 33"클럽이면 좋을 거 같습니다.

 

 퍼터를 고를때 최대한 지면과 직각에 가까운 것을 사면 직진성이 좋아집니다. 극단적으로는 지면과 90도의 각을 이루는 것이 좋은데, PGA에서는 지면과 90도를 이루는 퍼터는 너무 조작이 쉬워서 스코어 변별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규정으로는 78도 이내로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각도를 조정하는 퍼터가 등장했습니다. 다니시다가 골프장비점에 갔는데 구비되어 있다면 각도를 조정해보시면 제 말이 더 잘 이해 될것입니다. 


 이번엔 위의 글들과는 달리 기술적인 면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겨드랑이를 살짝 쪼여서 힘을 주고 있다는 느낌을 갖고 퍼팅을 해보시면 직진성이 좋아집니다. 이는 겨드랑이를 조이고 어깨를 돌려서 치게 되면 팔로 쳐서 생기는 오차를 줄여서 일관된 타점을 만드는 퍼팅 자세가 됩니다.


 왜 겨드랑이를 조이는 느낌으로 치면 좋은지는 혹시 모니터 앞에 있다면 손을 모니터 중앙으로 퍼팅그립을 취하고 모니터 좌우끝까지만 돌려 보시면 알게 될겁니다. 살짝 겨드랑이를 때고 천천히 돌려보시고 겨드랑이에 텐션을 주고 어깨를 돌려서 맞춰보시면 좌우 끝에 놓이는 손가락을 보고 대충 어느정도의 오차와 정확도가 생기는지 아실겁니다. 



 미쉘 위(=위성미 프로)도 역그립으로 퍼터를 하는줄은 저도 오늘 처음 알았네요


 요즘 박인비, 리디아고, 조던스피스, 안신에 프로 등의 프로골퍼들이 많이 쓰는 퍼터그립법인 역그립이라고 있습니다. 평소 하던 퍼터 그립법에서 왼손과 오른손의 위치를 바꿔서 치는 건데, 이렇게 하면 왼팔과 퍼터 샤프트의 축이 일직선이 되어 직진성이 상당히 좋아지고 거리가 살짝 평소보다는 덜 굴러가게 됩니다. 역그립은 평소에 연습해보고 효능을 확인해 보시되, 2미터 이내에서만 써보시길 권합니다.

 

 그외에 직진성을 높이는 방법 몇가지 더 나열하면 오른손 엄지와 왼손 검지에 평소보다 힘을 더 줍니다. 그리고 살짝 힐쪽이 뜰정도로만 손목을 세워서 팔과 샤프트가 가능한한 일자가 되게 해봅니다. 마지막으로 평소에 왼손 Vs 오른손의 악력을 5:5로 줬다면 왼손에 10%만 더 높히어 6:4의 힘으로 쳐보시길 권합니다. 왼손에 힘이 들어가면 들어 갈수록 퍼터의 직진성은 높아집니다.

 

 요즘 폭염주의보로 많이 덥습니다. 짭짤한 거 잘 챙겨 드시면서 즐거운 라운드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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