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운드시 일어나는 실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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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는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좋은 샷을 날리는 것보다는 실수를 덜 하면 좋은 스코어가 나온다는 말이고,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도 동감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제가 볼때는 골프에서의 실수는 두가지로 분류 할수 있을 거 같습니다.


 첫 번째는 꾸준한 연습과 운동에서 오는 골프 스윙의 메커니즘에서의 실수가 있다고 봅니다. 골프 라운드마다 본인의 몸상태나 연습의 양이 항상 같지 않아 최대한 동일한 조건에서의 드라이버, 아이언 티샷임에도 정타를 맞추지 못하는 스윙의 실수가 있다고 봅니다. 두 번째로는 실질적인 라운드 운용능력 외의 요소들에 의한 실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샷을 제외한 조금만 신경 써도 고칠 수 있는 골프에서의 실수 및 해결방법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읽어보시고 취사선택은 잘 해 주시길 바랍니다.


골프라운드 실수줄이기


 대부분의 99.9%의 골퍼들은 드라이버 티샷을 할때는 티를 꽂고 볼을 그 위에 올리고 티샷을 하는데 반해, 동반자들 중 10명에 1~2명은 파3홀에서 티를 꼽지 않고 잔디위에 볼을 놓고 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골프룰에서 티샷에서 티를 쓸수 있게 해주는 룰은 정말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행운 놓치는 실수는 꼭 피하시길 바랍니다.


 짧은홀에서의 티를 써야 하는 이유나 사용법에 대해 쓸말은 많지만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티를 꼽는 나만의 높이는 연습을 통해 잘 익혀 놓으시길 권합니다. 숏티라도 나에게 맞는 높이를 맞춰야, 적정한 백스핀과 뒷땅이나 어퍼블로우로 치는 불상사를 막아 핀에 최대한 붙일 수 있는 스윙이 가능합니다. 


 작년에 우연히 타이틀리스트 홈페이지를 보고, 제눈을 홀린 드라이버가 있어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구입한 것이 915D4라는 드라이버입니다. 8.5도 라이각에 Tour AD PT 70이라고 명명된 샤프트를 끼웠고 무게는 70g대입니다. 헤드 체적은 전작인 D3보다 10cc큰 450cc였습니다.


타이틀리스트 915D4 드라이버


 사무실로 수령한 후에 회사 상사와 인도어에 갔는데, 매우 훌륭했습니다. 직전에 쓰던 915D3보다는 탄도는 다소 낮지만 직진성이 매우 좋고, 탄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비거리도 딸리지 않아서 볼을 두세개 치는데 입가에 미소가 번져나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같이 인도어에 간 상사가 저의 드라이버를 치는데 볼이 뜨질 않는겁니다."


 저의 몸은 키 176Cm에 몸무게 79Kg정도 였고, 회사 상사는 키 187Cm에 몸무게는 대략 90Kg정도 였습니다. 회사상사는 저의 신무기로 볼이 안뜨니까 이건 안되겠다고 하면서 자신의 클럽을 치기 시작하더군요. 뒤에서 유심히 보니 티높이가 제가 치는 정도의 높이였습니다. 그래서 티를 최대한 높혀 보라고 주문했습니다.


 그제서야 볼이 확연히 뜨는 것이 보였고, 다시 새로 산 915D4를 쳐보라고 하니 볼이 그럭저럭 이뿐 포물선을 그려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회사상사가 롱롱티로 바꿨는데, 10번중에 10번은 제가 스코어가 좋았는데, 가끔 10번중 1번은 저보다 좋은 스코어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할때 볼이 생각보다 잘 뜨지 않거나, 일명 뽕샷이라고 부르는 하이볼을 치시는 분들은 티높이를 mm 단위로 조정해 보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의외로 스윙이 문제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졌던 분들이 드라이버 굿샷을 날릴 확률이 높아 질겁니다. 


  한라운드 14번의 드라이버 티샷을 할때마다 티높이가 달라져서 매우 다양한 구질과 실수가 나오는 확률도 높습니다. 그 이유는 몇가지 있는데, 제일 큰 원인이 티박스의 높낮이가 다른 점을 간과해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많은 실수하는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원인은 티를 꼽을 때 감으로 꼽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보통 티높이를 맞추는 방법은 여러가지인데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땅에 티를 꼽아서 지면과 만나는 부위에 마킹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최대한 나에게 맞는 티높이를 맞추어 티높이가 낮아서 볼이 낮게 뜨거나, 티높이가 높아져서 드라이버 크라운에 맞는 스카이볼이 줄어 들거라 확신합니다.


 종종 라운드를 하다보면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그냥 칠게요.'라는 말입니다. 가끔 아이언 샷이나 우드샷을 실수해서 볼이 조금 날아간 경우 분명히 좀더 높은 번호를 가진 짧은 클럽을 써야 하는 경우에 경기 도우미분이 저 멀리서 '클럽 바꿔 드릴까요?'라고 하면 '됐어요. 그냥칠게요.'하다가 빈번하게 거리의 실수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뒷팀이 따라오던, 귀찮던간에 경우에 맞는 클럽으로 꼭 치시길 권합니다. 물론 스코어 생각 안한다면 '그냥 치면 됩니다.'


 각각의 메이커에서 나온 볼의 성질이 다르고, 같은 회사에서 제조 되었더라도 품명에 따라 공프공의 물성이 다른데, 그냥 잡히는대로 골프공을 사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럼 백날 라운드 해봐야 일관된 샷은 없습니다. 꼭 자신에게 맞는 볼을 사서 쓰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매번 볼의 종류가 바뀌어서 나는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크게 반성할 부분입니다. 보통 라운드전에 동반자들과 옹기종기 모여서 밥은 꼭 먹지만 스트레칭은 잘 하지 않는 것은 실수덩어리 폭탄을 안고 간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우미가 라운드전 가볍게 몸을 푸는 스트레칭은 시키지만, 모든 사람의 몸은 달라서 집중적으로 스트레칭 해야 할 부위도 다릅니다. 또한 라운드전 연습은 보통 드라이버 스윙 몇번 또는 볼 세개 정도로 퍼팅을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어프로치 연습 하시길 권합니다.


 스카이72 같은 골프장은 어프로치 연습장이 있습니다만 대개는 퍼팅 연습장은 있지만 어프로치 연습장은 없습니다. 드라이버처럼 볼은 놓지 않았어도 볼이 있다고 가정하고 어프로치 연습을 하시길 권합니다. 그러면 점수 벌어지는 어프로치에서 실수가 덜해질겁니다. 비싼 돈 내고 놀러 가는데, 밥먹는 시간과 스트레칭 및 연습할 정도로 먼저 골프장에 도착하시거나 밥먹을 시간 밖에 없다면 과감히 밥은 포기하고 스트레칭 & 연습으로 실수를 줄여 보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18홀쯤에 이제 몸이 풀렸다는 말은 안할때도 됐다고 봅니다.


 오늘은 이정도만 쓰고 다음에 좀더 이어 나가겠습니다. 언제나 재밌게 스코어 줄이는 골프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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