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하면서 제일 알기 힘 든 말을 꼽자면 단연 '힘을 빼라~'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힘 뺀 느낌의 스윙을 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쉽겠지만, 그 경지에 오르지 못한 골퍼에게는 여간 스트레스 받는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힘 빼라~ 는 말과 함께 '샤프트를 달걀을 손에 쥐듯이~ 잡아라', '병아리를 들고 있다는 생각으로~그립을 잡아라', 등 '山은 山이요, 水는 水로다~' 같은 말로 나를 이해 시키려는 핸디 낮은 동반자들의 말은 듣지 않으니만 못한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힘을 빼고 스윙하라.'는 말은 맞는 말이지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골프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에서는 힘을 빼고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다만, 힘을 주되 경직이 되지 말라는 것으로 받아 들이면 좋은데요. 뭐 이 또한 너무..
골프는 신사의 운동이라 골프룰 뿐만 아니라 말도 조심히 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세상에 있는 내 주위 사람이 다 100% 맘에 드는 사람이 없듯이, 골프 동반자도 호불호가 갈립니다. 적당한 선이면 참을만 하지만 구력이 오래 되었다고, 나이가 많다고 골프라운드 도중에 지금까지 해온 스윙을 교정할 수도 없는데, 프로 레스너보다 더한 레슨 및 지적이 끊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드레스를 하던 샷을 하던 그 지적질만 머릿속에 맴돌고, 짜증은 나지만 어떻게 화를 낼수도 골프채를 집어 던질 수도 없는 상황이 있습니다. 이럴때 시쳇말로는 '구찌 (많이 쓰는 말이죠. 입으로 떠는 훼방정도 될까요?)' 우리말로 치환해보면 '입방정' 정도 되겠네요. 정말 응징하고픈 얄미운 동반자에게 고급스러운 '구찌' 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