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 자가 진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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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스크린골프 '골프존'이나 '지스윙' 및 '캘러웨이' 등의 브랜드 등으로 인해 골프에 진입하기가 쉬워졌습니다. 골프의 대중화 및 향후 사치운동이라는 낙인을 뗄 수 있게 아마추어 골퍼들의 힘이 커지길 기대해봅니다. 이런 스크린 골프나 우리나라 골프방송의 양대산맥인 'SBS골프' 및 'JTBC골프' 등의 양질의 골프레슨 방송으로 인해서 독학으로 골프공부를 하시는 분들도 많고, 독학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봅니다.

 그러나 독학골프의 한계는 자신의 샷이 잘되고 있으면 괜찮지만, 잘못된 스윙을 하고 있다면 누가 옆에서 봐주지 않으면 교정하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번글에서는 핸드폰이나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어서 자신의 스윙을 자가진단 및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허미정 프로 드라이버샷

 몇일전 '2017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찍은 허미정 프로님의 드라이버 샷입니다. (실물로 처음 봤는데, 뭐라 그럴까요? 이쁘다 아니다. 아름답다 어쩌다의 문제가 아닌 너무나도 멋있어서 자칫하면 말을 걸뻔 했습니다. 포스랄까요? 상당합니다. 부드러우면서 강해 보이는 선수였습니다.) 

우선은 본인의 샷을 위의 움짤처럼 우측면에서 촬영합니다. 

촬영을 하시고 동영상을 그냥 보시면 체크포인트를 알기가 힘듭니다.

허미정 프로 드라이버 셋업

 위의 그림의 빨간선처럼 클럽헤드 부터 그립을 열결하는 선을 하나 긋습니다. 이 선이 기준점이 됩니다. 또한 샤프트 끝과 어깨를 연결한는(노란선) 선을 하나 더 긋습니다. 

허미정 프로 드라이버 임팩트전

그리고 임팩트 전후의 순간을 봅니다. 손이 원심력 때문에 어드레스 때보다는 살짝 위로 올라가는데 괜찮습니다. 빨간선과 노란선 안에 있으면 구질의 큰 변화 없이 드로우, 스트레이트 또는 페이드 구질의 안정된 샷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허미정 프로 드라이버 임팩트 직후

 
 크게 주목하실 점은 어깨의 위치입니다. 허미정 프로님의 샷을 보면 어드레스때의 어깨 위치와 임팩트 순간의 어깨 위치가 거의 동일선상으로 돌아와 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다른 신체 부위도 중요하지만 어깨만 돌아갔다가 제자리로 오면 자신의 스윙은 잘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어떤 트러블이 와도 어드레스 때의 어깨의 위치, 손의 위치만 맞추면 큰 실수는 면하는 샷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본인은 선을 그을 도구가 없어서 못하겠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궁하면 통한다고 휴대전화라면 바닥에 놓고 어드레스 장면에서 일시정지 시킨후 명함이나 기타 가리개로 두선을 만드시면 될거라 봅니다. 더 나아가서 전문적으로 샷을 분석 하고 싶으시다면 구글 플레이 들어가셔서 'v1골프'라고 검색해 보시면 아래와 같은 앱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v1 golf 앱

 50만명이 다운로드 받을 정도로 우수한 프로그램으로 골프존 나스모 분석툴처럼 쓰실 수 있고, 각종 프로들의 샷을 볼수도 있습니다 프로그램 설명까지 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어떤 방법으로던지 자신의 샷이 위에 말씀 드린 두개의 선안에 들어가는지 안들어가는지를 먼저 보시길 바랍니다. 

골프스윙분석

 두가지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만약에 어드레스 때 샤프트 선 하부에 손이 오는 경우입니다.

 빨간선 하부라인을 훅성 구질이 나오는 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손목이 잘 돌아가지 않으면 푸쉬볼이 나거나, 클럽헤드를 잘 닫아주면 눈에 띄는 커브를 그리면 훅성구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훅존으로 손이 오시는 분들은 대게 다운스윙스 살짝 주저 앉거나, 어깨 회전이 느린 편입니다.

 이런 때는 다른 큰거를 고치시기보다는 평소 타이밍에서 어깨를 조금만 더 빨리 돌려 보시기  바랍니다. 훅성 구질을 일관되게 내시는 골퍼라면 구력이 어느정도 있어서 큰걸 고치기 보다는 위에 말씀드린대로 어깨의 돌림에 집중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훅존에 손이 간다고 무조건 잘못된것은 아닙니다. 로리 매킬로이 선수는 말도 않되게 주저 않으면서 훅족으로 손이 들어가지만 우승도 잘하지요. 본인의 스윙으로 굳었고, 샷이 잘 되면 고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또한 클럽헤드와 어깨선을 따라 그은 노락선 위쪽으로는 슬라이스 존이라고 합니다. 손이 노란선 위를 벗어나서 위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슬라이스성 구질이 걷잡을 수 없이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손이 슬라이스존으로 가능 큰 이유중 하나는 얼리익스텐션이라고 하는 배치기 때문입니다. 비거리를 많이 보내기 위해 힘을 과도하게 쓰다보면 허리가 펴지면서 어깨와 손이 공쪽으로 가까이 가게 되고 몸앞의 공간이 없어지면서 슬라이스 존으로 손이 들어가면서 샷을 하게 되며, 아웃인 궤도가 되어 풀성 구질이나 과도한 슬라이스성 구질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런 궤도로 손이 나가는 분들의 교정법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방법은 있는데요. 비거리를 평소의 반만 보낸다고 생각하고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힘을 평소보다 반만 쓰면 자연적으로 배치기가 줄어 들면서 빨간선과 노란선 중간인 뉴트럴 존으로 손이 오면서 스윙교정이 됩니다.

 이때 스윙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백스윙 탑은 평소와 같게 하셔야 하고요. 그 상태에서 비거리 목표를 50%로 시작해서 스윙 궤도가 안정되면 계속 10% 단위로 거리를 늘리면서 샷을 연습하세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의 클럽 고유 거리보다 50%만 거리를 보내는 것도 쉽지 않다면 절대로 100% 거리를 내는 스윙에서 좋은 샷은 나오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방법은 거의 모든 교정법에서 유용합니다. 레스너들이 흔히 말하는 하프스윙으로 쳐보라는 말과 일맥 상통 합니다만 꼭 백스윙 탑을 풀로 들고 스윙의 스피드로 비거리를 조정해야 합니다.)

 '에이 연습장에 갔는데 풀스윙을 연습해야지 않겠어?'라고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말 무서운 실력을 갖춘 사람들은 남들처럼 똑같이 연습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남들 다 드라이버 1M라도 거리 늘리려고 뻥뻥 칠때, 100M 보내고, 남들 연습장 타석에서 모두 똑바로 보내려 할때 좌측 기둥이던 우측 기둥이던 다른 방향으로 에임하는 사람들이, 남들은 10, 20, 30M 어프로치 연습하는데 2M, 3M 캐리거리의 어프로치 연습하고 실수하는 사람들이 숨은 고수가 될 확률 99%라고 봅니다. 


 또한 노란선위 슬라이스존으로 손이 많이 나가는 이유중에 큰 것 하나는 백스윙이 빨라서 그렇습니다. 백스윙이 빠르면 탑에서 반동으로 인해 몸이 앞쪽으로 살짝 이동되며, 몸의 이동을 따라서 스윙의 궤도도 앞으로 나가면서 슬라이스존을 통과 하게 됩니다. 


 슬라이스가 발생하는 원인은 오만가지 이지만 크게 압축하면 백스윙을 천천히 해서 백스윙 탑에서 반동을 없애는 겁니다. 이런 유형을 교정하려면 백스윙 탑에서 동작을 멈추고 셋을 센후에 다운스윙을 해보시면 됩니다. 하루 이틀로는 절대 못 고칩니다. 한가지 동작을 고치는데 대략 15일에서 2달은 걸린다고 보시고, 남들처럼 시원한 샷을 날리는 연습에 너무 연연해 마시고, 백스윙, 3초 정지, 다운스윙으로 좋은 스윙궤도를 찾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연습은 드라버 뿐만 아니라 다른 클럽도 같이 연습을 병행하시면 반년뒤에 다시 태어난 골퍼로서의 자신을 영접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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