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티샷 시, Tee가 튀는 방향으로 스윙상태 진단 1탄.

반응형

 이 번 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 시 임팩트 직후에 Tee가 튀어 나가는 방향으로 본인의 스윙상태를 진단하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다. 아래는 몇 년전에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갤러리로 가서 144명의 참가선수 중에서 115명의 드라이버 티샷을 촬영한 적이 있는데, 임팩트 직후를 움짤로 편집한 영상이다. 임팩트 직후 티를 유심히 보자..

 

 

 위의 움짤을 보면 의외로 임팩트 직후에 티가 제자리에 꼽혀 있거나 살짝 타겟방향으로 눕는 선수가 많다는 것(71명)을 볼 수 있다. 

  

 이어서 아래 움짤을 보면.. 티가 멀리 도망가지 않고 거의 제자리에서 살짝 튀었다가 원래 꼽혀 있던 지점에서 반경 30cm 원안에 들어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티가 멀리 도망가지 않고 근처에 떨어지는 선수가 17명이다. 

 

 위의 2개 움짤을 보면 115명 중에서 88명이나 드라이버 티샷 직후에 티가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런 현상은 나의 상식과 좀 반하기 때문에 의아스럽긴 하다. 하지만 나의 상식은 우물안 개구리이기 때문에 골프로 돈을 버는 사람들의 현상을 이해하면 좀 더 좋은 드라이버 티샷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어 나가겠다. 

 

 자 일단 이렇게 티가 1. 제자리에 꼽혀 있거나 2.타겟 방향으로 눕거나 3. 거의 제자리에서 멀리 벗어 나지 않는 티의 상태를 설명할 수 있는 좋은 유튜브 채널을 알게 됐다~

 

 아래 움짤은 '테일러 메이드 골프'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Rory McIlroy's Driver Swing at Impact | TaylorMade Golf' 라는 9초짜리 쇼츠로 로리 맥길로이 선수가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장면을 초고속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서 발췌한 움짤이다. 

 

 

 개인적으로 테일러 메이드 골프 유튜브 채널을 좋아한다.

 대놓고 장비선전을 하지 않으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는 영상이 많다. 

 

 위의 움짤을 간단히 읽자면 맨위의 장면에서는 티를 살짝 스치듯이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간 움짤에서는 볼이 좌우 센터는 맞춘 거 같은데... 위아래 센터에서 약간 아래로 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티 대가리를 때리는 부분은 드라이버 최하단 부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완벽하게 연결되지는 않지만 티에서 제일 무거운 티 대가리를 치면 타겟 방향으로 회전하려는 성질이 생기는 것도 볼 수 있다. 

 

 아래의 움짤을 보면 티가 타겟방향으로 눕는데.. 이 방향이 볼이 출발하는 방향보다 아주 미묘하게 타겟 좌측으로 눕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와 같이 움짤을 보면 여러 가지가 눈에 띄는데.. 맨위의 장면에서 임팩트 직 후에 드라이버 헤드가 티와 접촉하는 부분을 캡쳐해서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이 

 

 

 드라이버 헤드 하단부가 티(tee) 대가리의 극히 일부분과 접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일부분만 치게되면 결과는 아래 움짤과 같이 

 

 

  티가 제자리 꼽힌채로 타겟방향으로 눕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부연설명을 좀 더 하자면 티가 제자리에서 튀거나 멀리 도망가지 않는 상황은 자료는 없지만 위에서 본 티와 헤드의 임팩트보다 살짝 2~5mm 정도 밑에를 치면 티가 뽑히면서 티 헤드가 지면과 닫는 힘으로 튀어 오르게 되는 것이다.

 

 자 그럼 이렇게 티가 꼽히거나 제자리에서 튀는 상황은 잘못된 것인가? 

 

 당연히 그렇지 않다. 처음 2개의 움짤에서 봤듯이 골프로 돈을 버는 최상위 골프 선수들 115명중에 88명이나 위의 움짤처럼 티가 제자리에 꼽혀 있거나 제자리에서 튀니 말이다. 

 

 티샷 직 후 티가 제자리에 꼽혀 있거나 튀어도 멀리 도망가지 않는 상황을 다른 영상으로 편집한 움짤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1. 티가 우측 대각선으로 튀는 드라이버 티샷 - 티의 대가리와 몸통을 같이 때릴 때(=드라이버 센터보다 위를 때릴 때) 티는 타겟방향으로 튀고, 스윙궤도가 인투아웃일 때, 원래 꼽힌 자리에서 우측으로 튄다. 여기서 좀 더 나가면 티방향 대비 볼은 왼쪽으로 날아가는 이유는 임팩트 시 페이스면이 닫히면서 볼이 좌측으로 스핀이 먹는 볼을 쳤다는 것이다. 이 결과로 볼은 드로우성 구질이 된다. (만약에 이 반대의 상황이 되어 볼이 나가는 방향 대비 핀이 왼쪽앞으로 튀게 된다면 페이드성 구질이 될 것이다.)

 

 이번 움짤은 티가 우측 전방, 즉 우측 대각으로 튀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고, 트랙맨 데이터를 보면 

 

발사각 14.5도, 백스핀 2251rpm, 최대 높이 147피트, 캐리거리 324야드, 런포함 비거리 345야드 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다음 움짤에서 다른 샷메이킹을 보자. 

 

 

 

2. 티가 거의 제자리에서 살짝 타겟 뒤로 튀는 영상 - 티의 대가리 중에서 일부분만 맞고, 티는 거의 제자리에서 튀지만 우측 뒤로 가는 경우(=좌측 앞으로 가는 경우)는 아웃 투 인 궤도로 친 샷으로 아래 로리 선수의 샷을 보면 풀성 약한 페이드가 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움짤을 보면 이 번엔 티가 거의 제자리에서 살짝 뜨면서 대략 10~20cm 정도 타겟 뒤로 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샷의 데이터를 캡쳐해 보면 

 

발사각 13.2도, 백스핀 2680rpm, 최대 높이 139피트, 캐리거리 318야드, 런포함 비거리 330야드 인 것을 알 수 있다. 

 

이 위에서 우측 대각선으로 티가 튀어 나간 샷과 비교하면

 

발사각 14.5도, 백스핀 2251rpm, 최대 높이 147피트, 캐리거리 324야드, 런포함 비거리 345야드

vs

발사각 13.2도, 백스핀 2680rpm, 최대 높이 139피트, 캐리거리 318야드, 런포함 비거리 330야드

 

로 티가 거의 제자리에서 살짝 뒤로 튀어 나간 샷이

 

발사각도가 1.3도 줄고 백스핀은 429rpm 늘었으나 최대 비행 높이는 8피트 낮고 캐리거리 6야드, 런포함 비거리는 15야드가 덜 나간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로리 선수의 2가지 샷을 티를 기준으로 분석해 보면

 

 1. 임팩트 후 티가 제자리에 꼽혀 있거나 제자리에서 튈 정도로

 드라이버 헤드면과 티의 접촉하는 면적이 적다는 것은 

 드라이버 헤드 센터를 기준으로 아래부분에 맞는다는 것이고, 

 

 우리가 아는 일반적으로 티가 타겟 반대편으로 튀는 것과 비교하면

 탄도가 낮아지고 비거리가 줄어들게 된다. 

 

 2. 임팩트 후 티가 앞으로 튀어 나가는 것은 드라이버

헤드면과 몸통까지 칠 정도로 티의 접촉하는 면적이 많다는 것이고

드라이버 헤드 센터를 기준으로 윗부분에 맞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아는 일반적으로 티가 타겟 반대편으로 튀는 것과 비교하면

볼이 높게 뜨고 체공시간이 길어져서 비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위의 글을 다시 더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1. 티를 낮게 꽂으면 티가 제자리에 머물고, 탄도가 낮아지고 비거리가 줄어든다. 

2. 티를 높게 꽂으면 티가 타겟쪽으로 튀고, 탄도가 높아지며 비거리가 늘어난다. 

 

(다만, 임팩트 직후 티를 아예 건드리지 않을 정도로 센터 하부로 치면 진단 불가다~)

 

즉, 티가 뒤로 튀는 골퍼는 현재보다 티를 5~10mm만 더 높게 꽂고 티샷을 하면

아무런 변화 없이 비거리가 단 1cm라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제목과 같이 티가 튀는 방향으로 현재 본인의 스윙을 진단하고 보정하는 방법을 알아 보겠다. 

 

티가 튀는 방향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일단 그 날의 스윙 컨디션이다. 

 

1. 보통 1라운드당 14번의 드라이버 티샷을 하게 되는데.. 티가 튀는 방향이 일정하다면 일관된 스윙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1번홀에서는 티가 타겟 반대로 튀고, 2번홀에서는 티가 제자리에서 타겟을 보고, 3번홀에서는 티가 앞으로 튄다면 뭔가 스윙이 불안정한 상태로 봐야 한다. 이 때는 다른 변화 없이 티의 높이를 똑 같이 꽂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감만으로는 할 수 없으니 앞으로는 아래 사진처럼 티에 높이 표시가 된 제품을 써보기를 권한다. 

 개중에는 눈금에 더불어서 고무가 끼워져 있어서 높이를 맞추면 고무링이 걸릴 때까지 꽂으면 항상 일정한 높이로 티를 꽂는 효과가 생긴다. 

 

 이렇게 눈금티를 쓰면 전홀에서 좀 오락가락하며 티가 튈 때,

 티가 타겟으로 튀면 5mm 단위로 낮추고

 티가 제자리에서 타겟면으로 눕거나 제자리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을 때

 티의 높이를 약 5mm 단위로 높이면서 그 날의 티높이를 맞추면 되겠다. 

 

 여기서 그 날의 티높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여러분의 라운드 당일 컨티션에 따라서 오잘공 임팩트 타점이 바뀌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에 말한대로 실제 라운드에서 조정하기 보다는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거울을 보면서 드라이버 스윙을 할 수 있는 부스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여기서 빈스윙만 열심히 하지 말고 볼 없이 티만 꽂고 티 대가리만 때려서

 티가 타겟반대 방향으로 일정하게 3~5번 날아가는 높이를 찾자!

 

 그 높이가 당일 라운드 시 적정한 티높이가 되겠다. 

 

 그렇게 티높이를 정했지만 라운드가 더해 지면서 티가 튀는 방향이 바뀌면 

 그 때부터 티를 5mm 단위로 조정하면 되겠다. 

 

 글이 매우 길어질 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글을 쓰고 다음 글에서 본격적으로 

 드라이버 티샷 시, tee의 상태로 스윙 진단 및 보정하는 글을 쓰도록 하겠다. 

 

아래 움짤은 다음 글에서 쓰일 티가 다른 방향으로 튀는 것들이다. 나의 글을 읽고 왜 이렇게 될지 한 번 짐작만 해보자. 

 

1. 티가 몸쪽으로 튀는 선수

 

2. 티가 몸 바깥쪽으로 튀는 선수

 

3. 티가 타겟쪽으로 튀는 선수

 

4. 티가 타겟밴대쪽으로 튀는 아마츄어 골퍼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