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m 이내 숏 어프로치 잘 하는 방법
- 골프 라운드/웻지
- 2024. 5. 23.
우리 아마추어 골퍼들의 한 라운드당 많이 쓰는 클럽을 꼽자면, 퍼터(최소 36번) > 드라이버(최소 14번) > 웻지(50, 54, 58 각각 4~6번씩, 최소 13번, 아마추어골퍼 온그린 확률 20%대 적용)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정도 숫자로 보면 극상 난이도인 드라이버 보다 퍼터나 웻지류 연습을 많이 하면 더 좋은 라운드 스코어를 기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글은 3대 클럽 사용빈도를 가지는 웻지로 20미터 이내의 숏 어프로치를 잘 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손에 뭉쳐진 종이로 된 휴지가 있고 위와 같은 휴지통이 약 4.3m 떨어져 있을 때, 그 휴지를 휴지통안에 던져 넣는다고 생각을 해보시죠.
그러면 던지는 방법은 대략 야구 선수들 처럼 손을 들어서 뻗을 수도 있고, 소프트 볼 투수처럼 아래서 위로 던져 넣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 때, 어떤 방법으로 던지던지 여러분의 머리속에 아 4.3미터 거리니까 팔을 뒤로 몇 십cm 뻗었다가 앞으로 다시 몇 십cm를 뻗으면 거리가 맞을까 생각하십니까?
아닐 겁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4.3미터 떨어져 있는 거리에 던져 넣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몸이 반응해서 들어갈 정도로 딱 맞춘 거리가 나오거나 약간 못 미치거나 조금 더 날아가면 날아갔지 8미터 10미터 날리지는 않으실 겁니다.
보통 골프 레스너들의 말을 들으면 몇도 웻지로 몇시에서 몇시방향이면 몇M, 더 크면 몇M 이런식으로 알려 주는데 다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그 레스너와 여러분의 가진 힘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자 실제 라운드에서 여러분의 공을 숏 어프로치로 12m 정도 날려야 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이때 백스윙크기와 포워드스윙 크기를 생각하지 마시고 볼뒤에서 연습스윙을 하실 때, 12m 캐리해서 떨어뜨릴 지점을 고개를 돌려 보시면서 저기에 볼을 떨어 뜨리겠다고 생각하면서 연습스윙을 2~3번 해보시고 볼을 쳐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그 자리에 볼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아니 이 사람아 12미터 거리면 러프인데 풀이 잡아 당기니까 스윙을 10~20% 더 키워야 하지 않냐? 그리고 그렇게 바라만 본다고 되겠는가? 라고 반문하실 수 있지만, 여러분의 경험과 실력을 믿으십시오.
여러분이 12미터 보내고자 목표를 뚫어지게 보면서 한 연습스윙이 딱 그 거리를 보내기 위해 순간적으로 여러분의 머리와 근육이 계산해 낸 백스윙과 포워드 스윙의 크기입니다.
물론 저의 글을 읽고 라운드에서 바로 적용하시라는 거 아닙니다. 연습장에서 속는 셈 치고, 시간 아깝다고 연습스윙 없이 치지 마시고 느긋하게 볼 뒤에서 2~3번 내가 원하는 목표물 (스탠딩 거리 표지판, 볼이 몰려 있는 곳 중앙) 을 노리고 백스윙 크기, 포워드 스윙 크기를 고민 하지 마시고 슬렁 슬렁 연습 스윙하고 볼을 쳐 보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P.S 아 물론 드라이버 200미터 날리는데 300미터 날리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날아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