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로치 샷 잘 할 수 있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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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구력이 오래 될 수록 긴 클럽보다 짧은 클럽 특히나 온 그린 확률이 떨어지는 우리 아마추어 골퍼로써는 어프로치 샷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가끔 인도어 연습장에 가보면 한 시간동안 어프로치 샷만 연습하고 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프로치 샷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알려 드릴테니 본인에게 맞는 것을 취사 선택해서 꼭 골프 스코어를 줄여 보시기 바랍니다. 

0. 양손 엄지와 검지에 힘을 100% 

 일반 풀스윙과 달리 양손의 엄지와 검지에 힘을 100% 주면 손목이 팔뚝과 '一字'로 펴지면서 어깨의 회전과 팔의 회전량이 동일해 져서 일관된 어프로치 샷을 할 수 있습니다.

 1. 그립을 짧게 잡습니다. 

 

어프로치 움짤

 

 초장에 제가 나와서 미안합니다만, 평소보다 그립을 내려 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것이 제일 좋은 어프로치 잘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립을 짧게 잡을수록 웻지의 조작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볼 컨택이 매우 좋아지면서 여러분이 원하는 어프로치에 조금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우에하라 아야코 어프로치 백스윙

 

 위의 사진은 2017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때 갤러리 가서 찍은 우에하라 아야코 선수의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의 백스윙 입니다. 홀이 내리막에 있어서 극도로 짧은 거리를 띄우기 위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립끝은 잘 안 보이시겠지만 오른손을 보시면 거의 고무그립을 넘어서 스틸부분까지 잡고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2. 맨손으로 그립을 잡고 샷을 합니다.

 

 왼손 또는 양손의 장갑을 벗고 그립을 잡으면 장갑이라는 장애물이 없어져서 손의 감각이 좋아지면서 어프로치가 잘 됩니다. 퍼팅 할 때와 동일한 원리 입니다. 

 

3. 퍼팅 그립으로 웻지를 잡고 어프로치를 합니다.

 

 매우 생소하신 개념이실텐데요. 웻지를 퍼팅 그립으로 잡고 스윙을 하면 손목이 고정되면서 몸통의 회전에 클럽이 따라 다닙니다[그립의 끝이 배꼽을 보고 따라 옵니다.] 그래서 손목 사용 없이 몸통으로만 어프로치를 하기 때문에 볼 컨택이 좋아 지면서 방향성이 매우 좋아집니다. 거리는 몸통의 회전에 의한 백스윙 크기 하나만 신경 쓰시면 됩니다.

 

4. 아이언으로 어프로치를 해봅니다. 

 

 아이언으로 어프로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9번 아이언으로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프로치 웻지 대비 9번 아이언은 두 클럽 정도 거리가 더 나가는 클럽이 될 텐데요. 웻지 대비 백스윙을 적게 해서 캐리거리가 짧아도 굴러가는 거리가 길어집니다. 백스윙을 적게 한다는 것은 좀 더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확률을 높아 집니다. 

 

5. 발을 11자로 놓고 어프로치를 합니다.

 

 보통 어프로치를 하면 띄우는 샷 보다는 굴리는 샷을 많이 하실텐데요. 왼발 뒤로 빼고 오픈하면서 클럽을 오픈하고 치면 거리의 손실도 문제지만 사실 방향성이 떨어집니다. 그냥 남들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하던 어프로치 셋업에서 벗어나서 양발을 11자로 맞추시고, 클럽 페이스는 타겟과 직각으로 쳐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백스윙을 적게 해도 공이 더 멀리 가는 효과가 있어서 왼발과 클럽을 오픈 했을 때보다 볼 콘택이 좋아져서 클럽을 오픈하고 실수 해서 볼이 20~50cm 나갈 일도 없습니다.

 

 또한 클럽 페이스를 타겟과 직각으로 놓더라도 왠만한 장애물에 걸릴 정도로 탄도가 낮지도 않습니다. 꼭 왼발 11자, 클럽페이스 타겟과 직각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 보면 굴리는 어프로치를 할 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왼발 오픈과 클럽 페이스 오픈이 아니라 오른발 오픈 및 클럽 페이스를 닫는 것이 더욱 더 맞는 어프로치 셋업일 수 있습니다. 조금 띄우고 멀리 굴러가게 말이죠.

 

6. 백스윙과 포워드 스윙은 항상 같게 합니다. 

 

 어프로치는 방향성도 중요하지만 거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골프장의 그린 스피드에 따라 굴러가는 거리는 달라지겠지만 본인의 캐리거리만큼은 똑같이 유지 하기 위해서는 백스윙과 포워드 스윙의 크기를 같게 하시기 바랍니다. 포워드 스윙이 백스윙 보다 작으면 몸통의 회전이 느려 지게 되고 임팩트시 1:1 크기 보다 힘이 덜 전달 되어 캐리거리가 줄어 들면서 백스핀이 많이 먹게 되어서 볼이 굴러 가는 거리도 짧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백스윙보다 포워드 스윙이 많이 커지면 캐리거리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백스핀이 덜 걸리게 되어 많이 굴러 가게 되어 거리 맞추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 증거가 맨위에 보신 저의 어프로치 샷이 좀 잘 맞은 거 같은데요. 백스윙보다 포워드 스윙이 짧아져서 결과는요. 

 

포워트 스윙이 짤은 어프로치

 

 위와 같이 롱 퍼팅이 남아버렸습니다. 특히나 왼발이 높은 어프로치였는데 말입니다. 

 

 골프에는 정석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프로 골퍼는 백스윙은 항상 똑같이 하고 포워드 스윙의 스피드로 거리를 조절 한다고도 하는데요. 그런 방법은 프로 골퍼에게 맞기고 우리 아마추어 골퍼는 백스윙 1 : 포워드 스윙 1을 기억 하고 잘 치게 되면 변형을 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7. 홀컵이 가까운 경사지 라이에서의 어프로치

 

 오르막 라이 또는 내리막라이에서의 어프로치 매우 힘드실 겁니다. 그나마 왼발이 높은 상황에서는 그런데로 볼 컨택이 잘 되는데 거리 맞추기가 힘들고요. 왼발이 낮은 라이에서의 어프로치는 볼을 정확히 임팩트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습가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평소와 같은 셋업을 하되 어깨를 경사지와 맞추라고 하는데요. 그건 그들의 몫으로 남겨 두시고요. 

 

이지연 프로의 한발 축 스윙
[출처 : JTBC골프 브런치 타임]

 

 경사지 라이에서는 위의 이지연 프로님이 시연하는 것처럼 한 발을 뒤로 빼고 한발로만 축을 만들어서 몸통 스윙을 하면 매우 좋습니다. 볼이 날아가지 않을까봐 걱정 마세요. 위의 백스윙만으로도 캐리거리 20M 거뜬합니다. 이지연 프로님의 시연은 평지에서 하는 것이고 이 방법이 실전에서 쓰이는 것은 아래 움짤을 보시면 됩니다.  

 

홍란프로 어프로치 샷
[출처 : SBS골프 경기 중계방송]

 

 이지연 프로가 시연했던 깽깽이 드릴이 실전에서 쓰이는 움짤입니다. 홍란 프로가 심한 경사지에서 어프로치를 할 때 왼발을 뒤로 빼고 볼을 컨택하는 샷을 보실 수 있는데요. 따라해 보시면 세상 신기한 어프로치 세상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한 발을 뒤로 빼면 축이 하나로 고정하기 때문에 볼 컨택이 매우 잘 됩니다. 뒤로 빼는 발은 최대한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 발 반대쪽이 되겠습니다. 볼의 위치는 축이 되는 발이 되어도 좋고요. 뒤로 뺀발 앞에 두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클럽을 짧게 잡는 위치에 놓으셔도 좋습니다. 왼발이 높은 경사지에서는 왼발을 뒤로 빼고 볼을 왼발 선상에 놓고 치시고요. 왼발이 낮은 상황에서는 왼발을 축으로 하고 오른발을 뒤로 빼고 볼을 오른발에 놓고 치시면 되겠습니다.

 

 자 제가 알고 있는 어프로치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마도 생소한 방법들이 많으실 겁니다만, 속는 셈 치고 따라해 보세요. 분명히 어프로치 하는 감각을 키우시는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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