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거리 늘리는법-백스핀 및 사이드스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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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 아마추어 골퍼 뿐만 아니라 같이 동반 라운드를 했던 여성, 남성 준프로골퍼, 투어프로골퍼들도 골프 비거리 중에서도 특히나 드라이버 비거리가 멀리 나가길 바라는 로망이 가슴속 깊이 뜨겁게 타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을 멀리 날리는 방법 중에서도 백스핀 및 사이드스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끝에 가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제가 생각하는 비거리 요소 중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한 번 따라와 보세요. 

 

 위의 사진은 저의 장비들입니다. 2015년도에 타이틀리스트 퍼포먼스 센터에 56만원정도 주고 피팅을 한 후에 전체 클럽을 교체했는데요. 맨 위에 떡하니 있는 드라이버가 타이틀리스트 915D4라는 넘인데 이건 검색으로 찾아냈는데요. 기가 막힙니다만 장비 소개를 하려는 건 아니니 빨리 본 주제로 넘어 가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저와 비슷한 클럽 구성을 하셨거나 페어웨이 우드는 빼고 고구마라고 불리는 하이브리드 클럽을 넣으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혹시 여러분의 장비가 보내는 메세지를 받아 본 적이 있으신가요?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싶겠지만 분명히 여러분의 장비가 보내는 싸인이 있습니다. 빠른 진행을 위해서 저의 장비를 찍기 보다는 타이틀리스트의 최신 클럽을 보며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전 타이틀리스트애자입니다. 퍼터만 베티나르디나 티피밀스애자입니다.)

 

출처 : 타이틀리스트 홈페이지

 자 위와 같이 정리한 다섯 가지의 클럽들이 뭐라고 싸인을 보냅니까? 제일 짬밥이 낮은 이병격인 웻지는 그루브가 17줄이나 됩니다. '니가 할 수 있는 만큼 어디 백스핀을 멕여 보거라. 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싸인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일병격인 아이언은 그루브가 웻지보다 4줄 적은 13줄입니다. '볼만 맞춰라 볼은 내가 띄워 줄께.'라고 하는 것 같고요. 하이브리드는 그루브가 6줄입니다. '찍어 치던지 사이드블로로 치던지 나만 믿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극 샬로우 페이스를 가진 페어웨이 우드에도 5줄의 그루브가 있습니다. '꼭 쓸어치지 않아도 돼, 살짝 찍어쳐봐 그럼 볼이 잘 뜰거야.'라고 메세지를 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맏형격인 드라이버는 앞에서 살펴 본 4개의 클럽과는 다르게 그루브가 있지만 스윗스팟에는 없습니다. '야 난 백스핀 먹이면 안돼. 대신에 니가 미스샷을 쳐서 힐이나 토우쪽으로 치면 적당히는 날아가게 해 줄테니 어디 한번 티 위의 볼을 줘 패봐.'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웻지> 아이언 > 하이브리드 > 페어웨이 우드의 순으로는 어느 정도의 백스핀을 줘야 볼이 잘 날아간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드라이버는 백스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스윗 스팟을 맞춰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또한 사이드 스핀도 최소화 해달라는 모양이기도 합니다. 드라이버 티샷을 최대한 멀리 날려 보내기 위해서는 백스핀 또는 사이드 스핀이 적게 먹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는 루키 때는 그루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측 사이드 스핀을 엄청나게 먹여서 슬라이스를 유발하고 구력이 어느정도 되면 좌측으로 도는 사이드스핀을 구사하여 훅 구질로 OB가 나는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일단 아래 움짤을 한 번 보시죠. 

출처 : 트랙맨 홈페이지

 드라이버는 스윗스팟에 그루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움짤을 보시면 클럽헤드의 궤도는 완만 하지만 볼이 뜨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8.5도~9.5도의 로프트 각도를 갖기 때문인데요. 사실 어퍼블로(공을 때리기 직전) 각도가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백스핀이 덜 걸려서 비거리가 많이 납니다. 그 이유는 사이드 스핀이 걸려서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것과 같습니다. 

 

 슬라이스나 훅이 나는 이유는 많이 말씀을 드렸지만 다시 말하자면 클럽헤드 진행방향 대비 2도를 초과해서 클럽페이스가 열려서 맞으면 슬라이스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훅은 그 반대로 2도를 초과해서 클럽 페이스가 닫혀 맞으면 발생을 하는데요.  

 

 위의 드라이버 움짤의 장면을 캐드라는 프로그램으로 보면 

 현재보다 10도 정도 스윙궤도가 볼의 출발각도가 차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설명드린 2도 이상 차이가 나는 각도 차이 때문에 8도 분량만큼 볼에 스핀이 걸리게 되겠습니다. 더 어퍼블로로 치면 빨간색선과 클럽페이스가 최대한 수직선상으로 만나게 되어 스핀이 0에 가까워 질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쳐도 문제가 있습니다. 백스핀이 걸리지 않으면 볼이 뜨지 않기 때문에 축구에서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볼이 날아가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샷이 나옵니다. 

 

 결론은 적정한 백스핀은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적당한 백스핀의 양은 갑론을박이 심한데요. 테일러메이드에서는 1,800RPM,  볼의 출발각도는 17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하여 12도 로프트를 가진 SRDR 드라이버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요. 이런 드라이버를 구입하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실제로 1,800rpm의 백스핀을 주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또 그렇다고 아마추어라고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위의 숫자들은 2015년도에 JTBC골프의 명레스너 이지연 프로님에게 레슨을 받을 때 1000개 중에 하나 나올까말까한 오잘공이 나왔을 때 데이터 입니다. 보시면 ATTACK ANG.(어퍼블로각도) 8.3도, LAUNCH ANG.(볼의 출발각도) 17.2도가 나오니까 SPIN RATE(백스핀량)이 1, 850rpm이 나와서 캐리거리 234m, 런포함 최종 비거리 258.4M가 나왔습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백스핀이 적은 드라이버의 비거리가 멀리 날아간다는 것은 맞다고 치면요. 백스핀과 사이드스핀을 최소화 하려면 위에서 말씀드린 빨간선에 닿도록 최대한 올려 쳐서 볼을 띄워야 하는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여러분이 흔히 사용하는 롱티 말고 롱롱티를 구입하셔서 최대한 티를 높게 꼽고 볼을 치기 시작해 보십시오. 그러면서 제일 멀리 날아가는 티높이를 찾으시면 됩니다. 뭔가 큰 솔루션을 드릴 줄 알았는데 좀 허무하실 수도 있는데요. 티를 높게 꽂고 드라이버 티샷을 한다. 는 말이 제일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는데 좋습니다. 저의 말을 뒷받침 하는 것이 USGA 규정집에 있는데요. 티 높이는 4"이하 즉 10cm이하로 쓰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티가 높아질 수록 볼이 멀리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규칙이라고 판단합니다.

 

 프로골퍼는 좀 반대입니다. 티를 낮게 꽂아야 빠른 스윙스피드로 인해 볼이 높이 뜨면서 사이드 스핀이 걸려서 OB가 나는 것을 막는데요. 아마추어는 무조건 볼을 높이 띄워야 거리가 납니다. 다만 클럽헤드 스피드가 100mph/hour = 시속 160Km를 넘으면 좀 낮게 티를 꽂으세요. 

 

 다만 좀 아쉬운 것은 여러분 모두에게 통용되는 글을 쓰고 싶지만, 여러분의 키, 몸무게, 팔의 길이 등등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롱롱티를 사서 계속 티의 높이를 낮추면서 최적의 티높이를 꼭 찾으셔야 합니다. 

 

사실 쓸말은 많습니다만, 하나씩 가시죠. 여러개를 쓰자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읽는 분들도 2분 30초 정도가 평균시간이라서 앞으로는 한 가지 주제로 써보려 합니다. 이해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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