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장갑 추천 - 타이틀리스트 슈퍼그립

 골프클럽과 불을 제외한 골프 장비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하면 당연히 장갑일 것입니다. (음 신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장갑으로 하겠습니다.) 지면을 밟으면서 상체 회전으로 만들어진 힘이 골프클럽으로 전달되는 매개가 되는 부분이 우리의 손인데 중요 하다는 말은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골프 장갑 정말 많은 메이커에서 생산이 되어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도 막막할 때가 있으실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쓰는 골프 장갑인 타이틀리스트 슈퍼그립에 대해 써 볼까 합니다. 뭐 대단한 장갑은 아닌데요. 저한테는 너무 잘 맞아서 비싸기는 하지만 열 개씩 사서 썼는데 최근에 와서는 한국에서는 발매가 되지 않는 거 같아서 일본 직구 물품을 사서 씁니다. 

 

 이 장갑은 양피는 아니고요. 합피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골프치기 시작하고 나서부터 양피가 잘 맞지 않더군요. 저의 경우입니다. 손에 딱 맞춰서 꼈다고 생각해도 양피 장갑은 이상하게 그립에 전달되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더군요. 그래도 주위에서는 양피가 좋다. 시간이 지나면 니 손에 딱 맞아진다고 했는데, 중요한 것은 초보때는 양피 장갑이 내 손에 맞게 변형되기 전에 구멍이 나더군요. 

 

 한 동안 장갑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가, 어느 날 타이틀리스트 매장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 때 슈퍼 그립이라는 장갑을 특가로 판다고 쓰여 있었고, 장갑에 목이 마르던 저는 뭐 밑져야 본전이니까 호수를 말하고 직원이 준 장갑을 끼고 아이언 그립을 잡는 순간 감이 오더군요. '이거다. 이게 아니면 안 된다.'라고 말이죠. 다른 그립은 잡아 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고무그립만 잡아 봤는데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골프채 그립과 하나가 되는 듯하게 쫀득쫀득하게 달라붙습니다. 

 

 아 생긴걸 보여 드려야죠.

손등 부분입니다. 손바닥까지 보여 드리고 글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손바닥 부분입니다. 우선 특징은 팜 그림이 되는 손날 부위에 덧댄 흔적이 있고요. 제일 중요한 골프채에 껴져 있는 그립에 난 패턴이 이 장갑에도 나 있습니다. 그물처럼 줄이 가 있기도 하지만 요철 같은 구멍이 뿅뿅뿅뿅 나있는 거죠. 

 

 위에서 표현을 잘 했나 모르겠네요. 가까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런 문양으로 되어 있어서 그립과의 일체감을 높여 줍니다. 그리고 손등 부분에서 하나 말씀을 못 드렸는데요.  손등 부분에서 보면 검지 손가락에도 손바닥에 있는 패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립을 핑거 그립으로 쥐면 왼손 검지의 옆부분이 그립과 밀착이 되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위와 같이 좀더 확대 하면 왜 슈퍼 그립이라고 이름을 정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위의 빨간선이 그립을 잡고 볼을 칠때 회전하려는 골프클럽을 한줄, 한줄 모두 돌아가지 않도록 엠보싱 형태로 그립을 잡아 주어서 super grip이라고 한 거 같습니다.  

 

타이틀리스트 정품 슈퍼그립 장갑 TG37 골프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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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여기까지가 제가 쓰는 '타이틀리스트 슈퍼그립'에 대한 약 파는 글이었습니다. 양피가 잘 맞지 않으시는 분들은 한번 써보시기 바라고요. (참고로 최근에 국내에서도 시즌 2로 발매가 되는거 같은데 2.7만원 내외 입니다. 일본에서 직송하면 하나에 1.2만원 정도 합니다. 참고 하시기 바래요)

 

 이대로 처음 장갑 이야기를 꺼냈는데 그냥 끝내면 안될거 같아서 골프 라운드 시 골프 장갑 활용법 100%라는 소제목으로 글을 더 이어 나가겠습니다. 

 

1. 합피 장갑은 물에 약해서 비가 오면 쥐약이라고 통상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은 양피 장갑을 낀 사람도 어차피 샷은 잘 안되더군요. 갑자기 물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대단히 중요한 것이 있어서입니다. 물이 많이 묻으면 분명히 합피 장갑은 그립이 돌아가서 샷이 잘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주 살짝 물이 닿으면 왼손의 그립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골프채의 그립과 장갑이 정말 혼연일체가 된 느낌이 듭니다. 그 정도는 물티슈로 골프채 그립을 한번 닦고 말라가기 직전쯤이라고 해야 할까요? 여하튼 합피 장갑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샷을 하러 가기 들어 가기전에 경기도우미가 준비 해 놓은 물걸레로 골프채 그립을 살짝 닦고 페어웨이로 들어가면서 말리고 그립을 잡으면 왼손에 낀 장갑과 골프채 그립이 딱 달라붙어서 방향성이 좋아진다고 느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한번 해보세요. 

 

2. 그립이 장갑안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이 좀 있으실 겁니다. 저 같은 경우는 23호 장갑을 끼는데요. 저도 가끔 장갑이 돌아가더군요. 그렇다고 22호를 끼면 작아서 잘 들어가지 않아서 그냥 23호 장갑을 끼다가 좀 답답해져서 22호짜리 타이틀리스트 슈퍼 그립을 한번 사봤습니다. 처음 손을 구겨 넣기는 좀 힘들더군요. 그런데 손을 넣고 나니까, 위에 말씀드린 양피 장갑은 시간이 지나면 본인 손에 맞게 변형이 된다고 했는데요. 합피 장갑이라 가능한 작은 장갑을 늘려서 끼니까 그런 느낌이 나고요. 그립이 손 안에서 돌거나 노는 느낌이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23호 크기에 가까운 손 크기를 가졌지만 22호 장갑을 주문해서 늘려서 낍니다. 

 

3. 2016년도인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2라운드 때인가 너무 갤러리로 가고 싶더군요. 회사를 땡땡이 치고 싶은데 혼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혼자 가면 안될 거 같아서 윗선에 사탕발림을 했고 마침내 점심을 먹지도 않고 스카이 72, 오션코스로 향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우리는 어떤 특정한 선수를 따라간 것이 아니고 발길 닿는 대로 갤러리를 다녔는데요. 렉시 톰슨 선수가 내가 아는 상식과 다른 퍼팅을 하더군요. 뭔지 아세요? 

출처 : OSEN

 네. 위의 사진처럼 왼손의 장갑을 벗지 않고 퍼팅을 합니다. 속으로 '아니 맨손의 정교함을 왜 톰슨은 안쓰지?'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잘 아시다시피 렉시 톰슨은 이 대회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습니다. 즉, 전해에 우승자라는 이야기지요. 대회를 보는 도중에는 이해를 못했는데요. 그래도 우승자가 하는 퍼팅이니 뭔가 이유가 있겠지 하고 말았습니다.

 

출처 : KEB 하나은행 홈페이지

 

 그러다가 어느 날 스카이72 드림 골프레인지 야외 연습장에 간 적이 있는데, 퍼팅 연습을 하다가 렉시 톰슨 선수가 떠올라서 저도 장갑을 끼고 퍼팅을 해봤습니다. 왠 걸요. 볼이 똑바로 갑니다. 맨손의 정밀함 다 필요 없어 보일 정도로 왼손에 장갑을 끼고 있으니 힘이 좋아져서 왼손이 주도하는 퍼팅이 되어서 방향성이 엄청나게 좋아지더군요. 

 

 혹시 퍼팅 하실 때 볼이 왼쪽으로 가시는 분들, 남들이 당겼다는 말을 할 텐데요. 무시하세요. 오른손 힘이 왼손을 압도해서 임팩트시에 퍼터 헤드가 닫혀 맞아서 그런 겁니다. 퍼팅을 하면 평지인데도 왼쪽으로 가시는 분들 볼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방향을 관장하는 왼손이 오른손의 힘에 지지 않도록 렉시 톰슨 선수와 같이 왼손 장갑을 벗지 말고 퍼팅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기분이 좋은데 함박웃음이 아닌 기가 차서 나오는 '허허'하는 웃음이 나올 겁니다.

 

4.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분들

 

 오른손에도 장갑을 끼워 보시기 바랍니다. 남성분들이라면 '아니 나는 남자인데 무슨 양손 장갑을..'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껴 보세요. 그러면 스트레이트는 아니어도 슬라이스 정도가 많이 줄어 듭니다. 그 이유는 클럽 페이스의 열리고 닫힘을 담당하는 왼손의 힘이 너무 세서 오른손이 왼손을 주도해서 돌려야는데 그렇게 못하기 때문에 힘이 세진 왼손이 클럽 헤드의 닫히는 행위를 방해하는 겁니다. 

 

 오른손에 장갑 추가로 끼기 싫으시면 왼손의 장갑을 벗고 샷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요. 아마추어 드라이버 평균 속도 90mph의 고속 스윙에서 왼손에 장갑 없으면 엄청나게 아픕니다. 

 

 오른손이 왼손을 돌리는 느낌을 정확히 아실 때까지 양손장갑을 허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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